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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황석영의 맛있는 세상 (소박하고 풍요로운 우리네 음식과 사람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094222
· 쪽수 : 224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094222
· 쪽수 : 224쪽
책 소개
소설가 황석영의 음식 에세이. 소박하면서도 풍요로운 우리네 음식과 사람 관계의 '진짜 맛'을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 작가가 거쳐온 곡절 많은 세월과 장소에 얽힌 음식 이야기가 맛깔스러운 문장 속에 담겼다. 2001년 출간된 <노티를 꼭 한 점 먹고 싶구나>(이후 '황석영의 맛과 추억'으로 제목 바뀜)를 새롭게 펴낸 개정판이다.
목차
1장 잃어버린 그 맛
배고픈 날, 장떡 지지던 냄새 / 시커멓게 언 감자를 먹는 지혜 / 옥수수 먹듯 산천어를 뜯으며 ...
2장 낯선 땅에서
사정없이 대가리를 우적 깨물면 / 어리떨떨하다가 정신이 번쩍 / 사람 거시기 먹고 자라는 돋통시 ...
3장 유배지의 한 끼니
철모에 삶아 먹은 닭 두 마리 / 0.8평 감방에서 '소지'와 함께 / 싸락눈 날리던 날, 눈물의 부침개 ...
4장 나그네살이
까마귀가 먹다 버린 배 / 장난감 같은 독일의 가정 식당 / 나이 든 창부 같은 도시, 베네치아 ...
5장 흘러간 사랑
기억의 고리, 그 시작과 끝 / 세상으로 나가는 남자의 '창' / 마당 한 귀퉁이의 쓸쓸한 과꽃처럼 ...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석방되던 마지막 해의 겨울에 눈 오는 날, 카드깡으로 들어온 준식이와 부쳐 먹던 김치전을 생각한다. ... 실내에서는 다른 재소자들 눈이 있으니까 '만기방'이라고 석방 이틀 전에 나가서 묵는 독립 사동에 가서 연탄아궁이 불에다 부침개를 부쳤다. 머리 위로는 싸락눈이 풀풀 날리고 우리는 아궁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마가린을 프라이팬에 녹여 김치를 섞은 밀가루 반죽을 부어서 부쳤다. 역시 김치부침개는 잘 익으면 귀퉁이가 아삭거리고 고소하고 제일 맛이 있다. 거길 떼어 먹다가 바라보니 준식이 눈에 눈물방울이 고였다가 톡 떨어진다.
"왜 그래, 뜨거워서 그러냐?" "아니요."
"그럼 뭣 땜에 그래?" "어머니 생각나서요." - 본문 143~14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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