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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442434
· 쪽수 : 243쪽
· 출판일 : 2018-03-0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나의 아버지, 밤꽃 내음, 소년의 기억
마흔, 아버지의 마음이 되는 시간
마들렌 혹은 밤꽃 내음이 전해준 옛 기억들
◆제2장 행복의 태동, 아비 노릇, 반성의 시간
결혼 혹은 인생은 오묘함 그 이상이다
아버지는 잔소리쟁이가 아니란다
행복한 가정의 필수품 ‘패밀리데이’
남과 비교하지 않기
과유불급, 대문호 괴테도 실패한 부모 노릇
자녀 키우기는 게릴라전이다
아버지의 사랑은 조건적?
◆ 제3장 아들과 떠나는 둘만의 여행, 아들아 고마워
아들에게 선사하는 첫 해돋이
아이와 아빠, 둘만의 여행
칡넝쿨을 보고 “콩이요!” 하는 아들
‘콘보이’ 에피소드
여행의 묘미는 길을 잃는 것이다
도보여행이 네게 줄 최고의 유산이다
이제, 아들 혼자 도보여행을 떠나다!
아들을 군대 보내며
◆ 제4장 계절은 피고지고…책 읽고, 음악 듣고, 영화보고… 글쓰기
영화 〈도쿄타워〉가 준 선물
겨울바람, 문풍지…… 다시 겨울을 보내며
《혼불》을 읽으며 여름을 보내다
부지런한 사람은 일생 세 번의 집을 짓는다?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은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을 닮았다
쓰고 싶어 쓰는 작가 VS 돈 때문에 쓰는 작가
존경할 만한 스승이 있다면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읽고
‘아젠스의 숲’에서 사랑을
영화 〈수상한 그녀〉와 《홍루몽》
신로심불로
상실의 시간을 통과해야 구원에 이른다
◆ 제5장 다시 고향… 작은 행복, 그리움, 가지 않은 길
아빠의 외로움을 알까
지현착아부
황강을 건너 그리운 외가로
아우를 떠나보내며
어머니도 젊은 날이 있었다
고향땅에 집을 지으며
아버지 요인
트렌치코트를 입으며
일상의 소중함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다람쥐의 마음이 되어
마르크스의 엉치 부스럼
낯선 사람 효과
먼 북소리를 따라 떠나라
다시 가지 않은 길에 대하여
책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의 발부리에 채여 넘어지는가 하면 지치고 절망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찻잔 속에서 기억이 솟아난 마르셀처럼 이때 기억의 저편에서 불러낼 수 있는 '즐거운'(비록 그 당시에는 즐겁지 않은 기억들도 이제는 즐거운) 추억들이 있다면 그 기억들로 인해 다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잘난 아버지든 못난 아버지든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후회와 아쉬움, 안타까움, 회한의 연속인가 봅니다. 잔소리를 하고 나면 다시 밀려오는 회한 혹은 부끄러움……. 다 컸다고 생각하고 잔소리를 하고 뒤돌아보면 아이는 아직 아이일 따름입니다.
따지고 보면 자녀와 지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아무리 길어야 10년을 넘기기 힘들 것입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20대 이후에도 자녀와 함께 일주일에 하루쯤, 아니 한 달에 하루만이라도 함께 보낸다면 그것만으로도 자녀교육에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