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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1

(생각하는 사람의 벗이 될)

김흥호 (지은이)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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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색 1 (생각하는 사람의 벗이 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3994292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22-05-20

책 소개

현재 김흥호 선생의 개인 철학월간지 『사색』 144호 중 첫 1년간의 12호를 묶었다. 월간 사색은 1970년 10월부터 매달 발행되어 회원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주로 이화여대 학생, 교수 및 졸업생들에게 배포되었고 또한 선생이 평생 강의한 연경반을 통해 읽혀져 왔다.

목차

저자 사진
1970년 발행된 월간 사색 1호

책머리에

제1호 1970년 11월

나 없이 나라 못해
유영모 말씀(1)
소크라테스
사랑: 플라톤의 『심포지움』
노예에 관하여
오-늘
유영모의 말씀(2)
노자 제1장

제2호 1970년 12월

인간은 죽어도 인간성은 못 죽어
유영모의 말씀
서양 철학사
나라
노자
오-늘
노자 제2장

제3호 1971년 1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유영모의 말씀
철학개론
플라톤
에픽테토스 『어록』
오-늘
노자 제3장

제4호 1971년 2월

사람은 누구나 저 잘난 맛에 산다
유영모의 말씀
공자
소크라테스의 변명
스토아 철학
오-늘
노자 제4장


제5호 1971년 3월

세월에는 세월이 없다
유영모의 말씀
대학
비판철학
루터
오-늘
노자 제5장


제6호 1971년 4월

하늘에는 하늘이 없다
유영모의 말씀
중용
칸트
에밀
오-늘
노자 제6장

제7호 1971년 5월

봄바람이 영원히 불어간다
유영모의 말씀
석가
실천이성비판
베다
오-늘
노자 제7장

8호 1971년 6월

내가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이 나를 보아야 한다
유영모의 말씀
인간학
우파니샤드
토인비
오-늘
노자 제8장

제9호 1971년 7월

마음에 집착이 없으면 일이 일이 아니다
유영모의 말씀
원효
판단력비판
바가바드기타
오-늘
노자 제9장

제10호 1971년 8월

엉터리가 엉터리만은 아니다
유영모의 말씀
태극기
고대와 중세의 자연관
샹카라
오-늘
노자 제10장

제11호 1971년 9월

하나님은 어디나 평범한 곳에 계시다
유영모의 말씀
간디
계시와 개시
근대의 자연관
논어 학이
오-늘
노자 제11장

제12호 1971년 10월

나는 불, 너는 기름
유영모의 말씀
현대의 자연관
하이데거
논어 위정
오-늘
노자 12장

편집후기

저자소개

김흥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9~2012) 황해도 서흥에서 출생 평양고보 졸업 와세다 대학 법학부 졸업 미국 버틀러 대학 종교사학 석사 미국 인디아나 주 감리교회에서 정목사로 안수 받음 이화여대 명예철학박사 다석多夕 유영모柳永模 선생을 만나 6년 만에 깨달음을 얻고 스승으로부터 현재鉉齋라는 호를 받음 국학대학 철학교수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종교철학 교수 이화여대의 교목 감리교 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 이화여대에서 학생, 교수, 일반인을 상대로 평생 고전강독을 함
펼치기

책속에서

과학을 모르면 갈 수가 없고, 철학을 모르면 설 수가 없고, 종교를 모르면 쉴 수가 없다. 종교에서 안심을 얻고, 철학에서 설 자리를 얻고, 과학에서 방법을 얻어 인생은 쉬고, 서고, 갈 수가 있다. 깊이 사리를 탐구하고, 넓게 사물을 관찰하고, 높게 사람을 올려놓음이 학문이요, 지혜요,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는 논어 끝 장 끝 절에서 이런 말을 한다. “말을 모르면 사람을 알 수 없고, 예의를 모르면 사람은 설 수 없고, 명을 모르면 군자가 될 수 없다.” 믿음을 가진 인생, 할 말을 가진 인간, 도구를 가진 인류, 사람은 무엇을 알아야 한다. 사람은 같이 살아야 한다. 사람은 종당 되어야 한다. 된 사람이 명을 아는 사람이요,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예를 아는 사람이요, 아는 사람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냉철한 이지와 따뜻한 온정과 강철 같은 의지가 하나로 통할 때 사람은 하나의 사람으로서 살 자격을 구비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을 인격이라 함도 이러한 뜻에서일까.
<제2호, 유영모의 말씀 풀이>


철학의 목적이 있다면 철인이 되는 것이다. 철인이란 철이 든 사람이다. 봄철이 들고, 여름철이 들고, 가을철이 들고, 겨울철이 든다. 철이 들면 철을 알 수가 있다. 봄철이 들면 봄을 알 수가 있고, 여름철이 들면 여름을 알 수가 있고, 가을철이 들면 가을을 알 수가 있고, 겨울철이 들면 겨울을 알 수가 있다.
그거야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새가 우니 봄이 온 것을 알 수가 있고, 여름이 오면 비가 오고 참외, 토마토, 수박, 갖가지 과일이 나오니 여름이 온 것을 알 수가 있고, 가을이 오면 달이 뜨고 단풍이 드니 가을이 왔음을 알 수가 있고, 눈이 오고 찬바람이 불면 누구나 겨울이 온 것을 알 수가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에게도 봄이 있고, 여름이 있고, 가을이 있고, 겨울이 있다. 청춘을 구가하는 사람도 있고, 장년을 축하하는 사람도 있고, 노년을 비관하는 사람도 있고, 유년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사람은 육체적인 변화를 따라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을 맛보게 마련이다. 사람이 육체로만 구성이 되었다면 하나의 자연으로 꾀꼬리와 같이 봄을 즐기고, 귀뚜라미와 같이 가을을 서글퍼함으로써 아무 문제도 없었으리라. 그러나 사람에게는 마음이 있고, 정신이 있고, 신령이 있다. 마음은 마음대로 자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즐기고, 정신은 정신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지게 되고, 신령은 신령대로 자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지려고 한다.
철학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정신이란 주체가 철이 들 때 생기는 현상이다. 그것은 지적갈망知的渴望으로 표현된다. 진리에 대한 에로스라고 해도 좋다. 대개 29세로부터 시작이 되어 52세까지 그동안에 봄을 거치고, 여름을 거치고, 가을을 거치고, 겨울을 거치는, 영어로 에스 자字 형식으로 발달되어간다. 이것이 우리 태극기 속에 들어있는 에스 자형의 곡선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연령의 전후의 차이가 있다. 다만 내가 말하는 것은 대체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기본형을 말했을 뿐이다.<제3호, 철학개론>


어떤 사람이 “일생 가지고 살 수 있는 말씀 가운데 한문자 한 자로 표시할 수 있는 말이 어떤 말인가요?” 하고 공자에게 물었다. 공자는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
“어려울 난難이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같이 살아야 하고, 인간과 같이 살아야 하고, 신과 같이 살아야 한다. 옛날 사람들은 신이란 말 대신에 하늘(천天)이라 불렀고, 자연이라는 말 대신에 땅(지地)이라 불렀고, 인간이란 말 대신에 사람(인人)이라 불렀다. 이것은 옛날부터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라고 하는데 이 천지인 삼재와 하나가 되면 인간은 무서운 재능을 발휘할 수 있고 한없이 행복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이 세 가지와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인간에게 미치는 재난은 매우 크다고 했다.
그런고로 천지인 삼재는 행복할 수 있는 재능도 되지만 불행할 수 있는 재난도 된다. 천지인 삼재와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이 세 가지가 잘 조화되어 하나가 된 것을 인仁이라고 한다. 한자로 인仁은 태양을 표시하여 하늘을 나타내는 한 점(•)과 수평선으로 땅을 표시하는 한 금(一)과 사람의 모습을 그린 사람 인(亻) 자가 합쳐서 어질 인仁 자가 된다. 인은 공자의 사상과 철학의 중심이다.
공자의 생각에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신과 인간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라고 한다. 천변지재天變地災로 사람이 상하고 죽는 일도 많았지만 전쟁에서 빚어지는 인명의 손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믿음(신앙)이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도 많지만 신용을 못 지켜서 고통을 받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용이 없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 사랑이 없다. 공자는 늘 하늘도 문제가 아니고, 땅도 문제가 아닌데 사람이 문제라고 탄식하였다. <제4호,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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