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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325516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8-10-1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6
1장. 시시비비是是非非 17
이것이 옳은가 저것이 옳은가
2장. 지신유고(知身有苦) 61
어느 곳에 티끌 먼지가 묻었는가
3장. 자무량심(慈無量心) 107
중생에게 베푸는 무한한 사랑
4장. 희무량심(喜無量心) 155
기쁨과 즐거움이 오는 곳
5장. 불생불멸(不生不滅) 209
얼굴이 쇠하고 형체가 무너질 때
6장. 무생법인(無生法忍) 253
떠날 때는 먼지보다 작고 가볍게
7장. 두두물물(頭頭物物) 297
삼라만상이 모두 나의 부처님
저자소개
책속에서
혜능 선사가 당대의 유명한 강사인 인종 스님 문하에서 며칠을 쉬어가게 되었다. 어느 날 인종 스님이 법상에 올라가 『열반경』 강의를 하고 있을 때 바람이 불어와 깃발이 펄럭였다. 이 모습을 본 두 스님이 다투기 시작했다.
“바람이 움직이는 거요.”
“아닐세,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라네.”
결론을 내리지 못한 두 스님이 당대의 강사인 인종 스님에게 그 이치를 물었다. 그러나 인종 스님은 두 스님의 물음에 선뜻 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혜능 선사가 말했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두 스님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p. 47 중에서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매우 귀한 소의 젖을 모아 잔치를 열고 손님들에게 대접하기로 했다.
‘가만 있자, 날마다 소젖을 짜두면 점점 많아져 보관하기도 힘들고 맛도 없어지겠지? 소의 뱃속에 모아두었다가 잔칫날 한꺼번에 짜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어리석은 사람은 한 달 동안 소젖을 짜지 않았다. 드디어 잔칫날이 되자 그는 사람들 앞으로 소를 끌고 와 젖을 짜려 했다. 그러나 소의 젖은 말라 나오지 않았고, 손님들은 그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떠나갔다.
‘재물을 많이 모은 다음 보시해야지.’
어리석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것은 큰 착각이다. 재물을 모으기까지 사람에게는 무수한 환란이 생겨 결국은 제때 보시할 수가 없게 된다. 보시는 때가 있는 것이 아니라 늘 행해야 하는 것이다. - p. 188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