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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9339102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9-04-0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세계의 패권을 잃어 가는 미국
이제 월스트리트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아니다/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곳은 FRB밖에 남지 않았다/ 새 대통령인 오바마도 과거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부시 부자가 망쳐 버린 초강대국의 위엄/ ‘슈퍼 버블’이라고 불릴 만한 신용 확대의 종언/ 실물 경제와 금융 자산의 차이가 거품/ 유럽도 안전하지는 않다/ 아이슬란드의 국가 파산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집을 빼앗긴 평범한 미국 국민의 분노/ 국민의 폭동을 걱정하기 시작한 미국 정부/ 자국의 실패를 다른 나라의 탓으로 돌린 대통령 후보들/ 침몰하는 배에서 정치가가 제일 먼저 도망치는 나라/ 미국 국채의 신용 등급이 ‘AAA’라고?/ 미국 국채를 소유할 뿐 아무것도 안 하는 일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실패로 자멸한 미국
제2장 달러의 폭락과 통화의 다극화
세계 통화라는 것이 달러의 힘의 원천/ ‘프라자 합의’의 교훈에서 배워야 할 것/ 라이벌 ‘유로’의 출현과 대테러 전쟁의 전비 확대/ 완전히 멈춰 버린 세계의 ‘달러 순환’/ 지금 FRB는 세계 최대의 부동산 소유주다/ 미국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일본과 중국/ 달러 패권 체제에 도전하는 인민 위안/ 엔은 달러와 함께 쇠퇴할 것인가?/ 달러가 기축성을 잃고 나서 찾아올 ‘통화의 다극화’
제3장 위기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
누가 거품을 조정할 것인가?/ 1997년 일본 금융 위기와 비슷한 전개/ 개인 소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택 시장의 붕괴/ 미국 주택 시장의 회복 가능성은 절망적/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식량 부족/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위기는 10년간 지속한다/ 자본주의가 시작되기 이전의 중세 사회로 돌아갈 것인가?
제4장 아무도 제지하지 못한 월스트리트의 폭주
레버리지와 금융 공학을 구사해 반드시 이익을 낸다/ 서브프라임 론의 증권화 원리/ 마침내 폭발한 금융 판 대량 살상 무기/ 사기나 다를 바 없는 금융 상품을 만들어내는 빚더미 경제/ 펀드 매니저라는 아메리칸 드림/ 제로 금리의 ‘엔’이 카지노 경제의 자본금/ 재팬 머니가 미국의 거품을 만들었다/ 헤지펀드의 ‘마지막 잔치’가 된 1년/ ‘제왕’ 조지 소로스도 상황을 오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헤지펀드/ 가장 원하지 않던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 과연 누가 월스트리트 붕괴의 책임을 질 것인가?/ 대실패를 불러온 ‘그람-리치-블라일리법’/ 독일의 헤지펀드 규제 제안에 강하게 반대한 미국과 영국
제5장
분노하라 시민들이여! 그들은 모두 한통속이다!
의회 공청회에서 도리어 큰소리를 친 리먼의 CEO/ 지나친 자존심 때문에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경제 성장이 결국 소득 격차를 확대시켰다/ 왜 골드만삭스만 구제받았는가?/ 세계 제일의 대부호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다/ 워런 버핏이 고군분투하는 이유/ ‘브릭스’ 투자를 부추겨 막대한 이익을 올리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월스트리트 구제 계획’
제6장 유가 급등의 이면
사상 최고가인 147달러까지 솟구치게 한 투기 자금/ 서브프라임의 손실을 원유 가격 조작으로 메우다/ 원유 공급 불안을 부추기기 위한 정보 조작/ 이란과 이라크가 불안정할수록 돈을 벌 수 있다/ 오바마 신정권 탄생으로 석유 가격은 안정을 찾을 것인가?/ 런던 시장의 ‘뒷구멍’을 용인해 온 부시/ 결국, 어디서나 손해는 일반 국민의 몫/ ‘반미 가격’과 ‘친미 가격’의 이중 가격제/ 에너지와 식량 쟁탈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제7장 중국 경제도 붕괴 직전!?
위기를 불러와 놓고서는 세계를 초대해 ‘극복해 나가자!’라니/ 이미 올림픽 전부터 중국 경제는 감속하고 있었다/ 국내 소비를 자극하고자 경기 부양책으로 방향을 전환하다/ 중국 거품의 붕괴는 월스트리트의 붕괴보다 더 무섭다/ ‘불안’을 소재로 돈벌이해 온 헤지펀드/ 감시 카메라와 수요가 폭발하는 보디가드 비즈니스/ 중국이 발족한 국부 펀드 ‘CIC’의 노림수 / 세계 각지에서 잇달아 설립된 ‘국부 펀드’/ ‘붉은 대머리 독수리’에 대한 경계심과 중국의 대결 자세/ 중국도 내부에서부터 서서히 쇠퇴하고 있다
제8장 인도, 러시아와 신냉전
금융 위기를 현명하게 회피하는 인도/ 일본은 인도와의 관계를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양두 체제의 러시아가 진행하는 거대 프로젝트/ 주가 급락, 거래 정지 속에서도 미래를 낙관하는 러시아/ 국가의 지원 속에 공전의 IPO 붐이 일다/ 러시아 대부호들의 잔치는 이제 끝났는가?/ 러시아 최강의 헤지펀드를 만든 사나이/ 그루지야 침공으로 ‘신냉전’은 최고조에 달했다/ 우리는 ‘제3차 세계 대전’의 입구에 서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연대하는 ‘상하이협력기구’/ 위기를 씨앗으로 계속 증식하는 군수 산업/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식량’과 ‘물’을 둘러싼 분쟁/ 중국의 정책 전환으로 ‘인구 폭발’은 막을 수 없다/ 식료와 에너지 가격은 앞으로 반드시 상승한다/ ‘식량 위기’에 가장 무방비한 일본
제9장 미국의 역습
대불황에 출구는 있는가? 바닥은 빨라도 2년 뒤?/ 왜 후쿠다 전 총리는 갑자기 정권을 포기했을까?/ 거의 빚으로 유지되어 온 미국이라는 나라/ 2003년에 등장한 ‘새 달러 지폐’가 의미하는 것/ 금 교환을 부활시키면 국외의 달러는 휴짓조각이 된다/ 이미 발행된 미국 채권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은 세계의 금을 통제하고 있다/ 그린스펀도 주장하는 금본위제 복귀/ 미국이 획책하는 북미 신 통화 ‘아메로(AMERO)’의 충격/ 새로운 규칙을 만들자
리뷰
책속에서
그는 취임 직후에 일어난 9·11테러를 계기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고, 2003년 3월에는 이라크 전쟁을 시작했다. 아무리 초강대국 미국이라 하더라도 막대한 전쟁 비용을 사용하면 경기 후퇴를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 후퇴는 찾아오지 않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미국 경제는 그 후 공전의 호경기를 유지했으며, 미국 국내의 주택 가격은 상승 일로를 달렸고 주가도 꾸준히 상승했다. 부시 정권이 들어선 2001년 다우존스 평균 주가는 1만 달러 이하였지만 2007년에 서브프라임 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가 발각되기 직전에는 1만 4,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문자 그대로 기적이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지만, 속을 들춰 보면 사실은 완전한 거품이었다. 주택 가격 상승과 금융 공학 수법을 구사한 금융파생상품(derivatives)이 만들어낸 거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거품 붕괴 사례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제아무리 미국이라고 한들 주택 가격이 영원히 상승하는 신화는 있을 수 없다.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의 추계에 따르면 2002년에 100조 달러였던 금융 파생 상품의 규모는 2008년에는 750조 달러까지 팽창했다. 미국의 국가 예산은 3조 달러이며 GDP는 15조 달러다. 전 세계의 주식과 국채 발행 잔고는 100조 달러 정도이며, 전 세계의 부동산 평가액이 75조 달러라고 한다. 이런 실물 경제와 비교해 가상 머니의 세계인 금융 파생 상품의 규모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이다. - 23~24쪽 중에서
베어 스턴스가 이런 운명에 처한 것은 자업자득이다. 왜냐하면, 자기 자본이 800억 달러에 불과하면서 13조 4,000억 달러나 되는 거액을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욕심냈기 때문이다. 이 금액은 미국의 국가 수입보다 많으며 전 세계 GDP의 약 4분에 1에 필적한다. 이것이 ‘슈퍼 자본주의’라고도, ‘금융자본주의’ 혹은 ‘카지노 경제’, ‘머니 게임’이라고도 불린 미국형 시장원리를 바탕으로 한 신자유주의 경제의 실태였다. 사실 베어 스턴스뿐만 아니라 칼라일 캐피털(Carlyle Capital Corporation Limited) 등 파산 상태에 빠진 머니 게임 플레이어들은 각종 금융 기법을 구사하며 무려 516조 달러까지 금융파생상품 운용을 확대했다. 세계의 GDP 총액이 약 50조 달러라고 하니 이보다 무려 10배도 넘는 액수다.
즉 이 실물 경제와 금융 자산의 규모 차이가 바로 거품이다. 금융 자산이라는 것은 실물에 대한 청구권이므로, 만약 이 버블 머니를 실제로 모두 행사한다면 지구 위의 실물 자산의 열 배를 손에 넣게 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이 거대한 거품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며, 터진 뒤에는 이미 수습 불가능한 사태에 빠지는 것이다. - 28쪽 중에서
사실 2007년 11월에 미국의 회계 감사원인 GAO(General Accounting Office)는 사실상의 재정 파탄 선언을 했다. ‘누계 적자가 53조 달러를 돌파. 회생 가능성 제로’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사망 선고였다. 미국의 적자 국채와 국제기축통화인 달러가 ‘휴짓조각’이 되는 날이 가까워졌다고 국회 감사원이 최대급 경고를 보낸 것이다. 그런데 부시 정권은 이 경고를 간단히 무시해 버렸다.
당연한 일이지만, 현재 미국 최고의 부호가 된 워런 버핏(Warren Edward Buffett)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Bill Gates) 회장, 헤지펀드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등 앞날을 읽을 줄 아는 투자가들은 연이어 달러를 포기했다. 그들은 자신의 자산을 유로나 상품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듯이 수많은 헤지 펀드도 유로 시장과 원유 선물 시장으로 물밀듯이 몰려갔다. 이것이 2007년 후반부터 발생한 ‘사상 공전의 달러 하락·유로 상승과 고유가’의 주요인이다. - 29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