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마르크 오제 (지은이), 이윤영 (옮긴이)
  |  
이음
2019-09-20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0,800원 -10% 0원 600원 10,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카사블랑카

책 정보

· 제목 : 카사블랑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93166958
· 쪽수 : 136쪽

책 소개

마르크 오제의 ‘기억의 몽타주’에 관한 책인 동시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기억 전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목차

1. 얼마 전부터 나는 가끔
2. 내가 맨 처음 <카사블랑카>를 봤던 때가
3. 어느 날 우리 마음에 든 영화는
4. 몽타주. 기계공학에서 빌려온 것 같은 이 단어는
5. 피난이 내 유년시절에
6.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 릭(험프리 보가트)은
7. 이삼 년 전 내게 갑자기 불면증이
8. 인사를 드리려고 어머니에게 들렀던 날 밤에
9. 내가 옛날 영화, 특히 미국 영화에서
10. <카사블랑카>의 기원에는
11. 비극의 주인공들에게 그런 것처럼
12. 어떤 것도 흑백의 대립만큼
13. 한 개인의 역사가
14. 인도차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
15. 나는 몽파르나스 역을
16. <카사블랑카>의 도입부에서
17. 어머니는 최근에 걷는 게 힘들어지셨지만
18. 나는 시간이 약간 흘러가기를
옮긴이 해제: 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저자소개

마르크 오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인류학자다. 1935년생으로 파리고등사범학교(ENS)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1970년부터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교수를 지냈으며, 1985~1995년에는 원장을 역임했다. 1965년부터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토고에서 진행한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알라디안 연안》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이론》 《삶의 권력, 죽음의 권력》 같은 연구서를 출간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 머물면서 연구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동시대 서유럽에 대한 인류학적 에세이를 발표했다. 이 시기 대표작으로 《뤽상부르 정원 가로지르기》 《지하철의 인류학자》 《집과 궁전》 등이 있다. 그 후 시야를 전 세계로 확대해 《비장소 : 초근대성의 인류학 입문》 《타자들의 의미》 《동시대 세계의 인류학을 위하여》 《꿈의 전쟁》 《인류학자와 전 지구적 세계》 등 이론서를 발표했다. 이 밖에도 삶과 예술에 대한 재치 있는 에세이로 《망각의 형태》 《카사블랑카》 《자전거 예찬》 《나이 없는 시간 : 나이 듦과 자기의 민족지》 등을 펴냈다.
펼치기
이윤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화학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화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영화작품 분석의 전개』 『환송대』 『비장소』(공역), 『영화의 실천』 『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 등이, 엮고 옮긴 책으로 『사유 속의 영화』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특히 나 자신의 개인사와 관련된 이유 때문에, 그리고 열한 살이나 열두 살 때부터 내게도 개인사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 영화는 기억의 촉매제였고 오늘날에도 내게는 그렇다. 카사블랑카라는 이름만으로도 다양한 회상의 원천이 되고, 다른 이름들이 이와 반향을 이룬다. 이 영화가 암시하는 시기와 에피소드―제 2차 세계대전 이전, 피난, 점령―는, 그 극적인 차원과 함께, 과거를 느끼는 감각과 미래에 대한 애착을 내 유년시절에 각인시켜 놓았다. 내가 맨 처음 받은 인상들의 힘이 너무 강렬한 나머지,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나는 가끔 과거를 다시 산다는 느낌이 아니라, 다음의 상황을 다시 산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기억의 이중적 역설은, 과거가 오래된 것일수록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장면들은 더욱더 생생하고 생기 있는 현재로 나타나지만, 이와 반대로 이 장면들을 연결하는 끈은 더욱더 느슨해지고 뒤엉키고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속성을 재구성하고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기억들, 이 기억의 러시 필름들을 ‘몽타주’해야 한다. 이런 작업에서 행해지는 것은 무가치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점차, 비극적으로 자기 과거를 잃는다는 것?알츠하이머병에서처럼 가장 오래된 기억들이 최후의 저항 끝에 마지막으로 지워진다?은, 자신을 시야에서 놓친다는 것(se perdre de vue)이며, 다른 말로 하면 죽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나는 최악의 고독은 [나만 기억한다는] 기억의 고독이며,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어떤 증인도 없다는 사실 때문에 어머니가 고통 받았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러나 어머니가 [기억 속에서] 길을 잃을 때면, 나는 가끔 어머니에게 약간 거칠게 경고했는데, 이는 아마도 어머니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을까 두려웠고, 나 또한 내 기억들만 갖고 홀로 남아 있지는 않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