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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지은이), 천은실 (그림), 정지현 (옮긴이)
인디고(글담)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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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263272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3-07-25

책 소개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6권. 고전 명작을 다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인디고의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그 열여섯 번째 책! 아름다운 버드나무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마리 동물들의 유쾌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잔잔한 풍경 같은 이야기.

목차

01 강둑에서
02 트인 길
03 우거진 숲
04 오소리 아저씨
05 즐거운 나의 집
06 두꺼비 씨
07 새벽녘 문에서 피리 부는 소리
08 두꺼비의 모험
09 누구나 나그네
10 두꺼비의 또 다른 모험
11 여름 장대비처럼 쏟아지는 눈물
12 집으로 집으로

저자소개

케네스 그레이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5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명석했으나,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대학을 포기한 뒤 은행원이 되었다. 고된 직장 생활을 이어 나가면서도 뛰어난 문학적 소양을 잃지 않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08년에 발표된 대표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시력이 약해 마음껏 뛰놀지 못했던 아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를 동화로 펴낸 작품이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영국인들의 커다란 자부심이자, 대대로 물려 읽는 명작 중에 명작이란 평가를 받는 아동문학의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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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스무 살 때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한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타이탄의 도구들』,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아주 작은 대화의 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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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실 (그림)    정보 더보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내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먹으니까 좋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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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야호! 드디어 내리는구나!”
“물쥐야, 왜 그래?”
두더지가 물었다.
“눈이 폴폴 날아다녀. 아니, 떨어지고 있어. 눈이 펑펑 내린다고!”
두더지도 물쥐 옆에 쭈그리고 앉아 내다보았다. 그렇게 무섭기만 하던 숲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구멍, 골짜기, 웅덩이, 함정처럼 여행자들에게 위험천만했던 시커먼 것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사방에서 요정나라의 반짝이는 양탄자가 나타났다. 차마 밟지 못할 만큼 얇고 가냘팠다. 고운 가루가 허공을 가득 채우고 뺨을 간질였다. 땅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빛이 까만 나무 구멍들을 비춰주었다.
물쥐가 잠시 생각에 잠기다 말했다.
“자, 이젠 어쩔 수 없어. 얼른 출발해야 해. 운에 맡겨봐야지.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딘지 정확히 모른다는 거야. 게다가 눈까지 내려서 사방이 완전히 다르게 보여.”
정말로 그랬다. 두더지는 그곳이 아까와 같은 숲인지도 알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길로 용감하게 출발했다. 서로 의지하면서 힘차게 걸었다. 마치 음산하고 조용하게 서 있는 나무들이 반가운 옛 친구라도 되는 것처럼. 공터나 틈새, 오솔길이 나오면 이미 알고 있는 곳인 듯 용감하게 모퉁이를 돌았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하얀 눈과 검은 나무밖에 없고 다 똑같았는데도 발걸음이 씩씩했다.


열심히 정어리 통조림을 따고 있는데 앞마당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작은 발로 자갈 위를 걷는 소리와 소곤소곤 알 수 없게 중얼거리는 소리 같았다. 이따금씩 알아들을 수 있는 말도 있었다.
“아니, 모두 한 줄로……. 등불을 약간 들어 올려, 토미. 먼저 목청을 가다듬고 내가 하나, 둘, 셋이라고 한 다음에는 기침을 하면 안 돼. 꼬마 빌은 어디 있지? 야, 빨리 와. 모두 기다리고 있잖아…….”
“무슨 일이지?”
물쥐가 하던 일을 멈추고 물었다.
두더지가 약간 자랑스러워하며 대답했다.
“들쥐들일 거야. 매년 이맘때쯤에는 크리스마스캐럴을 부르며 돌아다니거든. 이 근처에서는 아주 유명해. 우리 집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어. 두더지네 집은 꼭 마지막에 들르지. 내가 따뜻한 음료는 물론이고 형편이 될 때는 저녁 식사를 대접한 적도 많았으니까. 들쥐들의 노래를 들으면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 들 거야.”
“나가서 보자!”
물쥐는 벌떡 일어나 문으로 달려갔다.
문을 활짝 열자 겨울에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이 나타났다. 희미한 등불이 비추는 앞마당에 여덟에서 열 마리 정도 되는 작은 들쥐들이 반원 모양으로 둥글게 서 있었다. 목에는 털실로 짠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앞발은 주머니에 깊숙이 찔러 넣은 모습이었다. 추위를 물리치려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반짝이는 구슬 같은 눈으로 서로 수줍게 쳐다보며 살짝 키득거리기도 하고 코를 킁킁대며 코트 소맷자락에 문지르기도 했다.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는 듯 등불을 든 나이 많은 들쥐가 “자! 하나, 둘, 셋!” 하고 외쳤다. 동시에 들쥐들의 가늘고 귀여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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