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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조선 지식인의 말하기 노트](/img_thumb2/9788992409766.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한국철학 일반
· ISBN : 978899240976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5-05-1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말을 삼가라, 마음을 지켜라
말은 마음을 드러낸다
말은 곧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
침묵의 값어치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다
많은 말과 생각은 마음에 해롭다
말이 너무 가벼워도, 무거워도 안 된다
말로 믿음을 얻기란 어렵다
일의 옳고 그름에 대해 말할 때
바른 말이 잘못을 깨우친다
오만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말
말재주를 무엇에 쓰겠는가?
너나없이 떠들어대는 말이란
말이란 사람의 자질과 경험에서 나온다
말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
변명과 핑계를 일삼지 말라
스스로 다 안다고 떠들지 말라
말로 깨우치는 이치와 책으로 깨우치는 이치는 똑같다
행동이 경솔한 사람의 말은 믿음을 얻기 힘들다
대충대충 말하고 실천하는 태도를 버려라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어리석음과 미련함을 깨우치는 말
마음이 좋아야 사람이 좋고, 사람이 좋아야 말이 좋다
나라의 흥망은 자유롭게 말할 권리에 달렸다
하늘이 놀라고 귀신이 조롱할 정도로 추악한 말
이 말도 옳고 저 말도 옳다
말에 관련한 우리 속담
침묵하는 이유
불행조차 우스갯소리로 넘긴 이항복
다른 나라 말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앞에서 내가 한 말은 희롱이었다
등 뒤에서 야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말에 대한 대가
말이 많은 사람들에 대해
아첨에도 등급이 있다
행수라고 높여 부르면서 부려먹네
우리말에는 범어가 많다
이런 말은 함부로 하지 말라
집안에서 지켜야 할 말 예절
말을 할 때 피해야 할 행동
배우는 사람이 지녀야 할 말의 태도
말의 예절이란?
말은 너무 많거나 지나치게 간략해도 안 된다
말은 실천의 뒤를 좇아야 한다
거리낌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라
말을 할 때는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과장해서 말하지 말라
끝까지 다 말하려고 하지 말라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고, 혀는 목을 베는 칼이다
임금과 신하의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 말이란
곧은 말은 나라의 빛
간언하는 신하를 두려면
임금의 말이란
온 힘을 다해 곧은 말을 한다
어린아이가 배워야 할 말 예절
희롱을 할 수 있지만 해학은 할 수 없다
속삭이며 말하는 습관의 폐단
꾸짖음과 용서함의 법도
뜬소문으로 사람의 잘못을 논하지 말라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
나와 다른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이유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말을 할 때 경계해야 할 네 가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말하라
잘 모르는 사람과 말을 나눌 때
지나친 겸손은 아첨에 가깝다
사람의 소리와 하늘,땅, 사물의 소리는 어떻게 다른가?
친한 친구 사이라도 함부로 농담을 주고받지 말라
새나갈까 두려운 말은 아예 하지 말라
사람을 사귈 때는 그 사람의 말부터 살펴라
사람의 잘못은 말에서 온다
구차한 변명은 잘못을 크게 할 뿐
말은 사람과 자리에 따라 달라야 한다
말이 많은 사람에게는 알려주지 말라
다른 사람을 지적하거나 나무랄 때
끼어들어 말하거나 속마음을 내보이지 말라
말 한 마디에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
묻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
아껴 말하라
말할 줄 안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외모와 말은 사람을 속일 수 있다
입으로만 그렇다고 하고 마음은 그렇지 않다면
물의 근본과 사람의 근본
우리 집에는 이런 행태가 없기를 바란다
나라를 위한 원로의 한마디
언변과 풍모만 따지다가 사람을 잘못 보는 폐단
대중의 견해와 의논을 모으기
말하지 않는 것까지 헤아릴 수 있다
남의 말을 낮춰 보지 마소서
곧은 말이 선비의 입에서 나오다
유언, 말을 남기다
책속에서
내 방에 들어와 손님 자리에 앉은 사람은 정치의 득실이나 벼슬아치의 옳고 그릇됨에 대해 말하지 말라. 다른 사람의 장점만 말하고, 허물을 말하지 말라. 남의 집 안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감추고 싶어 하는 일을 들추어내지 말라. 명예와 이익 혹은 재물과 여색에 대해 말하지 말고, 비루하고 저속하며 음란한 말을 꺼내지 말라. 요망하고 황당하게 앞날을 점치는 말을 해서도 안 된다.
문장이나 글짓기 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논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예전에 이미 여러 차례 말했다면 되풀이해 말하지 말라. 고전과 역사서 혹은 과거의 치란(治亂)에 대해 논하는 것도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러나 옛 사람이 이미 정해 놓은 결론에 쓸데없는 말을 덧붙여서는 안 된다. 우리 조정에서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논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여러 사람과 함께 있을 경우 경솔하게 말해서는 안 된다. 꼭 부탁해야 하는 말은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집주인이 사양하면 무리하게 행동하지 말라. 집주인의 집안일에 대해 부득이하게 묻게 되더라도, 대답이 모호하면 다시 물어서는 안 된다.
-홍길주, 『수여방필』
내 방에 들어오는 사람은
내 맘에 들어오는 사람이고, 내 삶에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내 방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말의 지침을 주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말의 지침은 삶의 지침
말의 규율은 삶의 규율
말의 책임은 삶의 책임
사람이 좋다고 해서 모두 좋은 벼슬을 하는 것은 아니듯 좋은 화초라고 해서 모두 좋은 토양에서 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말(馬)이라고 해서 반드시 모두 훌륭한 주인을 만나는 것은 아니듯 좋은 말이라고 해서 반드시 모두 좋은 마음에서 나온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이 좋아야 사람이 좋고, 사람이 좋아야 말이 좋게 마련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드리는 말을 귀중하게 여기는 까닭은 정성스럽고 정직하기 때문이다. 명예를 팔아먹는 자를 미워하고 사사로이 욕심을 품은 자를 혐오하기 때문이다. 또한 권력과 세력에 의지하여 다른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일을 증오하기 때문이다.
말은 가려 해야 하고, 마음은 굳세어야 하며, 뜻은 높아야 하고, 마음은 넓어야 하며, 일은 진실해야 하고, 학문은 힘써야만 한다.
-정조대왕, 『홍재전서』 ‘훈어 3’
누구나 어쩌다 한 번은 좋은 일 할 수 있지만,
언제나 좋은 일을 하려면 좋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누구나 어쩌다 한 번은 고운 말 할 수 있지만,
어디서나 고운 말을 하려면 고운 사람이어야 합니다.
어쩌다가 한 번 해보는 걸로는 새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귀에 대고 속삭이듯 하는 말은 듣지 말라. 다른 사람에게 새나갈까 경계하는 말은 아예 하지 말라.
다른 사람이 알까 두려운 말을 무엇 때문에 하고, 무엇 때문에 듣는가?
이미 말해 놓고 다른 사람에게 새나갈까 경계하는 일은 상대방을 의심하는 것이고, 상대방을 의심하면서도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박지원, 『연암집』 ‘중옥에게 답하다’
오해입니다.
편을 가르면
내 편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적이 생기는 것입니다.
편을 들면
내 편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만큼 조각조각 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