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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235162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7-12-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전과 이후 7
7월 15~16일 깨어나라, 깨어나라, 네가 누구든 19
8월 12일 요새 39
9월 2일~6일 빛나라, 오래된 달아, 빛나거라! 69
9월 7일~ 22일 시간이 조금 흐르고 101
9월 23일 피나무 123
9월 26~28일 왜 천사는 추락하는가 161
9월 30~10월 5일(1) 슈탁의 집에서 182
10월 5일(2) 닉세 웅덩이 215
10월 5일(3) 큰개자리 226
에필로그 이후와 이전 272
옮긴이의 말 어쩌면 행운아, 안더스를 만나다 275
리뷰
책속에서
안드레 빈터는 아무 말 없이 이 목록을, 특히 펠릭스 앞에 붙은 숫자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11은 소수다. 소수를 보면 안드레는 불안해졌다. 자연수로 나눌 수 없는 모든 숫자는 그를 불안하게 했다. 무한한 정보로 넘쳐나는 인터넷, 그 인터넷 이름 목록에 찍힌 숫자 행렬, 가끔씩 그의 인생 구석구석에 찍힌 숫자들……. 어쩌면 이 소수로 인해 안드레는 골머리를 앓게 될지도 모른다.
사고로 인해 펠릭스는 결국 혼수상태에 빠져들었고, 정확히 263일 동안 낮과 낮이, 밤과 밤이 지속되었다. 아들을 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신에게 무릎을 꿇었던 안드레 빈터는 이 숫자를 좀 더 정확히 헤아려 볼 생각을 조금도 하지 못했다. 만약 그렇게 했더라면 두 가지 사실이 눈에 띄었을 거다.
263은 소수다.
그리고 이 숫자는 11년 전 아내가 펠릭스를 임신했던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베르크발트 지역신문에 실린 이 기사를 특별히 주의 깊게, 훑어보는 것 이상으로 한 번 넘게 읽은 사람이 세 명 있었다. 부인 한 명, 남자 노인 한 명, 아이 한 명이었다. 그들은 이 도시의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다. 아이는 부인은 물론 노인도 알고 있었다. 부인은 아이만 알고 있고, 노인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결국 이 셋은 다가올 시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뒤엉켜야 했다. 셋 모두 펠릭스 빈터를 알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