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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얼마나 함께

우리 얼마나 함께

(마종기 산문집)

마종기 (지은이)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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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얼마나 함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 얼마나 함께 (마종기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93928624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3-05-08

책 소개

고국의 시인이자 타국의 의사로 살아온 세월이 반백년. 마종기는 타국 땅에서 고국을 바라보며 울고, 웃고, 노래했다. 그 아득한 세월을 지나 의사생활에서 은퇴한 후 십 년간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과 새롭게 적은 몇 편의 글을 엮어, 산문집을 펴냈다.

목차

책머리에 008

1부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그곳으로 가는 길 014
이 작은 대견함 020
만남과 헤어짐의 사이에서 025
어떤 날의 이사 030
시인의 딸 035
그 여름의 경주 여행 041
신부님의 국화꽃 048
더 따뜻하고, 더 간절한 054
관념이 아닌 가을 오후 060

2부
당신이 와서야 파란 하늘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꽃 070
눈물의 이유 078
가야금 소리 082
사람의 중심 090
사랑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면 096
지평선과 수평선 101
마요르카 섬의 작은 손 106
그해의 함박눈 115
눈꽃 편지 120
이토록 행복한 사람 124

3부
하늘을 향해 다시 날아오르는
외로운 새처럼

박꽃과 달빛 130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136
분명한 자격 140
귀하고 위대한 이름 145
뿌리의 방향 150
착한 테니스 155
한겨울의 폭포 164
누군가에게 무엇이 될 수 있다면 169

4부
극진한 사랑은
아마 사람의 추위 속에서 완성된다

모래밭에 피는 꽃 176
여유는 향기로 남고 181
인도와 파키스탄 188
실미도, 그 이후 192
게으른 나라 197
피부로 통하는 대화 203
따뜻한 나라의 따뜻한 깊이 212
봄날의 초록 들판처럼 217

5부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해송 동화집 226
사람의 자리 233
시 쓰는 의사의 빛과 그늘 239
오래된 봄의 뒷길 249
내 시가 가는 길 253
멋과 흥과 빛 257
눈먼 자의 시선으로 262
새로움을 가슴에 새기는 법 267
몸을 기대고 싶은 말 275

저자소개

마종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의대,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1966년 도미,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영상의학과 의사와 의대 교수로 근무했다. 19 5 9 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뒤, 『조용한 개선』 『두번째 겨울』 『평균율』(공동 시집), 『변경의 꽃』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 『그 나라 하늘빛』 『이슬의 눈』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하늘의 맨살』 『마흔두 개의 초록』 『천사의 탄식』 등의 시집을 펴냈다. 그 밖에 『마종기 시전집』, 시선집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산문집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아주 사적인, 긴 만남』(공저)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 『우리 얼마나 함께』 『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공저) 『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대산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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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나는 그 마산, 나의 마산에 갈 것이다.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도시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는 친구의 말에도 사실 겁나지 않는다. 내가 왜 시인이 되었겠는가! 남보다 튼실하고 확신에 찬, 싱싱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 아니었겠는가. 나는 바다 앞에 서서 내 고향 어머니가 나를 불러주는 그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눈물 어린 어머니의 은초록빛 바다를 눈이 아파올 때까지 볼 것이다.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여름의 꽁치떼가 활기차게 헤엄치며 나를 반겨줄 것이다. 다음날에는 어릴 적의 친구들을 다시 만나 백발을 쓸어넘기며 소주를 마실 것이다. 그간에 쌓인 할말들이 너무 많아 우리는 밤을 지새울지도 모르겠다.
_본문 18쪽, ‘그곳으로 가는 길’ 중에서


그 기구한 세월을 관통하여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어두운 하늘에서 하염없이 내리는 눈은 길 한복판에 멍하게 서 있는 나를 따뜻이 감싸안아주었다. 고국이란 단어가 새삼 내 가슴에 물밀듯 몰려왔다. 어지럽게 비틀거리며 살아왔지만 너도 이 나라 백성이었구나. 축복을 받아라. 내 머리와 어깨는 차곡차곡 고국의 흰 눈을 뒤집어썼다. 아, 차가운 느낌까지 황홀한 축제로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고국의 눈. 그 순간의 함박눈은 나를 이 풍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_본문 125쪽, ‘이토록 행복한 사람’ 중에서


일흔이 넘은 내 나이에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인데 그전에 몇 개 안 되는 아버지의 작품과 유물을 어떻게든 고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결심이었다. 그 결심은 물론 내 아이들이 할아버지의 유물을 보관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전제했다. 미국에서 난 세 아들은 의사, 변호사, 사업가로 좋은 교육을 받고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지만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 아직 할아버지의 동화 한 편도 제대로 읽지 못했고, 잘 이해하지도 못했다. 또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비록 친할아버지라고 해도 유물을 대물려 간직할 자격이 없다고 내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_본문 141쪽, ‘분명한 자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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