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모차르트의 놀라운 환생

프롤로그
레퀴엠
키리에(자비의 노래)
속송
디에스 이레(진노의 날)
투바 미룸 (놀라운 금관 소리 울려퍼지네)
무서워해야 할 대왕이시여(렉스 트레멘데)
레코르다레(주여 생각해보소서)
콘푸타티스 (사악한 자들이 혼란스러워 할 때)
라크리모사(눈물의 날에)
오페르토리움(봉헌송)
도미네(주여)
호스티아스(성체)
상투스(거룩하시다)
베네딕투스(찬미가)
아뉴스 데이(하나님의 어린양)
콤무니오(영성체송)
에필로그

음악만 존재한다면 그는 어떤 세상에서든 잘 해낼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음악, 그의 음악은 그대로였다! 음표 하나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것이 대단히 순수하고 완벽하게 재현되었다. 그의 때가 온 것이었다. 세상이 드디어 그의 음악에 걸맞게 무르익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새로운 오페라를 쓸 것이다. 온 세상 사람들과 시대를 포괄하는 오페라를. 그리고 그 오페라가 진정 승리의 길에 들어서는 모습을 이번에는 직접 함께 체험할 것이다.

그의 내부로 파고들었다가 마치 샘솟듯이 그에게서 분출되는 음들. 그래, 그 자신이 샘이었다. 그가 바로 음악이었다. 음악은 그의 가장 내적인 것이었다. 그는 음악을 위해 태어났다. 그리고 음악이 있어야만 그는 행복할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