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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없는 여름

남자 없는 여름

시리 허스트베트 (지은이), 심혜경 (옮긴이)
뮤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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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없는 여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자 없는 여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4015484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2-07-04

책 소개

시인이자 소설가인 시리 허스트베트의 다섯 번째 소설. 사랑, 우정과 성의 정치학에 대한, 발칙하면서도 지적인 명상록이다. 소설이지만, 시, 편지, 이메일, 일기, 그리고 저명한 작가들의 인용문 등 다양한 글의 형식이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한다. 소설 중간 중간에 드러나는 철학과 문학, 역사, 심리학, 신경학에 대한 작가의 박식함도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저자소개

시리 허스트베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문학자이자 소설가로, 1955년 미국 미네소타주 노스필드의 노르웨이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미네소타주의 세인트 올라프 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 컬럼비아 대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찰스 디킨스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1983년에 시집 《Reading to You》를 출간했고, 1992년에 발표한 첫 소설 《당신을 믿고 추락하던 밤The Blindfold》은 ‘올해의 미국 단편’에 2년 연속 선정되었다. 이후 발표한 여러 작품 가운데 《내가 사랑했던 것What I Loved》은 평단의 찬사 속에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불타는 세계The Blazing World》는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에서 열린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특별전 측의 요청으로 기고한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에 대한 소논문 한 편으로 미술 평단에 엄청난 화제를 몰고 전격 입성한 후, 독창적인 미술 에세이 《사각형의 신비Mysteries of the Rectangle》를 출간했다.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편두통을 계기로 신경학·정신의학·정신분석학·철학 등을 깊이 연구하여 의학과 철학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2012년에 국제 가바론 인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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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매일매일 공부하는 할머니가 되기를 꿈꾸는 공부 생활자. 오랫동안 서울시 공공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했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상담교육학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더 와이프〉, 〈서툰 서른 살〉, 〈남자 없는 여름〉, 〈세이브 미〉, 〈엄마와 딸〉, 〈시간의 주름〉, 〈오르간 뮤직〉, 〈폴 오스터 글쓰기를 말하다〉, 〈그해 여름〉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독학자의 서재〉, 〈언니들의 여행법〉, 〈북촌 북촌 서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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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그 사람과 반평생을 보냈다고 해서 보리스 이전 Before Boris(앞으로는 B.B.라고 부르겠다)의 인생이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잃어버린 오랜 기간에 섹스도 했고, 관능적이고, 더럽고, 달콤하고 슬프기도 했다. 나는 나의 육체적인 모험과 불운한 사고들을 새로운 노트에 적어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노트의 페이지를 내가 경험한 포르노의 역사로 더럽히고, 남편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한 사람에게만 집착하고 있는 내 마음을 다른 사람들이 흔들어주기를 기대했다.


S 박사가 말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당신은 즐기고 있군요.”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어떻게 즐길 수 있단 말인가? 남편에게 버림받고 덤으로 정신병까지 얻은 여자가, 아무리 ‘잠깐’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여자가 이런 상황을 즐길 수 있을까? 수긍하고 싶지 않아서, 나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S 박사는 기다렸다. 나는 생각했다. 그녀가 옳을 수도 있을까? 내가 남모르게 즐기고 있으면서 스스로 비참하다는 생각에 집착하고 있던 거라면? 은밀한 즐거움. 무의식적 지식.
“박사님 말이 맞다고 해두죠.”
S 박사가 비로소 숨을 쉬는 소리가 들려왔다.


보리스, 갈등이라면 질색했던 남자, 목소리 높여 열정적으로 부르짖는 여자와 살면서 사포에 쓸리듯 영혼에 상처를 받은 남자. (…) 나는 지식의 문이 아니라 불가해한 망각의 길로 가는 내 방식에 몰두하지 않았나. ‘일시정지’ 때문에 비난 받아야 할 사람은 보리스가 아니라 내가 아니었을까. 내가 창조한 걸작품, 데이지의 존재가 나의 모든 행위를 진실인 양 보이게 덮어버리지는 않았나. 지금 폐경기에, 버려지고, 다 잃어버리고 잊혀진 존재가 되었으니 이제 내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머리를 책상에 묻고,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고 후회하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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