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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픽션

미니 픽션

(불사조의 아침)

구자명 (지은이)
나무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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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픽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니 픽션 (불사조의 아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632057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09-04-20

책 소개

2004년 '속도와 영상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 문화 환경에 적합한 새 문학 컨텐츠 창출 및 적용'이란 기치 아래 태동한 미니픽션작가모임의 네 번째 작품집. 모두 22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작품집에서는 닭을 주제로 한 테마작 18편과 작가들의 자선작 47편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목차

머리말_21세기 문학으로 떠오른 미니픽션 - 박병규

1부
구자명 | 불사조의 아침
구준희 | 은행잎 병아리
김민효 | 정숙혜 여사와 한수위 씨의 동상이몽
김병언 | 슬픈 닭발
김의규 | 꼬꼬댁
후다닭
김정묘 | 계창을 그리며
김 혁 | 달걀팔이 소년
서지원 | 첫 닭이 우는 소리
계공들의 비상회의
안영실 | 봉황이 된 닭
유경숙 | 투계의 전설
윤산숙 | 가물가물~~반짝반짝
이시백 | 닭
이진훈 | 그거 아세요, 나무꾼과 선녀 뒷이야기
정성환 | 싸움닭의 말로
최서윤 | 삼진아웃
홍 적 | 즐거운 이메일

2부
구자명 | 못 잊어
돼지효과에 대한 보고
피곤한 J씨의 2008년 여름휴가의 마지막 밤
구준회 | 섬마을 우체부
작은 섬 아기별
권여선 | 어느 날 문득
김명이 | 당신도 부르고뉴 와인을 찾아 떠나지 않으시렵니까?
존재, 그 가벼운
김민효 | 시인의 비명을 빌렸다
송곳니 족속의 부활
김병언 | 30년 동안의 오해
김의규 | 도미 한 접시
은어의 꿈
어떤 풍경
김정묘 | 아내가 사는 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 혁 | 아담의 전차와 후처
광우병과 콩밭
박명호 | 사족에 대한 몇 가지 오해
도시락 ABC
백경훈 | 때로 망각이 필요하다
이상한 나라의 달리기
서지원 | 헤어핀
안영실 | 고추장과 나비
성모 1
11월의 랩송
유경숙 | 맨발의 그녀
동경월야
침낭 속의 남자
윤신숙 | 돌아온 메시지
저승의 음악가
이시백 | 입

이종학 | 모작 인생
불의 행복
심봤다
이진훈 | 사.과.드.립.니.다
사람이 그립다 6
임왕준 | 보비
귀신
정성환 | 암살의 배후
분노의 섬
최서윤 | 잠 못 드시는 장군님
비탈 장미

홍 적 | 소설가 H의 행방
오래된 나무탁자

작가 프로필


저자소개

구자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7년 계간 《작가세계》를 통해 단편 〈뿔〉로 등단. 소설집 《건달》, 《날아라 선녀》, 연작장편 《건달바 지대평》, 짧은소설집 《진눈깨비》, 에세이집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기억과 망각 사이》. 한국가톨릭문학상·한국소설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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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 이후로 나는 아무리 내 속에서 염장이 끓거나 신명이 솟구쳐도 정해진 시간, 새벽 다섯 시 반에만 딱 한 번 목청을 뽑는다. 그래야 천신만고 끝에 흘러든 이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오래도록 지낼 수 있을 테고, 어쩌면 늙어 자연사할 때까지 주인 여자와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불사조의 아침' 중에서

“닭발 하나만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 애가 하도 먹고 싶다고 해서…….”
한눈에 봐도 노숙자가 틀림없는 사내가 비굴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나는 단박에 “안 돼요!”하고 쏴붙였습니다. 극심한 불경기라 파리를 날리는데도 방금 들른 집주인 남자가 가게 세를 또 올리겠다고 해서 내 속이 몹시 엉켜 있었기 때문입니다. - '슬픈 닭발' 중에서

“달걀은 모두 가짜다, 그런 달걀을 까는 닭도 못 믿겠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모조리 도살당할 수밖에 더 있겠소? 저 인간들은 조류독감으로 고생하는 우리를 하나라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그런 기미만 보이면 천 마리든 만 마리든 우리 동족을 한 자리에서 살처분해 버리는 자들이오. 이러고도 우리가 온전하겠소?”
모든 닭들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계공들의 비상회의' 중에서


확률이고 나발이고 공평한 건 없었다. 평균은 숫자에 불과했다. 언제나 운이 좋은 날보다 운이 나쁜 날이 훨씬 많았다.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실성을 보장받고 싶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평균 시간보다 0.1초라도 빨리 뛰어내려갈 수 있다면, 그는 자신의 하루 운세를 행운 쪽으로 0.1초만큼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다. - '어느 날 문득' 중에서

남편은 잔을 흔들어 코로 먼저 술을 마셔 보는군요. 저건, 처음 부르고뉴 잔을 사와서 나한테 보란 듯이 한 강의랍니다. 와인은 이렇게 먼저 그 향으로 마시는 거야 하고. 내게 염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입니다요, 나는 그가 와인 향에 취해 진득하게 거기서 아예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입니다. 나두 이제는 정리 좀 하고 살아야 할 군번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 '당신도 부르고뉴 와인을 찾아 떠나지 않으시렵니까?' 중에서

가죽을 벗기고, 목을 자르고, 배를 가른 동물의 사체를 끝도 없이 매달아 놓은 장면은 오래도록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잔혹하게 살해된 소의 사체를 어떻게 먹을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영화 속의 인간들은 동물의 사체를 먹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1세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였던 것이다. - '송곳니 족속의 부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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