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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뇌과학/인지심리학
· ISBN : 9788991239067
· 쪽수 : 415쪽
· 출판일 : 2013-03-2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서장 구글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
-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 영원한 구닥다리, 영원한 로맨티스트, 영원한 반기술주의자
- 우리 자녀에 관한 문제다
1장 런던의 택시기사
- 런던의 까다로운 택시 면허
- 뇌의 학습에 가장 중요한 해마
- 결론
2장 나는 어디에 있는가?
- 혹시 나도 치매?
- 인도 사람들의 놀라운 위치 파악 능력
- 근육과도 같은 뉴런
-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
- 치매는 정신적 추락이다
- 오래된 뇌에서도 새로운 세포가 생긴다
- 결론
3장 읽기와 쓰기 대신 복사하기와 붙이기
- 정보처리의 깊이
- 디지털 미디어는 정보처리의 깊이를 얕게 한다
- 모든 학생을 위한 노트북이라고?
- 교실에서의 노트북과 스마트보드
- 학교에서의 컴퓨터와 인터넷
- 학습 방해 기계들의 역사
- 학문 대 경제 - 결론
4장 뇌에 저장할까 구름 속에 옮겨 놓을까?
-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구글을 생각한다
- 인간은 완결된 과제는 쉽게 잊어버린다
- 현실보다 네트워크상에서 더 많이 잊어버린다
- 결론
5장 얼굴을 직접 보는 대신 페이스북으로
- 익명성과 사회적 무능력
- 페이스북에서는 한없이 크고, 뇌에서는 한없이 작다
- 뇌의 크기와 집단의 크기
- 뇌는 집단과 함께 성장한다
- 결론
6장 베이비 TV와 베이비 아인슈타인 DVD
- 어린이와 노인성 질환
- 음식 중독으로 이끄는 마약 주사
- 건강한 정신적 음식이 필요하다
- 인기 폭발 베이비 TV의 꼼수
- 스크린을 이용한 베이비 중국어
- <베이비 아인슈타인>이 똑똑한 아기를 만든다고?
- 스크린이 교육을 망친다
- 로봇이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다
- 결론
7장 유치원에서 노트북을
- 아이의 속도 대 어른의 정확성
- 뇌가 성장하면 무엇이 또 성장하나?
- 뇌 발달이 교사를 대신한다
- 이해를 통한 학습
- 손가락 놀이와 수학
- 세상을 이해하려면 세상에 뛰어들어라
- 연필인가 키보드인가? - 결론
8장 디지털 게임과 나쁜 성적
- 컴퓨터게임과 학교 성적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학습한다고?
- 나쁜 성적을 원한다면 게임기를 선물하라
- 사회적 접촉과 부모 및 친구들과의 유대감
- 토크쇼에서도 편안하게 바보가 된다
- 결론
9장 디지털 네이티브의 신화와 현실
- 디지털 원주민의 삶
- 인터넷의 황금빛 미래
- 구글 세대는 천재인가 아니면 타고난 이방인인가?
- 해석 대신 피상적 접근
- 교과서 대신 전자교과서
- 결론
10장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주의력 결핍
- 모든 것을 동시에 하다
- 멀티태스킹이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가?
- 자기 생각에 대한 통제
- 결론
11장 자기통제 vs. 스트레스
- 스스로에 제어하는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 의지를 배우는 것은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 건강, 행복 그리고 장수
- 스트레스는 자기통제력 부족의 신호
- 자기통제의 만성적인 포기
- 컴퓨터로 집중력을 훈련할 수 있을까?
- 결론
12장 불면증, 우울증, 중독, 신체적 영향
- 수면부족은 중대한 범죄다
- 인터넷과 우울증의 상관성
- 치명적인 인터넷 중독
- 결론
13장 왜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가?
- 모두가 손 놓고 있다
- 동기 없는 살인
- 그릇된 정보를 유포하는 자들
- 정부 부처, 교회, 하계, 국제앰네스티
- 학부모와 교사들을 위한 폭력게임
- 결론
14장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 정신적 추락은 출발 높이에 달려 있다
- 뇌의 형성으로 뇌의 도태에 대항하다
- 다른 위험들에 대한 대처법에서 배우다
- 인터넷 면허증
- 미디어 해독력
- 가장 효과적인 두뇌 조깅은 그냥 조깅이다
- 미디어 시장의 유혹에 빠지지 마라
- 섹스와 범죄 - 의학과 교육
- 결론
감사의 글 | 미주 | 참고문헌 | 도판 출처
리뷰
책속에서
최근 5년 사이에 게임 중독자 수는 세 배로 증가했다. 중독자의 대부분이 실직 상태의 젊은 남성들이다. 나 역시 운영하고 있는 울름 대학교 정신병원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에 중독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 환자들의 생활은 디지털 미디어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세계적으로 정보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의사들은 이미 5년 전에 기억력 장애와 주의력 결핍 장애, 집중력 장애는 물론, 감수성 약화를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질병 양상을 ‘디지털 치매’라고 불렀다.
치매는 단순히 잊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내가 말하는 디지털 치매 또한, 특히 젊은이들이 갈수록 점점 더 자주 잊어버리는 것 이상을 뜻한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한국의 학자들이 처음 발표하였다. 디지털 치매는 이보다 오히려 정신적인 능력, 사고, 비판 능력에 관한 것이며, ‘정보의 홍수라는 미로’에 관한 것이다.
치매(dementia)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de(아래로)’와 ‘mens(정신)’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정신적 추락’을 뜻한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모든 추락이 그러하듯, 그 길이와 진행 과정은 어디에서부터 추락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바닷가 모래언덕에서 해수면 높이까지 추락할 경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출발점이 에베레스트 정상이라고 한다면, 쉬지 않고 추락해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
컴퓨터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컴퓨터가 다운됐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는 거실 소파와 달리 서서히 고장 나지 않는다(아무도 “내 소파가 다운됐어”라고 말하지 않는다). 컴퓨터는 순식간에 작동이 정지된다. ……
디지털 시뮬레이션된 뉴런의 신경회로망은 이와 다르다. 신경회로망은 신경세포의 70퍼센트가 죽었어도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신경세포의 85퍼센트가 사멸하면 뇌 기능이 현격하게 감소하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 있는 세포가 있다. 90퍼센트가 파괴되고 나서야 비로소 신경회로망이 간신히 기능하게 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아예 기능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