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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92708760
· 쪽수 : 608쪽
· 출판일 : 2010-08-30
책 소개
목차
PART I 자존심
1 뱅크 잡
2 범죄 현장
3 돈 나누기
4 플레이스테이션
5 인터뷰
6 스폰서
7 토요일 밤의 열기
8 탭에 나타난 프롤리
9 펜스 가든
10 얼룩지다
11 제이의 모퉁이 빨래방
12 보고
13 AM 골드
14 잊힌 마을의 교황
PART II 타운에 사랑이 찾아들다
15 회합
16 강도를 당한 여자
17 철거
18 피해자와의 데이트
19 잠귀신
20 회생
21 시간 재기
22 면회
23 피로연
24 감시
PART III 악(惡)
25 팝콘
26 인터뷰 테이프
27 이튿날 아침
28 단서
29 검거
30 선물
31 긁어놓다
32 아이스 링크
33 빌리 T.
34 굿 나잇
35 더스트
36 도청장치
37 싸움, 그리고 만남
PART IV 일종의 귀향
38 엑스칼리버 가
39 여운
40 맥의 편지
41 생일
42 마지막 아침식사
43 꽃장수
44 보급소
45 견적
46 갈증
47 도주
48 밤의 영혼들
49 자살방
50 밀고
51 비탄
52 마지막 한탕
53 고향
54 시작의 끝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그의 피가 서서히 데워져 갔다. 널찍한 등근육도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그가 권총의 총구로 골리(아이스하키 골키퍼) 마스크의 단단한 플라스틱 이마를 톡톡 두드렸다. 그런 다음, 옷에 붙은 거미줄을 떼어내며 문 쪽으로 돌아섰다. 프로. 경지에 오른 운동선수. 그게 바로 그였다.
젬은 그의 맞은편에 경상鏡像처럼 서 있었다. 그는 탁한 남색 점프수트 차림이었다. 지퍼는 방탄조끼 위로 올려져 있었고, 장갑을 낀 손에는 총이 쥐어져 있었다. 검은색의 꿰맨 자국이 그려진 흰색 골리 마스크 안으로 두 개의 짙은 눈이 번뜩였다.
프롤리는 금고가 필요했다. 금고는 그의 피해자였다. 은행을 소유한 법인도, 은행을 보증하고 부리는 연방정부도 피해자는 아니었다. 금고. 텅 비고, 구슬프고, 능욕당한 금고. 강력계 형사들은 수사 의욕을 높이기 위해 피해자에 대한 연민을 이용한다. 그가 금고에 집착하는 이유와 같다.
새턴은 은행 뒤편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다. 그는 대번에 그녀의 차를 찾아냈다. 마치 누군가가 새턴을 그의 차 앞 유리로 냅다 집어던지기라도 한 것처럼. 그의 가슴이 따끔거려왔다. 어릴 적 인파 속에서 어머니 닮은 사람을 찾을 때마다 느끼던 바로 그 기분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실종된 후 1년여 동안 노트에 일기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