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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8899399421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6-02-0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권재의 노자
일러두기
노자 · 권재 · 현재
제49장 분별을 넘어서
제50장 노자가 말하지 않은 하나
제51장 아버지는 낳으시고, 어머니는 기르시고
제52장 시간성
제53장 지혜의 대도
제54장 이신관신
제55장 상
제56장 에베레스트 정상
제57장 덕유풍 민유초
제58장 깬 사람의 정치
제59장 노자의 아낌
제60장 노자의 정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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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고故로, 그렇기 때문에 능시불선유선能視不善猶善, 불선도 선으로 인정해주자. 능시, 능히 봐주자 이거지. 뭘 봐주나? 불선유선不善猶善, 불선도 선한 사람으로,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착한 사람으로 우리가 인정해주자. 그러니까 용서해주는 거지.
지일체상무비실자知一切相無非實者, 일체상一切相이라는 건 실實 아닌 것이 없어. 하늘나라라는 건 실實 아닌 게 없어. 무비실無非實, 실實 아닌 게 없으니까. 고故로, 능시불신유신能視不信猶信, 믿지 않는 사람도 다 천당에 보내주자 이거야. 우리만 자꾸 천당에 가겠다고 그러지 말고, 믿지 않은 사람도 다 보내주자. 이렇게 되면 괜히 교회 다녔다 그런 사람도 있겠지요.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성인인세지정聖人因世之情, 이 세상의 정을 생각해서 강립훼예强立毁譽, 교회 다녀야 된다, 교회 안 가면 망한다, 지옥 간다, 그렇게 말을 하지만, 알겠지요? 그렇게 말을 하지만, 우리 속마음으로서는 아무리 악한 놈이라도 다 용서해주고, 믿지 않는 놈이라도 다 천당에 보내주고, 그래서 우리 다 같이 구원을 받는 게 좋지 않으냐.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요, 부모님의 마음 아니겠는가.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은 비를 선한 자와 악한 자에게 다 주지, 꼭 선한 사람에게만 비를 딱 뿌려주고, 악한 놈은 비도 안 준다, 그렇게는 안 한다 이거지요.(49장)
생지도生之徒, 여기서 ‘생’은 죽지 않고 산 사람이지. 죽지 않고 산 사람이 십유삼十有三, 열 명 가운데 셋이야. 사지도死之徒, 그 죽은 사람이 십유삼十有三, 열 명 가운데 셋이야.
인지생人之生 동지사지動之死地, 죽어가는 사람이 역십유삼亦十有三, 열에서 셋이야. 이건 이 세상에 빠져서 죽은 사람이 셋이고, 죽어가는 사람이 셋이고,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이 셋이고.
부하고夫何故, 왜 그런가? 이기생생지후以其生生之厚, 너무 살려고 야단치기 때문에 그래. 너무 살려고 야단치기 때문에 죽고, 죽어가고, 죽지 않고 아직도 살아남아 있는 것, 생생지후야. 너무 살려고 야단치기 때문에 그래.(50장)
도자徒者 언기류야言其類也, 도徒라고 하는 것은 그 유類를 말한다. 일자본난언一字本難言, 요 한 일一 자, 이건 말할 수가 없어. 뭐라 그럴 수가 없어. 왜? 이건 형이상이니까. 이 사람은 지금은 일一을, 일념지시一念之始, 일념의 시작이라. 형이상의 시작이라 그렇게 말했어요. 강명지强名之, 그것도 억지로 말하는 거지. 역미위적절亦未爲的切, 그것도 적절하지 않아.
그러니까 일一은 각요자체인야却要自體認也, 자기가 체득해야지, 이런 건 설명할 수가 없는 거야. 이 진리는 자기가 체득해야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는 거야. 그러니까 각자 체득해라 그런 얘기죠.(5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