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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베이커

쳇 베이커

제임스 개빈 (지은이), 김현준 (옮긴이)
그책
2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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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베이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쳇 베이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94040950
· 쪽수 : 804쪽
· 출판일 : 2016-10-28

책 소개

쳇 베이커의 주변 인물들과 나눈 인터뷰와 미발표 자료를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모순에 휩싸인 한 인간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파헤친다. 이 전기는 잔인하리만치 솔직하면서도 나무랄 데 없을 만큼 완벽한 명저로 평가되고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006
프롤로그 상흔 016

1 일그러진 천사의 탄생 026
2 이유 없는 반항 052
3 캘리포니아의 태양 094
4 내일은 오지 않는다 148
5 길 위에 선 밸런타인 188
6 머물지 않는 이들의 사랑 224
7 유럽에 뿌린 환영의 씨앗 250
8 천사, 스스로 날개를 꺾다 276
9 뉴욕이라는 이름의 유배지 298
10 나락 속의 금빛 트럼펫 328
11 방랑자의 여로 378
12 끝없는 질주 414
13 길 끝에는 아무도 없었다 444
14 꿈꾸는 법을 잊어버린 사내 492
15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546
16 악마의 그림자 578
17 이젠 사랑할 수 없다네 634
18 환상과 현실의 기록 684
19 우리가 정말로 사랑했을까 720

에필로그 애증 776
디스코그래피 792

저자소개

제임스 개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뉴욕 타임스』, 『배니티 페어』, 『재즈타임스』 등의 유수한 신문과 잡지에 수많은 글을 기고했다. 맨해튼 카바레의 역사를 다룬 첫 책 『친밀한 밤: 뉴욕 카바레의 황금기Intimate Nights: The Golden Age of New York Cabaret』(1991)로 전미출판인 및 작곡가협회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음악 관련 서적에 수여하는 ASCAP 딤즈 테일러/버질 톰슨 상을 수상했다. 레나 혼(『Stormy Weather: The Life of Lena Horne』, 2009), 페기 리(『Is That All There Is?: The Strange Life of Peggy Lee』, 2014),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A Life』, 2022) 등의 전기를 집필하며 ‘킬러 전기작가’의 명성을 얻었다. 『쳇 베이커』는 암스테르담에서 약물과 연루된 의문의 죽음 이후 신비로운 이미지로 팬들의 뇌리에 자리 잡은 트럼페터의 삶을 날카롭게 분석한 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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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재즈비평가, 공연기획자, 프로듀서. 1997년부터 재즈 관련 방송, 공연, 워크숍 등을 기획, 연출, 제작했다. 『김현준의 재즈파일』(1997), 『김현준의 재즈노트』(2004), 『캐논, 김현준의 재즈+로그』(2022)를 집필했으며, 마일스 데이비스와 쳇 베이커의 평전을 번역했다. 제41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 부문을 수상했고, 기획과 진행을 맡은 「재즈의 비밀」(EBS)이 제43회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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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쳇 베이커는, 페데리코 펠리니가 단테의 입장에서 묘사한 도덕적이고 영적인 타락에 대한 분노의 대상으로 적절히 맞아떨어지는 인물이었다. 그의 추락은 많은 유럽인들에게 비극적인 매혹으로 비춰졌고, 그들에게 쳇 베이커는 사람들의 영혼을 마음대로 다루는 마법의 예술인과 같았다. 그는 이 대륙의 어디에서나 자기를 따르는 많은 이들이 그에게서 뭐든 단 하나라도 얻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남은 평생 동안 그들을 마음껏 이용했다. 리사 걸트 본드는 이렇게 말했다. “쳇 베이커는 사이렌과 같았어요.” 노래를 불러 선원들을 유혹해서 비참한 최후를 맞게 했다는 신화 속의 요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는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를 지니고 있었죠. 사람들이 거기에 반응을 보였고요. 하지만 사이렌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포로로 잡히거나 죽음을 맞게 된다죠.”
- ‘나락 속의 금빛 트럼펫’ 중에서


언제나 그랬지만, 쳇 베이커는 적은 수의 음정만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할 줄 알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그의 밴드에 합류했던 피아니스트 필 마르코비츠는 이렇게 얘기했다. “모차르트의 곡을 예로 들어볼까요? 단 하나의 음정만 빼버리면 멜로디 라인 전체가 무너져버리죠. 쳇 베이커의 음악도 마찬가지였어요. 그가 벌이는 연주 속에는 간결함과 명료함이 함께 내포돼 있었죠.” 장-루이 라생포스가 남긴 말은 이보다 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쳇 베이커는 도대체 음악이란 게 무엇인지 내게 보여준 사람입니다.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 말이에요.” 유럽 사람들은 그를 현명하고 나이 든 시인처럼 생각했다. 자신의 삶을 그대로 악기에 옮겨 드러낼 줄 안다는 얘기였다. 그들의 따스한 총애를 만끽하며, 쳇 베이커는 굳이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갈 이유를 찾지 못했다.
-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중에서


이 앨범을 녹음하며 쳇 베이커의 마음을 흔든 곡이 하나 있었다. 돈 세베스키가 작곡한 사무치도록 슬픈 멜로디의 발라드, ‘You Can’t Go Home Again’이었다. 그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에서 테마를 빌려왔고, 토머스 울프(Thomas Wolfe)의 소설에서 곡의 제목을 따왔다. 이 제목은 쳇 베이커를 염두에 두고 정한 것이었다. (…) 세션에서 녹음된 다른 스탠더드 곡들과 마찬가지로, 이 곡을 연주할 때 쳇 베이커의 곁에는 프레시디오에서 군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던 폴 데스몬드가 있었다. 당시 쉰두 살이던 그는, 오랜 흡연으로 인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나마 남아 있던 머릿결은 잿빛으로 변해 있었으며, 한 손에는 마실 것을 들고 입에는 여지없이 담배를 피워 문 채 스튜디오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쿨한 폴 데스몬드의 색소폰 선율은 아직도 사랑스러웠지만 힘이 많이 빠져 있었다. 쳇 베이커는 젊은 시절의 모습에서 어느덧 껍데기만 남아버린 그를 바라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자기 자신도 별반 다를 것 없는 처지에 놓여 있지 않았던가. (…)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노인처럼 보이던 중년의 두 사내는 잃어버린 젊음을 추억하기 위해 돈 세베스키가 만든 슬픈 멜로디를 연주하며 그렇게 서로를 이끌었다.
-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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