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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슬픔

전쟁의 슬픔

바오 닌 (지은이), 하재홍 (옮긴이)
도서출판 아시아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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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슬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전쟁의 슬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94006451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12-05-10

책 소개

발행 연도과 관계없이 2011년에 가장 좋은 책으로 꼽힌 명불허전, 베트남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바오 닌의 대표작. 베트남 땅에서 베트남 사람이 겪은 전쟁, 청춘을 전쟁에 점령당해야 했던 세대의 사랑, 울부짖는 영혼이 안개처럼 감도는 밀림을 그린 이 소설로 바오 닌은 베트남문인회 최고상을 받고, 1994년에는 이 작품이 영국 '인디펜던트' 지 최우수 외국소설로 선정되었다.

목차

작가의 말 나의 스승 낌 런의 가르침
전쟁의 슬픔
발문 바오 닌과『전쟁의슬픔』
옮긴이의 말 의심과 비난, 환영과 찬사
작가 연보

저자소개

바오 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1월 18일 응에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호앙 어우 프엉이다. 1969년부터 1975년까지 전쟁에 참여했다. 1987년에 첫 작품 『일곱 난장이 캠프』를 출간했다. 1991년에 『전쟁의 슬픔』으로 베트남 작가회 최고작품상을 받았다. 『전쟁의 슬픔』은 전세계 18개국에 번역 소개되었다. 『전쟁의 슬픔』으로 1995년 영국 『인디펜던트』 번역문학상, 1997년 덴마크 ALOA 외국문학상, 2011년 일본 『일본경제신문』 아시아문학상, 2016년 심훈 문학상, 2018년 광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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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홍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 베트남문학과 박사과정,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하노이대 한국어과 강사, 다낭외국어대 한국어문화학과 강사,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 객원연구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베문학평화연대 간사를 맡고 있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전쟁의 슬픔』, 『끝없는 벌판』, 『미에우 나루터』, 『그럴 수도 아닐 수도』(공역)『사는 게 뭔지 오래돼서 잊었다』 등이 있으며, 『유네스코와 함께 떠나는 다문화 속담여행』, 『엄마 아빠와 함께 배우는 베트남어』를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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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곳에서는 해 질 녘 나무들이 바람결에 내는 신음 소리가 마치 귀신의 노랫소리와도 같았다. 그리고 숲의 어느 구석도 다른 어떤 구석과 같지 않고, 그 어느 밤도 여느 밤과 같지 않아서 누구도 이곳에 익숙해질 수 없었다. 방금 지나간 전쟁에 대한 가장 원시적이고도 야만적인 전설들, 온몸을 부들부들 떨게 하는 허구적인 이야기들도 이 지역 사람들이 지어낸 것이 아니라 아마도 산이 낳고 숲이 낳았을 것이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나는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이 기억에서 저 기억 속으로 떠다녀야 했다. 벌써 몇 년째인가?
멀쩡한 정신으로도 나는 사람들로 가득한 길 한가운데서 문득 길을 잃고 꿈속을 헤매기도 한다. 그런 날이 결코 적지 않다. 길가에 뒤섞인 악취가 갑자기 썩은 냄새로 변하고, 나는 1972년 섣달 끝 무렵의 어느 날로 돌아가 피비린내 나는 육박전 끝에 시신들이 즐비했던‘고기탕’언덕을 지나고 있다.
보도에서 풍겨 오는 죽음의 냄새가 너무 지독해 나는 지나가는 사람들 앞에서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황급히 팔을 올려 코를 틀어막는다. 어느 날 밤에는 천장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나기도 했다. 그 소리가 등골이 오싹한 무장 헬리콥터의 굉음처럼 들려왔던 것이다.


그는 프엉을 잊으려 갖은 노력을 다 했다. 다만 한심한 것은 어찌해도 그녀를 잊을 수 없다는 것이었고, 더욱 가련한 것은 여전히 마음속으로 그녀를 갈망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는 이 모든 것이 곧 지나갈 것이며, 그의 나이 또래면 사랑마저도, 가슴속 슬픔마저도 세상에 영원히 머무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자신의 번민이나 고통이 얼마나 보잘것없고 무의미한 것인지, 공허한 인생 속으로 흩어지는 한 줄기 연기와 같다는 것을 또한 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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