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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0706331
· 쪽수 : 359쪽
목차
1 삼라만상에 깃든 영혼
2 내 인생의 나무 한그루
3 말에도 영혼이 있다
4 가족이라는 거울
5 시지프스의 형벌
6 나는 누구인가?
7 바르고 강하게 산다는 것은
8 흙이 있는 인생
9 물이라는 신
10 나의 마지막 집
11 신의 뜻대로
12 영원히 살아숨쉬는 불
13 사랑과 업은 같은 것
14 나는 당신에게 속해 있다
15 존재의 수레바퀴
후기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신이라는 존재가 어디서부터 인간에게 깃들었는지, 인간의 정신에 신이라는 말이 언제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태곳적부터 인간에게 깊은 기쁨을 주는 대상에게 사람들은 신이라는 이름을 붙여 불렀던 것이 아닐까요. 따라서 신의 기원은 아름다운 것, 기쁨과 안심, 위안을 주는 것, 외경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그런 모두 것이 신이고 현대에도 그것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모습은 커다란 바위를 짊어지고 산을 오르고 그 바위가 굴러 떨어지고 그 바위를 다시 짊어지고 오르는 무의미한 세계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의미 없이 대학에 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결혼하고 또 의미도 없이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키우고 그렇게 살다 죽어간다는 무의미성 속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바로 그런 무의미함 속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경제는 성장해야 한다고 매일같이 매스컴이 떠들어대니까, 우리는 모두 은연중에 경제는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된 것 뿐이죠. 지금은 불황불황 노래를 부릅니다. 불황의 반대는 ‘경제성장’이니까 그것을 가치로써 강요하는데, 누가 그것을 강요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것이 그야말로 신화의 신화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는 어느새 ‘경제는 성장해야 한다’는 무의식 속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만 거죠. 모든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그 시대 특유의 무의식 가치관, 그것을 신화라고 부릅니다. 어느 시대에나 그런 것이 없으면 우리는 안심하고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경제라는 신화와 과학이라는 신화가 언제까지나 휘황찬란하게 신화로서의 빛을 낼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