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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다

상처는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다

이수태 (지은이)
  |  
바오
2012-12-03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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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다

책 정보

· 제목 : 상처는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428133
· 쪽수 : 268쪽

책 소개

평범한 일상을 사는 특별할 게 없는 생활인 이수태가 <어른 되기의 어려움>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에세이집. 저자는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세상 사람들에게 대한 연민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윤리적 세계에 대한 지향을 변함없이 드러내고 있다.

목차

연민이 지혜를 낳는다

두 자매 / 전태일과 김윤동 / 일탈 / 100억 원이 생긴다면 / 학력의 위계질서 속에서 / 김민기도 한물갔어 / 이영유의 시와 삶 / 상처 / 연민이 지혜를 낳는다 / 용서 /
우리를 실어 가는 물결

지상의 머리 둘 곳

간소한 생활에의 꿈 / It’s me / 무武의 정신 / 자전거 이야기 / 복제예술의 홍수 속에서 / 우리말 정책의 기준 / 지상의 머리 둘 곳 / 시간 탈출 / 웃음 / 생명의 그늘 / 등촌동 / 달리기

성숙, 그 잃어버린 차원

에스더와 미국 / 무서운 탈80년대적 관점 / 성숙, 그 잃어버린 차원 / 불교 생각 / 분노 /
기뻐하는 정치, 오는 정치 / 정의란 무엇인가? / 영화의 리얼리티와 민주주의 / 임권택 / 감독과의 대화 / 영화 속 종교 / 정처 없는 글쓰기 / 안양천에서

저자소개

이수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고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들어가 32년간 한 직장에서만 복무하며 대전지역본부장, 일산병원 행정부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1989년 「한국 가곡의 재인식 문제」로 제5회 객석 예술평론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격월간 에세이스트사가 제정한 시대의 에세이스트상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강화도에 집필실을 마련하여 활발하게 저술 활동을 하는 한편, 특히 수사학(洙泗學)을 연구하고 강연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논어 관련 저작, 『논어의 발견』(1999), 『새번역 논어』(1999) 『공자의 발견』(2015), 수필집으로 『어른되기의 어려움』(2002) 『누룩곰팡이의 노래』(2004) 『상처는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다』(2012) 『영원한 공직』(2013) 『300개의 정치적 혹은 비정치적 화두들』(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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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젠가부터 새로운 의무가 다가와 있는 것을 느낀다. 삶의 운명을 읽어야 하는 의무다. 마치 먼 준령을 향하여 떠나는 등정의 마지막 고비에서 저 너머 구름인 듯 거대하게 덮여 있는 또 하나의 외외한 준령을 목도하는 듯하다. 나는 이제 왜 공자가 “오십이 되어 천명을 알았다”고 했는지 알 것도 같다. 불혹은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의 승리를 말한다. 그러나 천명은 다르다. 거기에는 더 이상 싸워 이겨야 할 대상이 없다. 단지 받아들여야 할 사실만 도연히 버티고 있다. 너무 거대하여 준령의 전체 모습은 다 보이지조차 않는다. -머리말에서


막연히 인간에게는 얼마간의 상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원론적으로 볼 때 상처는 우리의 마음에 깊은 음영을 드리움으로써 거취와 언행을 성숙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무런 상처 없이 고이 자란 사람의 시선은 사물의 표면에만 머물기 쉽다. 인간사의 다양하고 미묘한 내정內情은 제가끔의 상처를 통해, 더 정확히 말한다면 상처를 다스리면서 형성된 경험세계를 통해 비로소 인지되는 것이다. 그 점에서 본다면 상처는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기도 하다.


밤하늘에 작은 별 하나가 소리도 없이 태어나듯 그 인연은 이제 내 삶과 의식의 궁륭 한켠에 은밀히 자리 잡아 작지만 또렷한 빛을 발하고 있다. 나는 그것이 단지 비유만이 아니라 생각한다.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쏟아 부은 듯 무수히 작은 별들이 우리의 가슴을 그토록 영롱하게 하고 또 설레게 하는 것이 우리가 우리 삶에서 엮는 그 숱한 인연들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 과연 가능한 일일까? 뒤늦은 깨달음으로 나는 오래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어쩌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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