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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에버트

로저 에버트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로저 에버트 (지은이), 윤철희 (옮긴이)
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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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에버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로저 에버트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88994054247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12-04-25

책 소개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초의 영화 평론가이자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평가 로저 에버트의 회고록이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과 상실한 것들, 집착하는 것들,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된 과정, 결혼, 정치관, 영적인 믿음들을 연대기로 기록했다. 로저 에버트만의 심오한 통찰력과 천연덕스러운 위트,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가득한 책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기억
1. 이스트 워싱턴 410번지
2. 우리 집안
3. 아버지
4. 어머니
5. 세인트 메리
6. 요요맨 댄-댄
7. 여름
8. 차, 테이블, 카운터, 또는 택호마색
9. 블래키
10. 소명
11. 신문사 시절
12. 고등학교
13. 대학
14. 『데일리 일리니』
15. 할리우드 여행
16. 케이프타운
17. 런던 답사
18. 이리 맨션
19. 나 홀로 외로이
20. 『선 타임스』
21. 새 직업
22. 종카
23. 맥휴
24. 오루크스
25. 이론 수업을 받는 여유시간
26. 알코올 중독
27. 책은 방을 꾸며 준다
28. 러스 메이어
29. 인터뷰어
30. 리 마빈
31. 로버트 미첨
32. 빅 존 웨인
33. “어빙! 그것들 가져와!”
34. 잉그마르 베르히만
35. 마틴 스코시즈
36. “동전들이 있는 길모퉁이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라”
37. “사람들이 내가 인기 있다고 생각하던 때 나는 인기가 없었어요.”
38. 베르너 헤어초크
39. 빌 낵
40. 시내에서 가장 멋진 자동차
41. 진 시스켈
42. 급소
43. 토크쇼
44. 내가 자습실에서 소리 내 웃었을 때
45. 로맨스
46. 채즈
47.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48. 입으로는 식사 금지
49. 내 마음에 대한 명상
50. 사물에 새 얼굴을 씌우기
51. 고등학교 동창회
52. 스터즈
53. 유언
54. 나는 신을 어떻게 믿나
55. 평온하게 가라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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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로저 에버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 평론가. 1942년 일리노이주 어배너에서 태어나 일리노이대학교와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67년 『시카고 선 타임스』에서 영화 평론가로 데뷔한 후 집필, 대학 강의, 영화제 심사 등 전방위로 활동했다. 1975년부터 1999년까지 영화평론가 진 시스켈과 함께 영화 비평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스타 평론가로 이름을 날렸고,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영화 비평으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평론가로 인정받았다. 1975년에 퓰리처상 비평 부문에서 상을 받은 최초의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2005년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최초의 영화 평론가다. 2013년 암 투병 끝에 70세의 일기로 숨졌다. 주요 저서로 『어둠 속에서 깨어나: 로저 에버트 선집Awake in the Dark: The Best of Roger Ebert』, 『유령의 가면 뒤에서Behind The Phantom's Mask』, 『로저 에버트의 영화 책Roger Ebert's Book of Fil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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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화 전문지에 기사 번역과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웨스 앤더슨』 『크리스토퍼 놀란』 『타란티노』 『위대한 영화』 『스탠리 큐브릭』 『클린트 이스트우드』 『히치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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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내 인생이라는 영화 안에 태어났다. 비주얼이 내 앞에 있었고, 오디오는 나를 에워쌌으며, 플롯은 ‘반드시’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더라도 필연적으로 전개됐다. 내가 어떻게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영화 출연은 계속 나를 즐겁게 해줬다. 프레임들은 처음에는 쭉 이어지지 않고 툭툭 끊겼다. 베르히만의 [페르소나]에서 필름이 끊어졌다가 다시 시작되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자각하기 오래 전부터 언어의 세계에서 살았다. 외아들인 나는 글을 배우자마자 책에 빠져들었다. 내게는 글을 쓰려는 집요한 욕구뿐 아니라 출판하려는 고집스런 욕구가 있었다. 나는 초등학교 때 등사 인쇄된 신문으로 내 에세이를 출판했다. 그 경험은 젤리 상자를 이용하는 원시적인 출판 장난감인 헥토그래프로 곧장 이어졌다. 자주색 전용 잉크로 글을 쓰면 젤리가 잉크를 흡수한다. 그러면 잉크가 희미해지기 전에 열두 장쯤 되는 종이에 젤리를 눌러 인쇄할 수 있다. 나는 헥토그래프로 글을 써서 『워싱턴 스트리트 뉴스』를 발행했다. 그러고는 나하고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신문인 양 온갖 점잔을 다 빼며 몇몇 이웃집에 신문을 배달했다. 나는 별난 아이였던 게 분명하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 내 인생은 자연스럽게 신문 쪽으로 흘러갔다. 초기에는 라디오에서도 활동했다. 이때 겪은 경험에 대해서는 책 뒷부분에서 다시 다루겠다. 나는 내 경력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전환점은 남들에 의해 생겨났음을 깨달았다. 내 인생은 대체로 의식적인 계획 같은 것도 없이 내게 일어났다. 나는 흥미로운 과목들 이외의 다른 과목에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학생이었다. 흥미로운 과목들은 교실 밖에서도 계속 관심을 쏟았다. 다른 과목들을 공부하는 데 써야 할 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말이다. 나는 대수학 수준을 넘어서는 수학에는 성적이 시원치 않았다. 대학교 때는 프랑스어에서 네 번이나 F를 받았다. 나는 암기를 할 만한 끈기가 없었다. 하지만 내게 감응을 주는 단어들은 쉽게 기억할 수 있었다. 대학교 때 내 성적을 그린 차트는 산맥의 측면도와 닮았다.


아버지가 당신 인생에 대해 진정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아버지는 미녀와 결혼했다. 나는 두 분이 서로를 사랑했다고 믿는다. 웨스트 팜비치에 머물 때 일어난 일은 웨스트 팜비치에 고스란히 남았다. 아버지는 30대 후반에 결혼해서, 보수가 좋은 직업을 얻었고, 길모퉁이에 집을 장만했다. 투지 넘치는 노조 지지자인 아버지는 공화당 지지자인 에버렛 외삼촌과 정치 논쟁을 벌였다. 아이젠하워가 두 번째로 스티븐슨을 꺾었을 때, 나는 아버지 때문에 수심에 잠겼다. 아버지는 단 한 번도 그렇다는 말을 안 했지만, 나는 공화당원들은 좋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을 감지했다. 아버지는 늘 책을 읽었다. 다른 세대에 태어났다면, 아버지는 대학에 가서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책을 읽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내가 당신을 대신해 그렇게 해주기를 바랐다. 때때로 나는 그분을 원망했다.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땀을 흘리면서 상록수에서 도롱이벌레를 잡고 있는데 아버지가 밑에서 계속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그 일은 올바로 할 가치가 있는 일이다”라고 소리칠 때가 그런 때였다. 아버지는 내 개 블래키를 집에 들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양탄자가 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분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내가 그 당시에 알았었느냐고? 나는 지금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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