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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의 지름길

유코의 지름길

나가시마 유 (지은이), 이기웅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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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의 지름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유코의 지름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2036849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09-04-01

책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직접 수상작을 뽑는 '오에 겐자부로상'의 제1회 수상작. 서양 골동품 전문점 후라코코에서 일하며 살아가게 된 '나'와 주변 사람의 소소한 일상을 잔잔하게 그린 '나가시마 유'의 연작 단편집이다.

목차

미즈에 씨의 오토바이
유코의 지름길
미키오 씨의 전 그녀
아사코 씨의 상자
프랑수아즈의 프랑스
내 얼굴
파리의 모두
역자 후기

저자소개

나가시마 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비평적 자각과 아련한 소설의 매력을 겸비한 작가 나가시마 유는 1972년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도요 대학 2부 문학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끊임없는 글쓰기로 자신을 갈고닦아오다가 그의 나이 스물일곱 살인 1999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소설 집필에 전념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2년여의 준비 끝에 탈고한 <사이드카에 개>로 제92회 문학계(文學界)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한다. <사이드카에 개>는 제125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2년 <맹 스피드 엄마>로 제126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일약 주목을 받고, 2003년에는 <탄노이의 에딘버러>로 제29회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후보, 2004년 <유코의 지름길>로 제30회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후보, 같은 작품으로 2007년 제1회 오에 겐자부로상을 수상하는 등 잇달아 문학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에 나가시마 유라는 이름을 깊이 각인시킨다. 그는 게임 제작자, 이혼한 싱글 맘, 백수 작가 지망생 등 오늘의 일본을 사는 주인공들을 통해 소소한 일상을 짜임새 있게 다루면서도 그 속에 현대 사회의 본질을 담아내는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체로 낮이 되어야 집을 나서 근처 미스터 도넛이나 모스 버거에서 2시간가량 집필하는 게 일상이라는 그는 플롯을 미리 생각하지 않고 그저 떠오르는 장면부터 쓰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각각의 장면을 연결하는데, 다 쓰고 난 다음에 장면을 바꾸거나 새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인과관계가 저절로 생각난다고 소설 창작의 과정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프랑스 부르봉 왕조에서 따온 부르봉 고바야시라는 필명의 컬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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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웅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태어나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양한 일본소설을 소개하다가 번역도 하고 있다. 하세 세이슈의 《불야성》, 《진혼가』, 《장한가》, 혼다 다카요시의 《모먼트》, 《파인 데이즈》, 《체인 포이즌》, 사사키 조의 《제복수사》, 《폭설권》, 《폐허에 바라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요리코를 위해》, 《1의 비극》, 누쿠이 도쿠로의 《통곡》, 《우행록》, 《후회와 진실의 빛》, 유메마쿠라 바쿠의 《신들의 봉우리》, 히구치 유스케의 《나와 우리의 여름》 외에 《엄마가 정말 좋아요》, 《사과가 하나》, 《내가 여기에 있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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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동차 브레이크 소리에 위화감을 느끼고 눈을 떴다. 막 잠이 들려다 깬 터라 머리가 멍해 상황 파악이 안 된다. 이 밤에 차가 멈추다니 이상하다. 연신 눈을 깜빡거리는 사이 정신이 또렷해졌다.
방이 파랗다.
그 사실을 깨닫자마자 방에 비쳐 드는 불빛이 점멸하기 시작한다. 벌떡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깜박거리는 파란 신호등 불빛 아래 미즈에 씨가 네모난 석유스토브를 옮기고 있다. 횡단보도를 반도 건너기 전에 신호가 바뀌어, 자동차가 뭔가 언짢다는 식으로 미즈에 씨를 피해 지나간다. 미즈에 씨는 일단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스토브를 내려놓고 한숨을 돌리는 것 같더니 양손을 비빈다.
도우러 가야 하는데. 빨간 신호로 바뀐 방 안 창가에서 나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 ‘영차’라고 한 걸까. 확실하지 않다. 미즈에 씨는 평소와 달리 모피 목도리가 달린 두툼한 코트를 입고 있다. 설산 피난자 수색대 같다. 하얀 입김을 토하며 다시 양손에 스토브를 들고 기운차게 걷기 시작한다. 단숨에 횡단보도를 건너 시야에서 사라졌나 하는데 뒷문 쪽에서 소리가 난다. 다급히 코트를 걸치고 2층 문등을 켜고 밖으로 나갔다. 철 계단을 내려가는 내 발 소리가 어둠 속에 울린다.
“춥지? 2층에 있는 당신 생각 때문에 왠지 산만해져서 공부가 안 되더라고.” 아래까지 내려가자 미즈에 씨가 소곤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등유는 넣어 뒀어.”
몸을 덜덜 떨며 코를 훔치는 미즈에 씨의 자그마한 몸을 무턱대고 안아 주고 싶었던 건 그저 감동했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서 보살핌을 받은 건 내가 아니라 그녀라는 착각이 드는 건 왜일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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