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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168467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0-07-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오렌지 비프
1st 익숙하지 않은 것을 익숙하게
분노 홧김에 자원봉사
삶의 연속성 어느 밤의 졸음운전
강요 멘토가 된다는 의미
딜레마 “Be Assertive.”
스트레스 <헤드윅>과 어이없는 교통사고
상식 점심시간의 산책
일상 출근 준비 매뉴얼
2nd 거기와 여기, 그리고 우연의 부재
공간 Cookie Cutter House
지방 하프마라톤
혼자 금요일 저녁, 혼자 마시는 술
권태 목요일의 장보기
서두름 금요일의 아침
심오함 토요일의 조조 영화와 저녁 요리
일요병 일요일, 늦은 오후의 서점 나들이
가까움 Best Parents' Award
삶의 무게 거기와 여기, 그리고 우연의 부재
인연 맺고 싶지 않은 인연
3rd 나는 북쪽으로 차를 몰았다
남의 말 낮술과 화장실, 유럽의 여름
평범함 소년의 아빠를 만난 졸업여행
서로 다른 기억들 몸에 담은 도시
나쁜 기억 두 얼굴의 바다
질펀함 헤밍웨이의 섬에서 벌어진 총각파티
삶 북유럽에서 들고 돌아온 이야기들
조급함 바다, 남하
자긍심 내 새끼를 찾아서
들뜬 마음 겨울의 복도와 치사한 싸락눈
4th 품에 안고 있고 싶었던 것들
추억 어머니의 요리책과 감자 케첩 볶음
실망 비스킷과 손이 따뜻한 소년
감상 별 의미 없는 송편
위로 초콜릿칩 쿠키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
사라지는 것 뉴욕이라고는 없는 치즈케이크
가벼움 김치의 굴욕
5th 익숙했던 것을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해방감 귀찮음+어색함>두려움
마음속 바람 Silent night, Siren night
기억 어둠 속의 치즈버거
의심 FAQ
에필로그
익숙함 흑백논리의 감정극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녀는 할 얘기가 있으니 어서 사무실로 오라고,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말했다. 불안함을 감추는 요령이 없는 목소리였다. “Is it something serious?”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오라고만 했다. 아, 올 게 왔구나. 바로 그 전날, 회사에서는 대규모라고 할 수 있는 정리해고가 이루어졌다.
금요일 야근이 끝나면 어김없이 바에 들러 5달러짜리 쓰고 차가운 에일 맥주 몇 캔을 마셔 열을 식혔다. 술은 집에도 언제나 있었으니 단순히 술 때문이라면 집으로 곱게 돌아가서 마음 놓고 마실 수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사람 구경을 하고 싶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 구경이라기보다, 그저 사람을 주변에 두고 술을 마시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