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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돌아왔다 1

배추가 돌아왔다 1

조우석, 방동규 (지은이)
  |  
다산책방
2006-12-11
  |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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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돌아왔다 1

책 정보

· 제목 : 배추가 돌아왔다 1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147881
· 쪽수 : 280쪽

책 소개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며 살아온 사람, 상식보다는 자기 가슴이 가리키는 대로 한평생을 살아온 사람이 있다.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 '조선의 3대 구라', '살인 빼고 안 해본 일 없고 남극 빼고 안 가본 곳 없는 맨몸인생'이란 수식어의 주인공 방동규 씨. 본명보다는 별명 '배추'로 더 유명한 72세의 괴짜 할아버지의 유쾌한 인생 이야기를 소개한다.

목차

[ 1권 ]

프롤로그 - 한번 배추는 영원한 배추

1장 세 차례 싸움에 지면서 인생을 배웠다
장충동 독종과의 만남
김태홍의 보디가드
'고문 기술자' 이근안과 마주하다
"2개월 뒤 맞장 뜨자!"
영어천재 백기완을 만나다
함께한 반세기 인연

2장 길 비켜라, 괴물 나가신다!
일제 때 승용차 굴리던 개성 부자집안
이복형님과 수영복
이국의 혁명 소식에 집 나간 의혈청년
발차기의 귀신 방천왕둥이
꼬마 악동의 탄생
"여탕 한번 훔쳐볼래?"
온 동네에 소문난 꼬마 악마
'소년 정주영'의 모험
기발한 돼지고기 장사
거상의 꿈을 끝내 접고
상급생 집단 구타사건
자장면 때려먹고 교직원 사칭한 죄

3장 "세상과 부딪쳐라" 천방지축 내 멋대로 인생
일탈을 눈감아준 낭만시대
난데없는 경찰서 안 힘대결
괴짜들의 천국
잦은 퇴학의 시작
등교 한번 못해보고 받은 보성중고 퇴학
방동규에서 방배추로
시라소니, 김두한, 주먹의 전설
나는야 낭만주먹, 나홀로 주먹
천하장사 씨름꾼에게 받은 도전장
가짜 배추와 맞닥뜨리다
이판사판, 남자답게 죽자

4장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쌩쇼 퍼레이드
온 식구가 닭장에서
"풍경소리에 취해..."
최악의 군대 부적응자
수류탄 하나를 뽑아들고
소대장 구타사건
돌아온 고문관
꾀병 끝에 얻은 이등병 제대

5장 피고 지는 사랑에 취했던 시절
여자를 모르는 숙맥
전설의 싸움, 켈로부대와의 맨주먹 결투
풋사랑에 목숨을 걸다
이상주의자 아버지
아버지의 빈자리
순정 하나에 저지른 엉뚱한 짓
낭만의 끝을 달리다
사랑하기에 택한 이별
아내와의 첫 만남
늘 고맙고 미안한 아내

6장 풍류학교 입학, 이렇게 사는 게 예술이다
"아이쿠, 형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백홍열의 별난 철학
욕심 없는 풍류가객
백 선생의 세 아들
'대륙의 술꾼' 김태선
김태선의 도깨비방망이
술잔을 놓다
풍류학교 졸업하고 세상 속으로

[ 2권 ]

7장 "넓은 땅이 좋다" 구름처럼 떠돈 유럽
"그래, 독일로 가자"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그뤽아우프!"
지하 1200m 막장인생
눈물바다가 된 뒤스부르크 시민회관
깁스한 채 거둔 승리
독일인의 희한한 아내사랑
서울 촌놈, 파리 한복판에 우뚝 서다
스페인 조폭과의 파리혈투
은밀한 제안
파리의 낭인, 집시 무슈 방

8장 아! 노느메기, 내 모든 걸 바치고 싶다
7년 만의 귀국에 서울은 술렁대고
패션1번지 명동을 틀어쥔 '살롱드방'
부패분자에서 영일만 머슴으로
눈물겨운 철원 땅 100만 평을 얻다
노느메기밭의 탄생
나의 젊음, 나의 유토피아

9장 남자 중의 남자, 아! 선우휘 형
"배추, 당신은 김일성과 무전교신을 했다!"
감방생활 6개월, 얻은 것과 잃은 것
노느메기에서 자란 두 딸
흑인이든 백인이든 상관없다
"배추 풀어주라" 박정희와의 담판
선우와의 첫 만남
남자 중의 남자, 논객 중의 논객
이루지 못한 꿈 하나

10장 실패를 거듭하며 깨친 삶의 진실
배추의 윗목인생
성공난무의 시대, 대 실패남
프로레슬러와의 헤드록 사건
'만두향'을 경영하다
가슴에 불덩이를 안고 사는 사나이
문단이 공인한 '조선 3대 구라'
평생친구 평생라이벌, 문학평론가 구중서
'거리 철학자' 민병산과의 우정

11장 브라보! 은퇴 없는 현역인생
지치지 않는 열정
사장 6년에 세상 돌아가는 켯속을 알고...
어머니, 나의 어머니!
나의 세 가지 구라
북한에 수출된 망나니 배추의 전설
67세 국내 최고령 헬스클럽 코치
'경복궁 지킴이' 늦깎이 공무원 특채
목표는 보디빌딩 장년부 우승

- 에필로그 : 세상의 유혹에 지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
- 집필후기 : 내가 만난 배추, 내가 만난 조르바
- 연혁
- 배추와 함께한 사람들

저자소개

조우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언론인이자 문화평론가. 서강대 철학과 졸업 이후 『문화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2015~2018년 KBS(한국방송공사) 이사를 거쳐 6년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로 일했고, 현재는 유튜브 <뉴스타운TV> 주필과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박정희, 한국의 탄생』(살림, 2009), 『좌파 문화 권력 3인방』(백년동안,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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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동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5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났다. 1954년 체육 특기생으로 홍익대 법학과에 입학, 백기완, 구중서, 김태선 등과 함께 나무를 심고 계몽운동을 펼쳤다. 서른이 되던 해에는 파독 광부생활을 했고, 4년여 파리에서 유랑생활을 했다. 고국으로 돌아와서는 고급양장점 '살롱드방'을 운영했고 1973년에는 강원도 철원의 '노느메기밭'에서 공동체생활의 꿈을 이뤘다. 그 와중에 뜻하지 않게 간첩혐의로 형무소생활을 하기도 했다. 1979년부터 2년 동안 중동 아랍에미리트에서 근무했고 1986년에는 「말」지 사건으로 구속됐다. 1991년 서해화성 CEO로 취임했고 94년에는 중국공장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2001년에는 헬스클럽 강사로 일했으며, 2006년 현재 경복궁 관람안내 지도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본명보다 '배추'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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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5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내 이야기에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시대는 말 그대로 격동기였다. 해방 뒤의 혼란스러움, 한국전쟁, 전쟁 뒤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려는 눈물겨운 노력들, 한마디로 춥고 배고프고 서러운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 시대가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낭만이 살아있었다. 지금처럼 '통조림 삶'을 살아가는 때와는 시절 자체가 달랐다. 1분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속도의 시대에는 꿈도 꾸기 힘든 일들이 수두룩했다. 그 틈을 타고 비리와 부정이 독버섯처럼 자라나기도 했지만,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인간적이고 낭만적인 일들도 숱하게 많았다.

... 나와 친구들은 종로경찰서 부근의 한 중국집을 자주 들락거렸는데 돈을 내본 적은 별로 없었다. 중국집 주인이 참다못해 경찰을 불렀다. 우리는 경찰들 앞에 일렬로 선 채 주머니 뒤짐을 당했다. 당시 나는 역도부였고 나름대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던 무렵이다. 친구들의 주머니에서는 담배꽁초며 포르노사진이며, 온갖 불량스러운 물건들이 나오는데 내 주머니에서 나온 건 세계역도신기록, 한국역도기록 등 역도와 관련된 것들뿐이었다. 그러자 경찰은 나만 빼놓고 친구들의 뺨을 한 대씩 때렸다.

"야 이녀석들아, 이 학생을 보고 좀 배워라. 어떻게 된 게 학생이라는 녀석들이 죄다 주머니에 담배꽁초뿐이냐. 야, 방동규! 너는 됐으니까 집에 가. 운동 열심히 해서 꼭 한국신기록 세워라!"

법과 제도의 미비도 한 이유였겠지만 당시 사람들은 법과 규칙의 틀에 모든 걸 끼워 맞추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붙잡힌 친구들과 몇대 얻어맞고 훈계를 듣기만 하면 풀려났으니 말이다. 나도 그렇지만 그 친구들 역시 나중에 깡패가 되거나 비열한 어른이 되지는 않았다. 출구 없는 답답한 시절을 건너가는 건 너나없이 마찬가지였고 젊은 혈기에 일탈을 꿈꿀 수도 있다. 그걸 이해해주고 눈감아준 시대가 바로 그 시대였다.

- 본문 106~108쪽, '일탈을 눈감아준 낭만시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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