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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냥 - 상

가족사냥 - 상

(개정판)

덴도 아라타 (지은이), 이규원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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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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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냥 - 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족사냥 - 상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1931930
· 쪽수 : 792쪽
· 출판일 : 2012-07-20

책 소개

제9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수상작. 텐도 아라타 소설로,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사건설정과 추리적 구성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995년 출간 당시 변해 버린 사회 구조로 인해 해체되어가는 가족의 모습을 파괴적으로 묘사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목차

상권
제1부 환세의 기도
제2부 조난자의 꿈
제3부 아들의 손길

하권
제4부 순례자들
제5부 아직은 먼 빛
옮긴이 후기

저자소개

덴도 아라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야기의 힘을, 지금의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위해 활용할 것인가를 대단히 고심하며 씁니다.” 일본 문단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하며,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과 현대인의 정신적 어둠을 주로 다루어 온 작가 덴도 아라타는 1960년 에히메현에서 태어나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동화와 시나리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에 응모하여 1986년 「이상한 별 내리는 낙원섬」으로 제3회 안데르센 메르헨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에 「하얀 가족」으로 제13회 야세이지다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고, 이후 여러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다가 덴도 아라타라는 필명으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게 된다. 1993년 『고독의 노랫소리』가 제6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의 우수작으로 선정되고, 1996년 『가족사냥』으로 제9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다. 1999년 제12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영원의 아이』는 이해 ‘일본 문단 최대의 사건’이라고까지 불렸으며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2000년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 단편집 부문에서 수상했다. 같은 해에 『넘치는 사랑』으로 제12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2009년 『애도하는 사람』으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14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문단으로부터 ‘21세기 최고의 걸작’이라는 격찬을 받은 이 작품은 제6회 일본서점대상 8위에 올랐다. 2013년 ‘새로운 덴도 문학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환희의 아이』로 제67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문학·예술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6년 발표한 『문나이트 다이버』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후 4년이 지난 후쿠시마를 무대로 한다. ‘지진과 마주할 때 소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심했던 덴도 아라타는 살아남은 이들의 죄책감에 주목했다. “고통은 사망자 수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실종자 가족의 고통을 그림으로써 지금의 우리가 가진 문제와 인간이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낼 수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써 내려가노라니 ‘살아가는 의미’만이 아니라 ‘사람은 왜 사랑하는가’라는 주제와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것의 의미, 성애와 생명력까지 포함하여 인간의 근원적인 곳까지 주인공이 잠수해 가려는 이야기로 심화한 것은 저로서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등단 이후 내내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구제를 이야기해 온 그는 동일본 대지진이 갈수록 밀실화하고 고립화하는 현재를 돌아보며, 보다 따뜻한 사회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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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학, 인문,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얼간이』, 『하루살이』, 『미인』, 『진상』, 『피리술사』, 『괴수전』, 『신이 없는 달』, 『기타기타 사건부』, 『인내상자』,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마쓰모토 세이초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0만 분의 1의 우연』, 『범죄자의 탄생』, 『현란한 유리』, 우부카타 도우의 『천지명찰』, 구마가이 다쓰야의 『어느 포수 이야기』,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 하세 사토시의 『당신을 위한 소설』,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도바시 아키히로의 『굴하지 말고 달려라』, 사이조 나카의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아사이 마카테의 『야채에 미쳐서』, 『연가』, 미나미 교코의 『사일런트 브레스』, 기리노 나쓰오의 『일몰의 저편』, 하라다 마하의 『총리의 남편』, 안도 유스케의 『책의 엔딩 크레딧』, 고이케 마리코의 『이형의 것들』, 오타니 아키라의 『바바야가의 밤』, 미치오 슈스케의 『N』, 아라키 아카네의 『세상 끝의 살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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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들이 웃었다. 이목구비는 모호한데 웃고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 비극은 머릿속으로 보는 수밖에 없어. 하지만 그런 번거로운 일은 아무도 하지 않아. 그러니까 세계적으로 보자면 엄마도 존재하지 않는 거야.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사람이 죽어도 세계 각국의 텔레비전에는 나오지 않을 테니까. 엄마의 죽음도 우리 가족의 죽음도 말하자면 제로인 거야.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아들이 테이블 너머로 팔을 쑥 뻗었다. 유코는 엉겁결에 몸을 뒤로 뺐다. 아들은 피가 묻은 칼을 쥐고 있었다. 테이블을 보니 남편도 시아버지도 음식 접시들 위로 몸을 엎드린 채 움직이지 않았다. 등에는 칼자국이 나 있다. 아들이 웃으며 “엄마, 아무 데도 존재하지 않는 엄마” 하고 칼을 휙휙 휘둘렀다.
- 상권


“마미하라 씨…… 지난 십삼 년 동안 묻고 싶었던 게 있어요.”
후지사키가 말했다. 그는 옆구리에 손을 짚은 채 마미하라 쪽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 사건에서…… 용의자는 자기를 학대하고 이혼한 어머니, 말하자면 자기를 버린 모친 앞에 이십 년 만에 나타난 거였습니다. 수사본부나 저는 용의자가 아무런 정도 없는 어머니에게 돌아갈 리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마미하라 씨는 틀림없이 돌아올 거라고 주장했죠. 그 뒤로 상황이 복잡해져서 마미하라 씨한테는 끝내 묻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쓸데없는 물음이긴 하지만,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요.”
“왜 놈이 거기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느냐고? 그건, 그냥 직감 같은 거지.”
마미하라는 대답했다.
후지사키는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그렇겠죠. 저도 경부보님다운 뛰어난 직감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궁금한 건 그게 아니라…… 용의자는 무엇 때문에 어머니를 만나러 갔을까요? 놈은 식칼을 품고 있었어요. 그 식칼은…… 누구에게 휘두르려고 준비한 걸까요? 자기가 야쿠자가 되고 처자식까지 죽이게 된 것도 다 어머니 탓이라는 원망 같은 게 있었을까요? 어머니를 죽일 생각이었을까요? 마미하라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마미하라는 저도 모르게 오른쪽 눈썹의 흉터를 만졌다. 그러다가 그대로 얼굴을 손바닥으로 거칠게 쓸고 말했다.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어서지.”
-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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