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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2708630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0-03-19
책 소개
목차
prologue 버려진 강아지, 라바
part 1
길고 긴 인연의 시작 - 2004년 11월, 팔루자
용감무쌍한 터프가이 - 2004년 11월, 팔루자
본리체 사육장 - 2005년 5월, 인디애나 주 덴버
종군기자 앤 가렐스 - 2004년 11월, 팔루자
신에게 버림받은 유령의 도시
- 2004년 11월, 팔루자
이라크에 남기로 하다
- 2005년 5월, 키르쿠크에서 바그다드로 이동
헤어짐의 그림자 - 2004년 11월, 팔루자
라바를 도와주세요! - 2004년 11월, 팔루자 캠프
위험한 시간들- 2004년 12월, 팔루자 캠프
이라크에서 온 편지
- 2004년 12월, 캘리포니아 주 란초 산타페
결국, 발라드로 떠나다 - 2004년 12월 팔루자 캠프
part 2
바그다드에서 가장 안전한 곳
- 2005년 5월, 바그다드
불편한 임무 - 2005년 1월, 발라드
맷 해먼드와의 만남 - 2005년 1월, 팔루자 캠프
바그다드의 상황 - 2005년 1월, 시리아 국경
결국, 터져버린 눈물 - 2005년 1월, 시리아 국경
팔루자에서 바그다드로 - 2005년 1월, 바그다드
반가운 소식- 2005년 2월, 바그다드
또 다른 목적지 - 2005년 2월, 시리아 국경
진실로 행복해진다는 것
- 2005년 1월, 매사추세츠
무법천지의 도시 바그다드
- 2005년 2월, 바그다드
소중한 추억들 - 2005년 2월, 시리아 국경
국경을 넘어- 2005년 2월, 시리아 국경
사라진 희망의 빛 - 2005년 2월, 요르단 국경
체념 - 2005년 2월, 시리아 국경
절망의 끝에서 - 2005년 2월, 시리아 국경
고마운 사람들 - 2005년 2월, 바그다드
이라크를 떠나며 - 2005년 3월, 아일랜드 샤논
아직 바그다드는- 2005년 3월, 바그다드
고마워, 샘- 2005년 3월, 캘리포니아 주
놓을 수 없는 희망 - 2005년 4월, 캘리포니아 주
기다림, 두 번째 눈물 - 2005년 4월
라바의 사진첩
epilogue 라바의 새 가족
Thanks to...
리뷰
책속에서
녀석은 사정없이 냅다 달리다 그만 벽에 꽝 하고 부딪치고 말았다. 나는 다치기라도 했을까 봐 움찔했지만 녀석은 일어나서 머리를 흔들고는 다시 달아났다.
“워리워리, 이리 와.”
그때였다. 녀석은 갑자기 멈추더니 귀를 쫑긋 세우고 작은 꼬리를 마구 흔들어대며 분홍색 혀를 옆으로 빼물고는 나를 돌아보았다. 아무래도 녀석은 내가 자기를 쫓아오길 바라는 눈치였다. 순순히 꼬리를 내리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듯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으며, 꿋꿋이 두렵지 않은 척했다. 이번에도 나는 녀석의 속마음을 눈치챘다.
녀석은 얼굴만큼 넓적한 발로 펄쩍펄쩍 뛰며 뱅뱅 돌다가 또다시 벽에 부딪치고 나서 혼미해진 정신을 추스르려고 바동거렸다. 나는 왠지 그 작은 녀석에게 마음이 끌렸다. 그저 녀석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야가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녀석을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너 터프가이로구나, 그렇지?”
녀석에게서 등유 냄새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