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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8899240981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5-05-11
책 소개
목차
서장
1. 공자
2. 아버지 같은 스승과 자식 같은 제자
3. 세상에 가르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4. 아둔함을 이긴 진실과 성실함
5. 좋은 스승에 나쁜 제자
6. 공자에게 파문당한 제자
7. 진실한 마음으로 학문을 배우다
8. 덕행으로 스승을 감동시킨 제자
9. 겸손을 생명처럼
10. 스승의 자리를 이어받으려면
11.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다
12. 스승의 명예를 지킨 제자
13. 부족한 언변을 덮은 덕행
14. 자신의 단점을 극복한 제자
15. 공자의 자식교육
16. 묵자
17. 온몸을 던져 배운다
18. 제자에 대한 무한한 믿음
19. 부(富)를 버리고 의(義)를 따르다
20. 부귀와 출세보다 평등한 세상을 원한다
21. 스승의 가르침을 벗어난 제자
22. 의롭지 못한 제자는 용서할 수 없다
23. 중심을 못 잡는 제자들에게
24. 공동체에 자신의 삶을 바치다
25. 공자와 맹자
26. 항상 논리적이었던 맹자의 교육
27. 스승을 성인으로 추앙한 제자
28. 맹자의 사상을 실천한 등나라 문공
29. 스승의 사상을 재해석하다
30. 출세 때문에 동문도 죽인 제자
부록 -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는 방법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둔함을 이긴 진실과 성실함
過而不能改 倦也 行而不能遂 恥也 慕善人而不與焉 辱也 弗知而不問焉 固也 說而不能 窮也 喜怒異慮 惑也 不能行而言之 誣也 非其事而居之 矯也 道言而飾其辭 虛也 無益而食厚祿 竊也 好道煩言 亂也 殺人而不戚焉 賊也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은 게으름이다. 실천했는데 이루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움이다. 어진 사람을 존경하면서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욕됨이다. 알지 못하면서도 묻지 않는 것은 고집이다. 말을 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정리하지 못하는 것은 막힘이다. 혹은 기뻐했다가 혹은 화내는 것은 미혹(迷惑)이다. 실천하지도 못하면서 말만 앞세우는 것은 속이는 짓이다. 무엇을 말하면서 말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헛된 소리일 뿐이다. 세상과 백성에 대해 이로운 일을 하지 않으면서 봉록(俸祿)을 후하게 가져가는 것은 도둑놈이다. 도리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말만 번거롭게 하는 것은 어지러움이다. 사람을 죽이고도 마음 아파하지 않는 것은 도적놈이다.”
_ 증자,『대대례기(大戴禮記)』「증자입사(曾子立事)」편
공자는 일찍이 자로(子路)와의 대화에서, 사람이 배우지 않아 나타나는 여섯 가지 폐단(弊端)에 대해 가르쳤다.
공자가 자로(子路)에게 말했다.
“유(由 : 자로)야! 너는 6가지 말 속에 숨어 있는 6가지 폐단에 대해 들었느냐?”
이에 자로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공자는 자로를 앉게 하고 그 6가지 폐단에 대해 말했다.
“인(仁)을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어리석어지는 폐단(弊端)이 생겨난다. 지혜(智慧)를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허황되고 방탕한 폐단(弊端)이 생겨난다. 신의(信義)를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의(義)로움을 해치는 폐단(弊端)이 생겨난다. 정직(正直)을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각박(刻薄)해지는 폐단(弊端)이 생겨난다. 용기(勇氣)를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난폭(亂暴)하고 혼란스러워지는 폐단(弊端)이 생겨난다. 강(剛 : 굳셈)을 좋아하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면 광적(狂的)이 되는 폐단(弊端)이 생겨난다.”
_ 『논어(論語)』 「양화(陽貨)」편
유가(儒家)의 도통을 잇다
맹자는 공자 사후 100여 년이 지난 기원전 385년 추(鄒)나라에서 태어났다. 추(鄒)나라는 공자의 고향인 노(魯)나라와 이웃하고 있는 작은 나라로서,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줄곧 노(魯)나라와 더불어 인문(人文) 특히 유학(儒學)의 중심지였다. 맹자는 이와 같은 지적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학(儒學)을 배우게 되었다.
맹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학파에서 체계적인 유학 공부를 했다. 이 때문에 맹자(孟子)는 자사(子思)와 유사한 사상적 경향을 갖게 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맹자(孟子)가 자사(子思)에게 직접 배웠다고 주장하지만, 맹자(孟子)는 자사(子思)가 사망한 기원전 402년경보다 무려 30여 년이 지나 태어났으므로 믿기 어렵다. 사마천은 『사기(史記)』 「맹자·순 경열전(孟子·荀卿列傳)」편에서 “맹자는 자사(子思)의 문인(門人)에게서 학문을 배웠다”고 기록하고 있다. 즉, 맹자가 자사(子思)에게 직접 배우지 않고 자사(子思)학파의 제자에게 유학을 배웠다는 것이다.
어쨌든 맹자는 자사(子思)학파의 제자에게 유학(儒學)을 배웠지만 결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공자의 학문과 도(道)를 직접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었다. 이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맹자는 공자를 사숙(私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