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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88932919713
· 쪽수 : 840쪽
· 출판일 : 2019-05-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문
1부 전후 시대 1945~1953
1장 전쟁의 유산
2장 보복
3장 유럽의 부흥
4장 불가능한 해결
5장 냉전의 도래
6장 회오리바람 속으로
7장 문화 전쟁
종결부 구유럽의 종말
2부 번영과 불만 1953~1971
8장 안정의 정치
9장 잃어버린 환상
10장 풍요의 시대
후기 두 경제 이야기
11장 사회 민주주의 시대
12장 혁명의 유령
13장 사건의 종언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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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나는 『전후 유럽』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유럽의 최근 과거에 대해 명백히 나 자신의 해석을 제공하기를 원한다. 부당하게 경멸적인 함의를 얻은 말로 표현하자면 이 책은 주장이 강한 책이다.
- 「머리말」 중에서
빈의 주 종착역인 서부역에서 기차를 갈아타는 동안 나는 처음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때는 1989년 12월이었고, 그렇게 결심하기에 적절한 순간이었다. 나는 프라하에서 막 돌아온 참이었다. 프라하에서는 극작가이자 역사가인 바츨라프 하벨이 공산주의 경찰국가를 몰아내고 40년간의 〈현실 사회주의〉를 무너뜨려 역사의 잿더미로 만들고 있었다. 몇 주 전에는 베를린 장벽이 예기치 않게 붕괴되었다. 폴란드에서 그랬듯이 헝가리에서도 사람들은 공산주의 체제 이후의 정치라는 도전해 볼 만한 일에 마음을 빼앗겼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만능이었던 구체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리투아니아 공산당은 얼마 전 소련으로부터 즉각 독립한다고 선언했다. 철도역으로 택시를 타고 가던 중에 오스트리아 라디오에서는 루마니아에서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친족 독재에 반대하는 봉기가 일어났다는 첫 번째 보도가 흘러나왔다. 정치적인 지각 변동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얼어붙은 유럽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었다. - 「서문」 중에서
〈부역자〉란 어떤 사람인가? 부역자는 어떤 목적으로 누구에게 협력했는가? 살인이나 절도 같은 명백한 경우가 아니라면, 〈부역자〉의 죄는 무엇인가? 누구든 국민이 겪은 고통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렇지만 그 고통은 어떻게 정의할 것이며 누구에게 그 책임을 돌릴 것인가? 이러한 난제들의 구체적인 형태는 나라마다 달랐으나 일반적인 딜레마는 동일했다. 앞선 6년간 유럽인들이 겪은 경험에는 선례가 없었던 것이다. - 2장 「보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