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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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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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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트레이더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964448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2-09-04

책 소개

장현도 저자의 첫번째 소설. 돈이 돈을 벌고, 한 번의 클릭으로 수십억이 오가는 금융시장. 비합법적 사금융업체 ‘부티크’ 출신의 최도후와 세계적인 철강기업의 비밀부서 ‘그린 아이언’의 벤 힐러는 도망자와 추격자 관계가 된다.

목차

1권 차례
작가의 말
프롤로그
Ⅰ. 악연은 쉽게 재회한다
Ⅱ. 아버지와 야망
Ⅲ. 폭풍 속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
Ⅳ. 여왕의 망토
Ⅴ. 루크와 비숍이 같은 줄에 서다

2권 차례
VI. 두 명의 사냥꾼
VII. 현재
VIII. 비숍, 루크의 뒤를 잡다
IX. 뒷거래
X. 타협
에필로그

저자소개

장현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2009년 증권사에 입사해 유가증권시장과 선물, 현물, 외환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면서 경험을 쌓은 끝에 비합법적 사금융업체인 ‘부티크’를 설립하여 젊은 나이에 큰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보기도 했다. 당시의 삶을 돈과 탐욕의 노예였다고 칭하는 그는 금융계를 떠나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첫 번째 소설 <트레이더>로 일약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펴낸 소설들이 전부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 계약이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돈: 어느 신입사원의 위험한 머니 게임>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이 현재 제작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페이지터너에 팩트와 픽션을 넘나드는 금융팩션의 귀재로 주목받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오롯이 3년을 매달린 끝에 미국 달러와 금에 얽힌 불편한 진실들을 파헤친 소설 <골드 스캔들>을 가지고 돌아온 것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소설로 <트레이더>, <돈: 어느 신입사원의 위험한 머니 게임>, <우익의 전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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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후의 머릿속에 언뜻 과거 도망자 시절의 생활이 스치듯 지나갔다. 규칙적이고 반복적 행동 패턴으로 감시자들에게 자신이 그들 손 안에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 그것은 그의 주특기였다.
감시와 관찰 업무를 맡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정 대상을 관찰할 때 자기도 모르게 대상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려고 한다. 그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감시 대상자의 패턴을 찾아내려고 하는 경향은 점점 더 강해진다. 지난 며칠 동안의 행동 패턴이 오늘도 반복될 것이라는 그릇된 관념, 그곳에 자기 함정이 있는지도 모르는 채 말이다.
그렇게 무의식적인 믿음을 갖도록 만들어준 다음 허를 찌르는 행동을 보이면, 열에 아홉은 크게 혼란에 빠져 대응하지 못한다. 간혹 감옥에서 탈옥수가 생기는 일이나, 평화로운 은행에 불시에 강도들이 닥치면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도후는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그것을 알고 있었다. (209~210쪽)

“메이저들의 주문 체결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자는 것이 바로 그의 의견이었네.”
“네?”
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네이선의 말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타인의 주문 내역을 모니터링한다고?’
과거에 벤도 그와 같은 것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네트워크 침입뿐만 아니라 금융거래의 체결 프로세스를 이해해야만 가능한 꽤 어려운 해킹이었다. 하지만 기껏 공들여 개인의 주식거래 같은 것을 들여다봐야 그에겐 별 실효성도 없었고, 당사자의 주문 의도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모니터링을 해야 할 이유도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건 은행에서 돈을 훔치는 것만큼 큰 범죄 행위였다. (277~278쪽)

‘네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눈앞에서 사라져주마.’
그는 매서운 눈빛으로 중얼거렸다. 사냥꾼을 따돌릴 결심을 하자마자 가슴이 고동쳤다. 오랜 도피생활 동안 저장된 본능적인 기억들이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튀어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첫 번째, 군중 속으로 들어간다. 그는 주변을 살폈다. 공업사들이 있는 골목은 너무 한산했다. 대로변으로 나가야 할 것같았다. 그는 좁은 골목길을 벗어나 영등포역 앞 삼거리로 나왔다. 거기엔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어딘가로 걸어가는 사람들,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사람들…….
‘이 정도면…….’
그는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최적의 요건이었다.
두 번째, 속도를 줄여 군중들과 자연스럽게 섞인다. 마침 건널목의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고 사람들이 건너기 시작했다. 도후는 자신을 따라오는 여자가 손에 총을 쥐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더 이상 뛰지 않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과 속도를 맞췄다.
다행히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들의 숫자는 어마어마했다.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만원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거기에 추가되어 인파가 밀물처럼 다가오고 있었다. 도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같은 방향 행인들과 발걸음을 맞춰 그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쳐 갔다.
세 번째, 몸을 숨길 어둠 속, 혹은 빠른 이동 수단을 찾는다.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어두운 공간은 보이지 않았지만, 방금 도착한 버스의 뒷문이 닫히려고 하는 게 마침 눈에 들어왔다. (442~443쪽)


“제 특기를 한번 살려보죠. 호텔 보안실 데이터베이스……. 정보기관 못지않게 무시무시한 방화벽을 갖고 있지만, 못 뚫을 것도 없어요.”
“뭐라고요? 카지노 보안실을 해킹한다고요?”
빈스가 말도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예전에 대학생 때 친구랑 실제로 성공한 적이 있었어요. 바카라에서 돈을 다 잃은 그 괴짜 녀석이 화가 나서는 보안실 전체 스크린에 포르노 사진을 도배해버렸죠.”
“…….”
“제 첫 번째 계획은 최성수와 최도후 두 남자를 룩소르와 베이거스 전체 호텔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일이에요. 그렇게 되면, 그들이 아무리 스위트룸에 묵고 개인 경호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해도 호텔 측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쫓으려 할 겁니다.” (68~69쪽)

그가 부티크를 그만둔 것은 이 어두운 얼굴을 지워버리기 위해서였다. 모니터 앞에서 항상 인상을 쓴 채로 일하고, 매일 밤 노심초사 불면증에 시달리며 돈에 쫓기던 얼굴을…….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또 신뢰를 쌓아 투자자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상하게도 그 속에 파묻힌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는 가끔 상상했었다. 결국엔 돈 속에 꼭꼭 갇혀 숨도 못 쉬다가 죽는 자신의 마지막을…….
월별 전체 수익을 고객과 나누고 남은 그의 몫이 억 단위를 넘어가자, 한편으론 기쁘기도 했지만 채워지지 않는 허기는 계속 커져만 갔다. 말로만 듣던 ‘만족을 모르는 나약한 인간’이 멀리 있지 않았다.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더 큰 것을 갈망할수록 얼굴엔 근심이 더 많아졌고, 자신이 보기에도 얼굴 곳곳에 추악한 탐욕이 깃들어 가고 있었다.
예전엔 돈에 쫓겼고, 이어 그 돈의 악연들에게 쫓기더니, 이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마저 쫓기고 있었다.
‘내 삶도 정말 기구하군. 언제까지 이렇게 도망만 다녀야 하지?’ (161~162쪽)

“벤 힐러,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로 나를 잡을 수 없어. 그리고 지금껏 날 쫓던 일은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겠어.”
딸깍.
짧은 두 마디 후 통화가 끊어졌다.
“잠깐…… 젠장!”
차가운 눈동자가 분노로 타오르며, 벤은 휴대폰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온갖 복받치는 감정 때문에 그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성 따윈 저 멀리 사라져버렸다. 순간 토할 것처럼 어지러워져서 자기도 모르게 스르륵 주저앉았다. 그는 경기장 모래 위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멍하니 있었다. 목숨을 건 결투에서 패배한 검투사처럼…….
이제는 확실해졌다. 벤은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이 최도후란 남자를 붙잡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자는 설령 두 다리를 잃어버려도 끝까지 도망칠 그런 작자였다. 도망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은, 그것이 설사 신이나 악마라 할지라도 넘어설 것이다. (184~185쪽)

진용리우는 원탁에 앉은 열한 명의 사람들을 스윽 둘러본 다음, 똑 부러지고도 단호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이번에 설명드릴 안건은 저번과 동일합니다. 현재 중국을 포함, 총 32억 7,3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상태입니다. 개발도상국들의 모바일 이용자가 의외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 내년에는 약 6억에서 7억 명 정도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수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무맹랑하게 들리는 그의 얘기를, 청중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고 있었다. 그가 지금 발표하는 사항은 오늘 나온 안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 동양인이 사용하는 단어 하나까지도 빠짐없이 머릿속에 넣으려는 듯, 상당히 집중한 얼굴이었다. (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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