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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88994040332
· 쪽수 : 120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_ 정서경
작가의 말 _ 박찬욱
친절한 금자씨 각본
리뷰
책속에서
씬1 연결. 여전히 두부를 내밀고 선 전도사와,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금자.
전도사
(인자하게 미소 지으며 두부를 금자 얼굴 높이로 올리고)
어서요....
두부처럼 하얗게 살라고,
다시는 죄 짓지 말란 뜻으루 먹는 겁니다.
금자, 전도사의 손을 탁 친다. 두부가 떨어져 바닥에 뭉개진다. 경악하는 전도사. 성가대원4, 심벌즈를 놓쳐 떨어뜨린다. 요란한 소리가 멈추자 모질게 불어대는 바람 소리뿐. 모두 그녀를 주시한다.
금자
너나 잘하세요....
몸을 돌려 걷는다. 다들 멍청히 서서, 원피스 자락을 펄럭이며 멀어져가는 그녀를 바라본다. 가방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쓰는 뒷모습. 음악과 함께 검은 화면으로 커팅, 제목이 나타난다.
- 5. 교도소 앞 (아침)
제니
Weren’t you happy with me?
그래도 나랑 있어서 행복하지 않았어?
금자
(끄덕끄덕)
행복했어, 죄지은 사람이 그래선 안 될 만큼.
(총을 내리고 제니를 안으며)
....제니....아임 쏘리, 아임 쏘리, 아임 쏘리....
....정말루 아임 쏘리....
엄마를 안은 제니의 손, 미안하다고 말하는 횟수를 손가락으로 하나씩 꼽고 있다.
- 123. 미술실 (새벽) 중에서
초입에 들어서는 금자, 걸음이 빨라진다. 가로등 세 개 꺼진 어둠 속에, 하얀 옷 입은 제니가 희미하게 보인다.
여자 성우
(소리)
....그토록 원하던 영혼의 구원을 끝내 얻지 못했다.
(뛰어가 제니를 꼭 끌어안는 금자. 멀찍이 서서 지켜보는 근식)
....그래도....그렇기 때문에....
나는 금자씨를 좋아했다....
몸을 떼는 금자, 케이크 상자를 내민다. 열어보는 제니. 두부 모양의 하얀 생크림 케이크.
금자
Be white....live white....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Like this....
생크림처럼 하얗게 살라고....
- 161. 골목 (밤) 중에서
몸을 떼는 금자, 케이크 상자를 내민다. 열어보는 제니. 두부 모양의 하얀 생크림 케이크. 금자 Be white....live white....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Like this.... 생크림처럼 하얗게 살라고.... - 161. 골목 (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