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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넘어서

심리학을 넘어서

오토 랑크 (지은이), 정명진 (옮긴이)
부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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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넘어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심리학을 넘어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2307963
· 쪽수 : 326쪽
· 출판일 : 2015-07-10

책 소개

프로이트의 이론에 반기를 든 정신분석계의 반항아 오토 랑크의 책으로, 국내 첫 소개다. 랑크의 심리학은 ‘창조성의 심리학’이라 불리며, 액션 러닝이나 집단적 문제해결, 팀 구축, 리더십 개발과 조직 학습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심리학과 사회 변화
2장 불멸의 자아, 더블
3장 사회적 자아의 출현
4장 성격의 창조
5장 두 종류의 사랑
6장 성적 자아의 창조
7장 여성의 심리학과 남성의 이데올로기
8장 ‘자기’를 넘어서는 심리학

저자소개

오토 랑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리아 빈 태생의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융, 알프레드 아들러와 함께 심층심리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손꼽힌다. 1905년에 아들러의 소개로 프로이트와 인연을 맺으면서 20년간 프로이트의 애제자이자 오른팔로서 활약했다. 프로이트가 ‘리틀 랑크’라고 부르며 친아들처럼 아꼈던 그는 정신분석협회 주요 저널의 편집자로서 일하는 한편 심리학 연구와 저술 활동을 이어갔으나, 자신의 이론을 펼치는 과정에서 프로이트에 반기를 들고 결별했다. 1926년 빈을 떠나 프랑스로 거처를 옮긴 뒤 1935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1939년에 신장 감염으로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심리치료사로 활동했다. 기억이나 과거보다 현재와 실제 관계, 의식적 의지를 중시하는 랑크의 심리학은 사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나 프로이트, 에리히 프롬, 헨리 밀러, 안나 닌 등 각계의 인물들에 의해 한때 정신분석계의 이단아로 낙인찍혔던 그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하며, 심리학, 예술학, 철학, 종교학, 문화사 전반에 걸친 영향력이 재조명되었다. 그의 이론은 대상관계 이론, 여성심리학, 심리치료 모델 연구 등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늘날 ‘의지 심리학’, ‘창조성의 심리학’이라 불리며 심리 상담과 치료, 집단적 문제해결, 리더십과 팀 러닝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저서로 《심리학을 넘어서Beyond Psychology》, 《출생의 외상The Trauma of Birth》, 《예술가The Artist》, 《더블The Doubl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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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칼 융 레드 북>(칼 구스타프 융) <흡수하는 정신>(마리아 몬테소리) <부채, 첫 5000년의 역사>(데이비드 그레이버), <나는 왜 내가 낯설까>(티모시 윌슨)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은 어쩌다 포퓰리즘이 되었는가>(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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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양한 심리학 학파들의 사상을 객관적인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통합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신에, 우리는 거듭 되풀이되고 있는 사건들을 통해서 현실적이 심리학은 사람들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한 학문으로서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 더 나아가 심리학은 생생하게 살아 있기 위해서라도 변화해야만 한다는 진리를 배워야 한다. 그런 살아 있는 심리학은 엄격한 의미에서 절대로 과학적일 수 없다. 따라서 사람들이 찾고 있는 절대적 기준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실험실에서 배우고 교과서에서 배우는 심리학은 살아 있는 심리학이 아니다. 우리 자신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심리학이 살아 있는 심리학인 것이다. 살아 있는 심리학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도 변화할 뿐만 아니라 같은 문명 안에서도 달라진다. 인간의 심리학은 그 심리학을 낳은 구체적인 문명을 구축하고 다듬고 있는 모든 힘들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모든 심리학 체계는 기존의 사회질서와 그 질서를 대표하는 유형을 표현하는 것임과 동시에 해석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심리학은 개인이나 집단의 반응을 관찰하는 목적에 쓸 수 있는 그런 객관적인 도구가 아니다.”


“프로이트는 ‘과학적 심리학’이 인간을 하나의 이성적인 꼭두각시로 전락시키기 전에 종교와 신학이 몇 세기에 걸쳐서 민족과 개인의 진정한 심리학을 대표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망각하고 있었다.”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서로 같다는 점을 다시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철학을 생존을 위한 생물학적 투쟁과 우월을 노린 사회적 투쟁보다 더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지만 단지 자신들의 이론들이 서로 나무나 다르다는 점을 확인시키는 결과만을 낳았다. 프로이트는 우리 모두가 무의식에서 서로 비슷하다고 언급하는 한편, 칼 융은 우리 인간이 서로 다른 것은 무의식이라고 말한다. 이 점에서 보면, 융의 ‘종족 무의식’은 심리학적으로 프로이트의 ‘초자아’와 같은 것처럼 보인다. 종족 무의식이 개인의 성격을 형성하고 개인의 행동을 결정하는 환경적 영향을 뜻한다는 점에서 보면, 종족 무의식과 초자아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많다. 따라서 프로이트는 성격 구조의 맨 꼭대기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찾고, 융은 맨 밑바닥에서 차이를 찾는다. 그런 한편 아들러는 사람들의 행동이 다를지라도 그것을 같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 역사는 인간이 자연의 현실에 맞서 벌인 투쟁을 뒷받침하는 증거보다 영원한 영혼에 대한 믿음의 비현실성을 추구하며 벌인 투쟁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훨씬 더 많이 제시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심리학은 그 성격상 모든 인간들을 근본적으로 비슷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성격적으로 서로 다른 점을 강조하는 모호한 면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하나의 해석적인 학문으로서 심리학은 모든 개인은 본래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모든 심리학 이론에 의해 표현되고 있는 이데올로기는 모든 개인에게 동료들과 기본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시키고 있으며 도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적 및 정치적 차이와 상관없이 자기 영속성을 보장하고 있다.”

“초자연적인 세계관을 가진 원시인들이 오랜 세월 동안 삶의 양식을 바꾸지 않고 지켜온 것은 그들이 변화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변화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학적 표현의 영역에서 나온 오스트리아 미술사학자 알로이스 리글의 기념비적인 발견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삶의 양식도 미술의 양심만큼이나 ”의지의 작용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면,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대 그리스인들의 미술보다 열등한 작품을 남긴 것은 그들의 그림에 원근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단지 자신의 전체 문명에 대한 표현으로서 그런 종류의 미술을 원했기 때문에 그런 작품을 남긴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오이디푸스 전설을 감각적으로 처리한 프로이트의 해석에서, 우리는 공동체에 내려오는 집단적인 신화의 사회적 의미가 고도로 개인화된, 현대의 신경증 환자들의 심리학으로 설명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이 전설이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지닌 사회적 의미를 지적하면서, 나는 이 이야기가 보다 오래된 형태의 사회생활이 새로운 가족 조직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전설은 자부심 강한 영웅이 신들의 권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새로운 인간의 법들에 맞서 일으킨 반항을 통해 개인주의와 사회화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이디푸스 전설은 그 단계에서 가족 때문에 자신의 자유를 잃게 되었다고 느낀 개인이 보인 저항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그 박탈감은 아마 우리 현대인이 국가에 의해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과 비슷했을 것이다.”

“신경증과 관련한 우리의 용어와 이데올로기는 사실 성격 행동과 패턴의 비현실성에서 비롯되었다. 다시 말하면, 이런 성격 행동과 패턴이 현실성을 상실한 데서 생겨났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그 유형을 만들어냈던 낭만주의 시대의 탁월한 여성들은 신경증으로 여겨지지 않고 강한 인물로, 적어도 그 전까지 여성들에게 허용되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인물로 여겨졌다. 어쨌든 남자가 깜짝 놀라서 가학적인 심리를 갖도록 만들 만큼 강한 인물로 여겨졌다. 지금도 여전히 정신분석가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남자의 사디즘과 마조히즘 이데올로기는 낭만적인 유형의 남자가 지배와 복종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낭만적인 유형의 남자가 남녀 사이에 에로스와 아가페로 대표되는 두 종류의 사랑을 구분함으로써 발견한 해결책이 성 심리학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성 심리학은 남자가 자신을 정당화하고 케케묵은 편견들을 뒷받침할 필요성에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아들이 자기 엄마에게 감정적 애착을 느끼는 것, 즉 우리 시대의 합리적인 심리학이 말하는 그 악명 높은 ‘어머니 콤플렉스’는 무력한 아이의 생물학적 의존성의 결과로 설명되지 않고 아들에게 자신과 똑같은 계승자가 되라고 강요하는 아버지의 지배에 맞서는 부차적인 반응으로 이해되고 있다. 유사성을 추구하라는 강요에 맞서, 아들은 말하자면 어머니에게서 피난처를 찾고, 그렇게 함으로써 여자에 대한 두려움만을 키우게 될 정서적 의존성을 일으킨다. 자기 자신의 형상으로 존속하고 싶어 하는 남자의 욕구에서 비롯된, 이성에 대한 이 같은 두려움은 그 사람이 다름을 싫어하고 유사성을 갈망한다는 점을 한 번 더 드러내고 있다. 여자의 다름은 누이(혹은 다른 친척)에게서 가장 약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부활의 관념 속에서 자기중심적인 영속성과 생식을 통한 영속성 사이의 타협안으로 근친상간의 욕망이 일어난다.”

“자주 인용되는 풍습인 원시 사회의 여자 할례도 마찬가지로 프로이트가 과도하게 제기하는 ‘남자 콤플렉스’, 즉 여자가 남가이거나 남자이고 싶은 욕망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절대로 아니다. 여자는 언제나 여자이기를 원했고 지금도 여전히 여자이기를 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녀가 어떤 일을 성취할지라도 여자인 것만이 그녀의 근본적인 자아이고 그녀의 성격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상한 관습은 남자와 닮은 것을 제거함으로써 여자를 더 여자답게 보이도록 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 그것은 그녀를 여자로 만드는 잔인의 의식의 형태이다.”

“프로이트의 이론 체계의 바탕과 심리학 전반의 바탕을 뒤흔들어 놓을 문장 하나로 대략적으로 말한다면 이렇게 된다. 프로이트는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분석적 상황을 자신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해석했으며,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무의식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지 않았다. 그가 첫 번째 사항을 알지 못했고 두 번째 사항을 성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둘 중 어느 것도 성취하지 못했다. 그의 진정한 성취는 분석적 상황을, 다시 말해 어떤 인위적인 관계를 확립한 데 있다. 이 인위적 관계 안에서 우리는 인간의 본성에 있는 모든 비이성적인 힘들이 모순을 일으키며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도 조건이 있다. 미리 정해진 어떤 심리학의 용어를 바탕으로 그 상황을 순수하게 이성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식으로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프로아트가 가부장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과 인류의 역사를 설명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이 남자의 해석에 의해 남자 중심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심리학은 한편으로는 남자가 이 세상을 자신의 기준으로 해석해야 하는 필요성 자체를 깊이 파고드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남자 중심의 해석으로부터 자유로운 여자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프로이트가 남자가 되고 싶은 좌절된 욕망으로 설명하는 여자의 ‘남자 콤플렉스’는 단지 이 남성화, 말하자면 남자의 관점에서 여자에게 성적 특성을 부여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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