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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자작나무

(예세닌 서정시선)

세르게이 예세닌 (지은이), 박형규 (옮긴이)
써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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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작나무 (예세닌 서정시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91958524
· 쪽수 : 191쪽
· 출판일 : 2011-10-20

책 소개

러시아 시인 세르게이 예세닌은 1895년에 태어났다. 러시아 국민들은 그가 사랑을 할 때 같이 사랑했으며, 그가 조국의 현실을 아파할 때 같이 아파했다. 혁명기의 러시아에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그는 러시아 국민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짧지만 러시아 국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간 시들을 모아 뽑아서 만든 책이 바로 예세닌 서정시선 <자작나무>이다.

목차

벌써 밤이 되었다/호수면은 진홍빛/자작나무/어머니의 기도/너 나의 버려진 고향 땅이여/개의 노래/
어린 나무 숲의 검은 머리단/나는 고향 땅에서 사는 것에 지쳤다/나는 여기 고향의 가족 품에/지는 해의 붉은 날개/오 러시아여/내일은 저를 일찍 깨워 주세요/밭은 추수가 끝나고/여기에 그것이 있도다/황금빛 나뭇잎/나는 마지막 농촌 시인/한 무뢰한의 고백/목숨이 있는 모든 것은 어릴 적부터/거친 자들에게는 기쁨이 주어지고/나는 아쉬워하지 않는다/그렇다, 이제는/여기에서 또다시 술을 마시고/울어라 손풍금아/어머니에게 부치는 편지/난 아직 그처럼 지친 적은 없었다/먼 옛 세월의 카랑카랑한 울음으로는/나에게는 딱 하나의 심심풀이가 남았을 뿐이다/너는 수수한 여자이다, 모든 여자처럼/
너야 딴 놈이 들이켜라고 하라지/소중한 여인이여/너를 보노라면 슬프다/너 나를 쌀쌀하게 괴롭히지 마라/저녁은 검은 눈썹을 모았다/쉬아가네여, 나의 쉬아가네여!/이제 우리들은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담청색 덧문이 있는 나지막한 집/황금빛 수풀/시인이 된다는 것 그것은/하늘빛의 즐거운 고을/하늘빛 블라우스, 파란 눈/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고/푸른 밤/귀향/소비에트 러시아/떠나가는 러시아/어머니의 편지/답장/스탄스/봄/손을 잡아당기면서/바람, 은빛 바람이 휘파람을 불고 있다/
아, 대단한 눈보라, 제기랄, 빌어먹을!/ 눈의 평원, 흰 달/너 나의 잎이 다진 단풍나무여/나의 길/비난의 눈초리로/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가여워하지 않는다/잘 있거라, 벗이여/

부록
자신에 대하여/예세닌에 대하여 박형규/세르게이 예세닌 연표(박형규 작성)

저자소개

세르게이 예세닌 (감독)    정보 더보기
1895년 10월 3일 랴잔 지방의 콘스탄티노보 마을에서 태어났다. 1909년, 세르게이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스파스 클레프키 마을에 있는 교사 세미나에 갔는데 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이곳에서였다. 지도교사의 조언에 따라 시작(詩作)에 몰두하기 위해 그는 1913년 3월 모스크바로 떠난다. 1915년 3월 9일, 상징주의 시의 대가 알렉산드르 블로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너무도 흥분한 나머지 갑자기 진땀을 흘리기까지 했다. 블로크는 예세닌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등 도움을 주었으며 그를 “천부적인 재능의 농민시인”으로 불렀다. 예세닌은 자신이 블로크와 클류예프로부터 서정시풍을 배웠고, 벨리로부터는 형식을 배웠다고 주장했다. 1916년 2월, 첫 시집인 ≪초혼제≫가 출간되자, 예세닌의 명성은 순식간에 높아져 황후와 공주들 앞에서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황금 시계와 목걸이를 받았다. 그러나 예세닌은 혁명에 동감해서 1917년 2월 혁명과 10월 혁명을 열렬히 환영했다. 예세닌은 1919년을 자기 생애의 최고의 해로 간주했다. 그에게 서점과 출판사, 보헤미안 문학 카페인 ‘페가수스의 마구간’에 대한 감독권이 주어졌다. 이 시기 그는 여러 시인들과 함께 ‘이미지 그 자체’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이미지주의 문학 그룹을 조직해서 활동했다. 1918년 혹은 1919년에 예세닌은 공산당에 가입하고자 지원했다. 그러니 그는 너무나 개인적이고 ‘어떤 혹은 모든 규율에 이질적’이라고 간주되었다. 이러한 열정적인 사회생활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면에서는 점차 소외와 고독감이 자라나고 있었다. 1921년에 그는 “흔히, 서정시인은 오래 살지 못한다”라고 적는다. 1921년 11월, 예세닌은 미국 무용수 이사도라 덩컨을 만났다. 그녀는 그보다 열일곱 살 연상이었다. 그들은 1922년 5월 2일 결혼했고, 5월 10일 유럽과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들의 미국 생활은 파란만장한 시간이었다. 그는 뉴욕을 혐오했으며 자살을 생각할 만큼 권태로웠다. 그는 예술에 대한 자신의 영감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쇠퇴하기 시작하자 예세닌은 덩컨과 함께 파리로 돌아갔다. 음주와의 투쟁은 계속되었다. 1923년 8월 5일경 그들은 모스크바로 되돌아왔고 10월 말 경 그들의 관계는 끝이 났다. 예세닌은 권태와 우울증에 빠졌으며, 알코올 중독과 환각으로 고통을 받았다. 정신적 안식처를 발견할 수 없었던 그는 두 살배기 어린아이처럼 무력감을 느꼈다. 1925년, 예세닌은 장시 <페르시아 모티프>와 <안나 스네기나>를 썼던 바쿠로 갔다. 환각이 그랬던 것처럼 피해망상증도 그의 내부에서 자라나고 있었다. 11월 그는 마지막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12월 21일 그는 갑자기 병원을 떠나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페테르부르크로 떠나 호텔에 투숙해 12월 28일, 성상(聖像)이 놓인 구석의 수도관에 목을 매어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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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한국러시아문학회 초대회장, 러시아연방 주도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MAPRYAL) 상임위원을 역임하고, 한국러시아문학회 고문, 러시아연방 국립 톨스토이박물관 ‘벗들의 모임’ 명예회원을 지냈다.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푸시킨 메달을 수상하고, 러시아연방국가훈장 우호훈장(학술 부문)을 수훈했다. 지은 책으로 『러시아문학의 세계』 『러시아문학의 이해』(공저), 옮긴 책으로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 『닥터 지바고』 『인생독본』 『하지무라트』 외 다수가 있다. 2023년 4월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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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작나무

내 창문 밑
하얀 자작나무
마치 은銀으로 덮이듯
눈으로 덮여 있다.
부풋한 어린 가지 위에는
눈의 가장자리 꾸밈
꽃이삭이 피었구나
흰 술처럼.
자작나무는 서 있다
조으는 고요함 속에,
금빛 불꽃 속에서
눈이 반짝이고 있다.
노을은 게으르게
둘레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은銀을
어린 나뭇가지에 뿌렸다.


지는 해의 붉은 날개

지는 해의 붉은 날개는 사라져 가고 있고,
울타리는 저녁 안개 속에서 조용히 졸고 있다.
서러워하지 마라, 나의 하얀 집이여,
또다시 너와 내가 혼자가 된 것을.
초승달은 초가 지붕에서
시퍼런 날을 씻고 있다.
나는 그녀의 뒤를 따라가지 않았고
호젓한 건초더미 뒤로 배웅하러 나가지도 않았다.
세월은 불안을 가라앉혀 주는 것.
세월처럼 이 아픔은 자나가리라.
입술도, 티없이 깨끗한 영혼도
다른 사내를 위해서 그녀는 지키고 있는 것이다.
기쁨을 찾는 자는 힘이 없으며,
의젓한 자만이 힘으로 산다.
또 어떤 자는 구겨서 내던지리라,
젖어서 썩은 멍에처럼.
시름속에서 내가 운명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첫눈이 심술궂게 휘날리리라.
그리고 그녀도 우리 고을에 오리라
제 어린 것의 몸을 녹이게 할 양으로.
털외투를 벗고 쇼올을 풀고,
나와 함께 불 가에 자리를 잡으리라.
그리고 차분하고 상냥하게 말하리라,
어린애는 나를 닮았노라고.


잘 있거라, 벗이여

잘 있거라,
나의 벗이여, 잘 있거라.
사랑스러운 벗이여, 너는 나의 가슴 속에 있다.
운명적인 이별은 내일의 만남을 약속한다.
잘 있거라, 나의 벗이여, 손도 못 잡고 말없는 이별이지만
한탄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라, 눈살을 찌푸리고 -
이 인생에서 죽는다는 건 새로울 게 없다.
히지만 산다는 것도 물론 새로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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