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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91555938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23-11-15
책 소개
목차
제1장 디자이너의 자아 탐구
[1.01] 아인 랜드의 『파운틴헤드』099
위대한 창조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1.02] 마야 린과 〈강하고도 뚜렷한 비전〉115
예술가는 어떻게 세상과 싸우고 화해하는가
[1.03] 렘 콜하스의 『S,M,L,XL』135
건축가여, 지금 어디를 보고 있는가
제2장 근대 디자인의 발생과 변천
[2.04] 존 러스킨의 『건축의 칠등(七燈)』163
예술, 삶 속으로 들어오다
[2.05] 헤르만 무테지우스의 『영국의 주택』187
어느 스파이의 디자인 보고서
[2.06] 르 코르뷔지에의『새로운 건축을 향하여』207
건축의 신이시여!
빛나는 도시엔 누가 사나이가
[2.07] 니콜라우스 페브스너의 『근대 디자인의 개척자들』227
근대 건축의 영웅 만들기
[2.08] 지크프리트 기디온의 『공간•시간 •건축』247
살아 움직이는 건축과 역사를 위하여
제3장 탈근대주의의 형성
[3.09] 로버트 벤추리의 『건축의 복합과 대립』267
미국판 신토불이가 여기에 있소이다
[3.10] 찰스 젱크스의 『포스트 모던 건축의 언어』287
건축은 대답하라, 오바!
[3.11] 톰 울프의 『바우하우스에서 오늘의 건축으로』301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제4장 도시와 인간
[4.12] 케빈 린치의 『도시의 이미지』321
마음속에 그린 도시
[4.13] 제인 제이콥스의『미국 대도시의 부흥과 쇠퇴』333
고집불통 할머니의 도시 살리기 평생 투쟁
[4.14] 로버트 벤추리와 동료들의『라스베이거스의 교훈』 349
오리의 도시에서 현대 건축의 상징을 찾다
[4.15]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365
환상의 여정 속에서 도시를 그리다
[4.16] 렘 콜하스의 『정신 착란증의 뉴욕』379
밀집의 문화에 대한 소급된 선언
[4.17] 윌리엄 미첼의 『비트의 도시』399
인포반을 타고 가상 도시에 도착하다
[4.18] 릭 번스와 제임스 샌더스의 다큐멘터리 필름 〈뉴욕〉411
세계 최고의 도시 문화 시험장
제5장 지속 가능한 건축
[5.19] 버크민스터 풀러의 『우주선 지구호 사용법』431
형제들이여, 지구를 지켜라!
[5.20] 이안 맥하그의 『자연과 함께 하는 디자인』451
이제, 인간과 자연을 겹쳐 본다
[5.21] 비아르케 잉엘스의 『예스 이즈 모어』465
21세기 건축의 진화에 대한 코믹북
[5.22] 에드워드 글레이저와 데이비드 커틀러의『도시의 생존』509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 본
도시 시스템의 붕괴와 새로운 희망
[5.23] 디에베도 프랑시스 케레의 삶과 건축 545
결핍에서 나온 아름다움
저자소개
책속에서
역사적으로 도시는 언제나 높은 밀도와 관련되어 있었고, 그 밀도가 주는 혜택과 더불어 그로 인해 도시에 찾아오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주제는 도시의 설계자와 건축사는 물론이고 모두가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지극히 중요한 주제일 것이다. 이번에 새로 소개하는 저자들은 각각 유럽과 아프리카, 미국 출신으로 세계의 각지에서 저마다 다른 지평에서 독특한 '지속 가능성'들을 경주하면서 우리의 시야를 더 넓게 해 준다.
근대 이후 현재까지 이르는 서구 건축과 도시의 고전을 다룬 건축가 이건섭의 이 야심적인 작업은 그가 저자들과의 대화-책 읽기-를 통해 경험한 시공간 여행의 기록이다. 현장감 넘치고 에피소드가 풍부한 이 책은 현재 한국의 건축적 문화적 상황에서 우리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성취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 책 속의 저작들이 지나온 기간 동안 우리가 산출해 낸 건축 디자인 대부분이 중심에서 벗어난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수용의 결과였다면, 그가 던지는 이 글 모음은 이제 막 능동적으로 서로 대화하기 시작한 현 시점의 우리 건축이 보이는 자신감의 표상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테그리티(integrity)'라는 말을 어떻게 옮겨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며 여섯 달을 보냈다. 그러다가 흘러간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를 뒤적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즐겨 보던 '영한 대역'란을 펼쳤는데, 거기에 이 단어가 '고결성'으로 번역되어 있었다. '바로 이거다'하고 무릎을 치고 뛰쳐나온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