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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90706263
· 쪽수 : 239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애완동물의 행방
1. 귀여워라!
2. 불쌍해라!
3. 드림박스
4. 서비스에 담은 마음
5. 타인의 고통
6. 고통을 끌어안다
7. 고통을 감추는 사회
8. 성스러움이 천함으로 왜곡되다
9. 생명의 순환
제2부 고기를 만들다
1.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2. 아름다운 나라의 한 귀퉁이에서
3. 생명이 음식으로 바뀔 때
4. 위선적인 살생금지
5. 중노동과 편견을 참아내며
6. 도축장, 너무 힘들다
7. 여성수의사들의 도전
8. 멀어져가는 생산자와 소비자
9.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산
10.생명의 의미를 배우다
10. 그 빛남은 반드시
제3부 유서를 읽다
1. 자살-한없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2. 생명으로 빚을 갚다
3. 고통이 의미하는 것
4. 병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무력감
5. 늙음을 외면하는 사회
6. 궁지에 몰린 노장년층
7. 어느 부랑자의 대학노트
8. 부디 나의 고통을 알아다오
9. 마음이 피를 흘리는 시대
10. 금기를 극복한 작은 마을
11. 그럼에도 불구하고살자!
부록 : 죽음을 삶으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현대를 사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히 지금의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생명"을 실감할 수 없게 된 것은, 사실 "죽음"이 우리들 주변에서 교묘하게 숨겨지고 멀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그 숨겨진 "죽음"의 현장을 찾아가, 그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사람들 앞에 보여주는 것이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아닐까?
"모순도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싶어요. 그 사람들한테 개 키우는 방법 가르쳐주고, 돌아와서는 개들을 처분하고 있으니 말이야. 엊그제도 분양회에 가기 전에 백 마리 넘게 처분한 사람이오, 내가. 그런 인간이 동물을 사랑하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냐고. 거기 갔다 오면 기분이 말이 아니라오. 분양회에서는 당신들이 버리면 이 개들은 안락사 당하고 만다고, 요즘 들어서야 겨우 말할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내가 그것들을 죽인다고는 지금도 말 못해."
"난 고기를 구워먹을 때면 상당히 까다롭다우. 제 손으로 한 조각 굽고, 그걸 먹은 다음에 다른 고기를 구우라고 말이야. 한꺼번에 몽땅 석쇠에 올려놓고 구우려고 하면, 내가 절대 용서 안 하거든, 허허. 한꺼번에 올리면 너무 타서 못 먹게 되는 것이 꼭 나오게 마련이거든. 고기는 하나씩, 자기 먹을 것은 자기가 구워먹어라. 다들 귀찮다고 하겠지만, 난들 어쩌겠나, 말 않고는 못 배기겠는걸,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