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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이야기 1

춘추전국 이야기 1

(최초의 경제학자 관중)

공원국 (지은이)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2010-08-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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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이야기 1

책 정보

· 제목 : 춘추전국 이야기 1 (최초의 경제학자 관중)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고대사(선사시대~진한시대)
· ISBN : 9788993119190
· 쪽수 : 420쪽

책 소개

오늘날 중국의 원형이 형성된 춘추전국시대 550여 년의 역사를 담아낸 <춘추전국이야기>. 국가 경영의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책략과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간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춘추전국시대 55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시공을 초월한 영웅들의 통찰력과 지혜를 만날 수 있는 책.

목차

책머리에
1. 출사표 - 장정을 떠나며 9
2. 역사를 보는 이유 - 역사도 길고 인생도 길다 11
3. 춘추전국 - 거대 중국의 뼈대 14
4. 『춘추전국이야기』 시리즈의 구성에 대하여 17

제1장 우리가 여행하려는 세계에 대해 23
1. 기원전 세계의 제국들과 춘추전국 25
기원전 세계제국 1 - 페르시아 26 | 기원전의 세계제국 2 - 로마 33
2. 춘추전국의 지리적 배경 25
등장인물 1 - 황하와 그 형제들 41 | 등장인물 2 - 장강과 그 형제들 48
등장인물 3 - 태행산맥 55 | 등장인물 4 - 진령산맥 57
3. 그 시대의 주인공들 60
식 - 무엇을 먹고 살았나? 64 | 의 - 무엇을 입고 살았나? 68
주 - 어디에서 살았나? 69 | 전쟁과 정치, 그리고 나머지 70

제2장 역사의 시작과 주나라의 탄생 75
1. 역사의 시작 77
상나라 이전의 세계 - 전승시대 79 | 상나라의 건국 - 고대 국가의 탄생 82
2. 혁명과 주周의 탄생 88
안양 가는 길, 주원 가는 길 88 | 주가 상을 멸망시키다 - 기록이 전하는 이야기 89
주족의 정체 95 | 주나라 흥기의 원인 - 혁명성 100

제3장 봉건체제의 성립과 흔들리는 종법질서 117
1. 체제를 세우다 119
전리품 배분 - 봉건제 122 | 공존의 질서 - 종법제 125
2. 주공이 체제를 안정시키다 126
3. 외정의 한계 128
4. 내정의 한계 130
5. 포사의 등장 134

제4장 동주東周 춘추시대의 개막 137
1. 정나라 환공이 정세를 판단하다 139
2. 제후가 날린 화살이 천자를 맞히다 144
3. 남방의 잠룡이 기지개를 켜다 147
4. 서방의 진秦이 내실을 다지다 152
5. 태행산 호랑이가 잠을 깨다 157

제5장 관중의 출현 161
1. “관중, 그 사람은……” 163
2. 변방의 사나이들 171

제6장 관중 출현 이전 제나라의 정치 181
1. 강태공의 영광이 후퇴하다 183
2. 패륜의 종말 192

제7장관중이 등용되다 199
1. 관중의 거사가 실패하다 201
2. 포숙이 관중을 살리다 204
3. 환공이 삼흔삼욕하다 208

제8장 거대한 방략─경제 입국 213
1. 관중이 인치와 법치의 근본을 말하다 217
2. 다스림의 근본은 백성들의 생업기반을 잡아주는 것이다 219
3. 행정과 군사편제를 결합시키다 227
4. 관중 사상의 핵심 231
5. 지방조직을 완비하다 234

제9장 책임정치와 시장경제 241
1. 관중이 책임정치를 실시하다 243
2. 시장은 자율에 맡긴다 248
3. 국가는 조직을 갖춘 생산자다 254

제10장 신뢰정치의 기반을 세우다 259
1. 법을 구부리지 않는다 261
2. 제 환공 즉위 전후의 정세와 외교전략 264
3. 노나라의 조귀가 싸움의 이치를 말하다 267
4. 관중의 신뢰정치 271

제11장 국제정치의 기준을 세우다 277
1. 국제정치의 한계를 인정하다 281
역학관계의 한계 284 | 사상적인 한계 289
2. 국내외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다 296
국제조약을 만들다 - 규구의 회맹 298 | 환공이 누이를 죽이다 - 노나라 경보의 난 301
3. 국제사회의 동향 306
초나라의 흥기와 동진의 일시 중지 306 | 북방세력의 발호와 관중의 대응 310

제12장 일광천하一匡天下─한 번에 천하를 바로잡다 315
1. 출정 전야 317
2. 남북대전 322
3. 북세굴남北勢屈南 327
4. 천하를 바로잡다 333

제13장 제나라 패권의 한계와 4강 체제의 형성 339
1. 진晉의 남하 341
2. 제-초 사이에서 정나라가 동요하다 345
3. 진秦의 중원 진출 348

에필로그
1. 관중의 유언 357
2. 미완성의 패업 361
3. 관중과 친구들 365
4. 관중 사상의 역사적인 의미 369
경쟁의 선순환에 불을 지피다 370 | 정당한 욕망을 긍정하다 371

답사기
명산 등반기 - 신진新進의 활력이 역사를 바꾼다 377
1. 숭산기 381
2. 태산기 385
3. 화산기 392

부록
춘추시대 주요국 제후 재위 연표 398
춘추시대 주요사건 연표 405
주석 406
찾아보기 408

저자소개

공원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전공했으며, 중국 푸단(復旦) 대학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인류학자의 시각으로 대안적 세계사를 제시하기 위해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초원 지대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하며 『유목, 세계사의 절반』(가제)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 10여 년 동안의 대장정 끝에 집필한 『춘추전국이야기』(전11권, 위즈덤하우스, 2010~17)을 비롯해 『귀곡자』(공저, 위즈덤하우스, 2008/시공사, 2023), 『장부의 굴욕』(공저, 위즈덤하우스, 2009), 『인물지』(공저, 위즈덤하우스, 2009), 『여행하는 인문학자』(민음사, 2012), 『통쾌한 반격의 기술, 오자서 병법』(위즈덤하우스, 2014), 『유라시아 신화 기행』(민음사, 2014), 『삼국지를 읽다 쓰다』(위즈덤하우스, 2016), 『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샘터사, 2016), 『나의 첫 한문 공부』(민음사, 2017), 『가문비 탁자』(나비클럽, 2018), 『굴욕을 대하는 태도』(공저, 위즈덤하우스, 2020), 『민간 중국: 21세기 중국인의 조각보』(공저, 책과함께, 2020), 『인문학자 공원국의 유목문명 기행』(위즈덤하우스, 2021)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중국을 뒤흔든 아편의 역사』(정양원, 에코리브르, 2009), 『말, 바퀴, 언어』(데이비드 W. 앤서니, 에코리브르, 2015), 『조로아스터교의 역사』(메리 보이스, 민음사, 2020), 『하버드-C. H. 베크 세계사 1350~1750: 세계 제국과 대양』(볼프강 라인하르트, 공역, 민음사,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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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관중은 굴러온 돌이었기에 기반이 없었다. 또 관중은 명문거족 출신이 아니었기에 줄타기도 할 수 없었다. 관중, 포숙, 소홀은 의리와 실력으로 뭉친 선비집단이었고, 이들은 오직 공과에 의한 작위를 주장함으로써 좀 더 진일보한 세대를 열고자 했다. 물론 관중 사후 제나라는 다시 귀족 거성들이 차지하게 되지만 관중의 시도는 춘추시대 첫 번째 관료제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중의 정책들은 실로 다양하고, 그의 말과 행동은 개성이 넘친다. 그러나 관중을 생각할 때는 부귀한 말년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직 실력을 믿고 떠돌던 청년기와 권력투쟁의 와중에서 현실정치의 살벌함을 피부로 실감하던 장년기에 바로 관중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거족이 아닌 관중의 가문은 관중이 죽자 바로 권력에서 멀어졌지만 관중이 남긴 유산은 지대했다. 이후 춘추시기 여러 군주들은 출신과 관계없이 관중과 같은 실력파 인재를 찾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노예 신분에서 일거에 재상으로 등용된 진秦나라의 백리해百里奚다.
맹자의 말대로 관중은 왕도의 구현자가 아니다. 그러나 관중이야말로 향후 출현하는 제국들의 이론적인 기초를 놓았으며, 커다란 망치로 신분제의 머리를 두드리고 있었다. 철저한 신분제를 주장하는 주례가 오히려 인간의 목숨에 대한 존중 정신의 발로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피를 요구하는 부국강병의 경쟁이 신분으로부터의 인간의 해방을 재촉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동양에서는 군주와 신하의 재능을 나눈다. 신하는 군주의 재능을 가질 수가 없으며, 또 군주는 신하의 재능을 다 가질 필요가 없다. 군주는 신하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으면 그만이다. 그 나머지 일들은 신하들이 한다. 군주는 신하들이 최선을 다해서 달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면 된다. 큰 인재와 작은 인재를 구분할 능력이 있으면 어떤 조직이든 다스릴 수 있다. 술을 좋아해도 술의 폐해를 알고 있으면 인재를 쓸 수 있다. 다혈질이라도 남이 제어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된다. 자신은 허명을 쫓더라도 실속 있는 사람을 옆에 두면 된다. 제나라 환공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환공은 사람을 신뢰할 줄 알았다. 환공은 포숙의 인간됨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관중은 포숙이 없으면 애초에 등장하지 않았다. 생사고락을 같이하여 포숙의 인간됨을 잘 알고 있는 환공은 포숙의 말이라면 믿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포숙이 관중은 천하의 인재이고, 또 관중을 얻으면 천하의 제후들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큰 지도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직관이 있어야 한다. ‘좋다. 관중을 쓰자.’ 이리하여 관중은 사형수에서 일약 재상으로 발돋움한다. 그렇다면 과연 기반 없는 ‘촌놈’ 관중의 마음속에는 천하를 경략할 어떤 대안이 있었을까?


관중이 보기에 관료들은 공과 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관중은 관료의 책임을 크게 두 가지로 보았다. 바로 사람농사와 곡식농사를 잘하는 것이다. 관중은 사람농사, 곧 인재 양성을 관리의 책임으로 보았다. 인재를 국가의 요체로 보았다는 점이 관중과 제 환공이 다른 주자들보다 먼저 출발한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다. 관중 자신 또한 야인이었다. 제나라의 수십만 호 중에 얼마나 많은 인재들이 있겠는가? 관중은 이런 인재들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서 관중은 국도를 21개 향으로 나누었다. 정월 초하루 향대부들이 조회에 나왔다. 환공은 그들에게 이렇게 요청한다. 환공의 말은 곧 관중의 말이다.
“그대들의 향에 집에서는 학문에 힘쓰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지혜로우면서도 본성이 착하여 마을에 소문이 난 이들이 있으면 보고하시오. 있는데도 보고하지 않는다면 이는 밝은[明] 사람을 버리는 것이니 오형으로 처리할 것이오.”
앞에서 환공이 관중에게 천하의 대법을 물으니 관중은 ‘백성들의 업을 성취시켜주라’고 말했다. 그런 후에야 법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은 원대하며 요체를 꿰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관리의 제1책임으로 인재 천거를 들고 있다. 이들 둘의 대화는 항상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원대한 것에서 구체적인 것으로 옮겨간다. 그래서 실질적이지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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