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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1972247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서문
1.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2. 잃어버린 세계
3. 참을 수 없는 정치의 가벼움
4. 그 모든 것과의 작별?
5. 무엇을 할 것인가?
6. 도래할 미래의 양상
맺음말
리뷰
책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무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 지난 30년간 우리는 물질적 사리사욕의 추구를 미덕으로 삼아 왔다. 정말 이러한 욕망의 추구를 배제하고 나면 우리는 공동의 목적의식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것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는 모든 것을 그것이 지닌 가치가 아니라 가격으로 판단한다. 우리는 법원의 판결이나 의회 법안에 대해 더 이상 질문하지 않는다. 그것이 좋은 것이지, 공정한 것인지, 올바른 것인지 혹은 더 나은 사회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것인지 묻는 법이 없다. 쉽사리 정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과거에 우리는 이러한 정치적 질문들을 던지곤 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_<서문> 13-14쪽.
우리는 경제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사회적 병폐를 줄이는 일들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번영과 특권은 파이의 크기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확산될 거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슬프게도, 역사는 그렇지 않다고 증언한다. 어려운 시절에 우리는 분배가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던 반면에, 풍요의 시대에 경제 성장은 전형적으로 소수에게 특권을 몰아줌과 동시에 다수에게 상대적 불이익을 안겼다.
_1장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33쪽.
사회민주주의와 복지 국가는 전문직이나 상업에 종사하는 중간 계급을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탄생한 자유주의적 제도에 붙잡아 둘 수 있었다. 이것은 중대한 함의를 지닌 문제였다. 중간 계급의 공포와 불만이야말로 파시즘을 권좌로 불러들인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중간 계급을 민주주의 지지자로 돌려세우는 일은 전후의 정치 지도자들이 직면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그리고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_2장 <잃어버린 세계>, 60-6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