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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92114431
· 쪽수 : 50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부 군주 마키아벨리
01 마키아벨리의 덕목
르네상스인 / 고대의 덕목 / 획득과 상속 / 인상적인 것으로서의 덕목 / 정치화된 덕목 / 공화주의자의 덕목 / 덕목과 선 / 선의 경영 / 덕목 그리고 인본주의자의 웅변 / 유연해진 덕목 / 덕목과 신중함 / 덕목의 기술 / 덕목과 행운
제2부 마키아벨리의 시작
02 도시의 기원
마키아벨리의 수사 / 토착민과 외부인 / 피렌체의 기원 / 희생자를 선택하라 / 새로운 시작
03. 버크와 마키아벨리의 정치의 원칙
원칙과 양심 / 마키아벨리의 혼합정부 / 당파정치와 제국주의 / 자급자족의 환상 / 정치의 계층 분석 / 다원주의의 한계 / 버크의 합법성의 수호 / 공평한 자연법 / 원칙과 섭리
04 마키아벨리와 진보 사상
분파의 순환 / 아리스토텔레스와 혁명 / 공평한 체제 / 마키아벨리의 영원한 공화국
제3부 마키아벨리의 저서들
05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에 관한 개론
06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에서의 당파와 분파
1434년의 의미 / 압도적인 힘 / 사보나롤라의 부재 / 탐구 / 피렌체의 식민지 / 이탈리아의 당파들 / 피렌체의 첫 분열 / 피렌체와 이탈리아 당파들 / 근대 군주들의 분열
07 <군주론>에 관한 개론
08 마키아벨리 <전술론>의 개론
인본주의에 대한 비평 / 클라우제비츠와 소크라테스의 전술 / 코시모의 비난 / 파브리치오의 추정질서와 덕목 / 기회 / 권위 / 지휘관의 병사들 / 지휘관의 정치관
09 스트라우스의 마키아벨리
제4부 마키아벨리의 정치관
10 마키아벨리의 새로운 통치체제
고전적인 통치체제 / 군주에 대한 보상 / 군주에 대한 처벌 / 비정상적인 수단 / 간접 정치 / 왕다운 무력 / 숙청과 억제
11 마키아벨리의 정치학
마키아벨리의 근대성 / 신중함과 전술 / 순환과 정신
12 마키아벨리의 국가와 비개인적 근대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당파 체제 / 비개인적 지배 / 마키아벨리의 개인적 국가 / 마키아벨리의 중립성
13 마키아벨리의 근대적 행정가
정치적 처벌 / 전쟁과 외교문제의 중요성 / 보편적 기술로서의 집행 / 정치의 간접성 / 돌발성 / 비밀 / 우노 솔로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누군가 어구들로 분해하고 그의 계획을 권력을 차지하기위한 저속함이라고 깎아내리지 않는 이상 그의 시대 또는 이전 시대를 아울러 근대성의 현실주의와 역본설에 대해 생생하고 그리고 심원하게 전해줄 사상가 또는 정치가를 찾을 수 없다. 오늘날 이것이 공식화는 아니더라도 이 판단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 할 것이다. 그러나 마키아벨리가 근대의 정신에 대한 주요 책임이 있고 그 스스로가 근대 세계의 발단이라는 것을 인정하거나 고려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다. 근대성은 이제 너무 강력하고 포괄적이어서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만약 막을 수 없다면 피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인간을 위한 완벽한 자유를 지향하고 그들 스스로와 세상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기를 소망하는 근대세계가, 인류의 자유로운 행동에 의해 기초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우리의 소망을 유지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즐기며. 혼란스럽고 모순적인'역사의 힘'을 믿는 것을 더욱 편하게 느낀다. - p.410 중에서
마키아벨리가 미친 영향이 무엇이었는지 가늠하기 전에, 우리는 그의 의도와 그가 자신 스스로에게 의도한 영향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먼저 도덕성은 개인사의 길잡이가 될 수는 있지만 정치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믿었던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에 대한 전형적인 관점에서 시작해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은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의 말에도 암시되어 있는데, 이는 마키아벨리를 목표로 삼은 것이 분명하다. "성공적인 사악함이 덕목의 이름을 점령했다… 그러나 이것은 왕국을 얻기 위함이다." 이것은 마키아벨리의 <리비우스에 관한 논고> 1권 9장에서 뒷받침되고 있는데, 공익을 위해서 홀로 왕국 또는 공화국을 다스려야 했기 때문에 로물루스가 자신의 형제를 죽인 것이 용서되었던 내용이다. - p.410~411 중에서
마키아벨리는 같은 말을 절대 두 번 하지 않는다. 그가 두 번 말할 때에는 그 차이점을 찾아보라고 독자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이 경우 필요는 덕목을 지지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덕목의 조건, 덕목을 만들어내는 것, 종국에는 덕목 그 자체로 탈바꿈한다. 우리는 차후에 왜 필요가 덕목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임과 동시에 또 덕목과 동일한 것처럼 보이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마키아벨리가 '몇몇 도덕적 철학자들'을 따르고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전통에는 눈에 띄게 반대하면서, 도덕적 덕목의 기본으로서의 선택의 문제를 내버려두는 것을 알게 된다. 덕목이 선택보다는 필요에 의해 유지될 때, 이는 분명히 더 이상 도덕적이지 않다. 군주는 "선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필요에 따라서 이것은 쓰고 저것은 쓰지 않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마키아벨리는 말한다. 그 일례로 그는 배은(背恩)이 하나의 악덕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중을 향한 배은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필요란 획득을 위해서라면 억지로라도 악을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 p.48~49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