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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강가에서 울프를 만나다

우즈 강가에서 울프를 만나다

정진희 (지은이)
연암서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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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강가에서 울프를 만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즈 강가에서 울프를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05473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5-08-20

책 소개

월간 「한국산문」 발행인이자 한국산문작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필가 정진희의 수필집. 이미 고은, 김주영, 권지예 등 시대와 소통하는 작가 26인과의 인터뷰 모음집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을 출간하여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작가의 첫 번째 수필집이다.

목차

책머리에

1장 나는 바람입니다

나는 바람입니다
내 안에 신들이 산다
등에 대하여
주먹
안개 속에서
어떤 여행
인생에는 마이너스가 없다
잃어버린 무덤
간화선 일기

2장 관상,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

관상,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
불광과 불급 사이
사는 게 사는 거다
오해를 푸세요
위대한 유산
그곳에 가면 살 맛이 난다
어디 사세요?
겉과 속이 다른 놈
저는요……

3장 캐서린, 당신 지금 행복한가요?

캐서린, 당신 지금 행복한가요?
여의도 광장의 약속
15년 만의 해후
눈물 선물
기적
어느 늙은 개의 사랑 이야기
너에게 가는 길
사랑이란
지키지 못한 약속

4장 살아서 아름다운 지옥을 보다

우즈 강가에서 버지니아 울프를 만나다
삶과 죽음에 차가운 시선을 던져라
우리는 모두 푸른 숨을 쉬는 ‘존재자’들이다
스페인에서 투우를 만나다
엘 그레코가 사랑한 도시, 톨레도
일본 규슈 오토바이 상륙 작전
루미를 아시나요?
그곳에 가면 ‘그 남자’가 있다

5장 이분을 소개할게요

영원한 사랑과 불멸을 꿈꾸는 작가
-소설가 박범신

검은 빛에 홀린 왼편의 시인
-시인 유안진

갈 수 없는 나라, 닉스란드를 꿈꾸며
-수필가 김창식

주역을 알면 인생이 달라진다
-수필가 맹난자

저자소개

정진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배화여고와 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에세이플러스』(현, 『한국산문』)로 등단하여 2007년부터 『한국산문』에 작가 인터뷰를 연재하며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한국산문』 발행인, 한국산문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국산문작가협회 상임고문, 국제펜클럽회원, 한국문인협회 이사로 있다. 또한 『The 수필』 선정위원, 〈철수회(哲隨會)〉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6인의 작가를 인터뷰한 대담집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과 수필집 『우즈강가에서 울프를 만나다』(2016년 세종도서 나눔도서 선정)를 출간했다. 남촌문학상, 조경희수필문학상 신인상, 한국산문 문학상, 에세이스트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바람입니다. 내게도 다다를 수 없는 경지가 있고 이을 수 없는 인연이 있습니다. 서쪽 하늘을 고요하게 물들이는 노을이 그러합니다. 다가갈 수도 없고 흔들 수도 없으며 소리조차 흡수해 버리는 절대 고독의 존재. 아, 이 황홀한 비극이라니.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다면 생은 얼마나 시시하겠습니까.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은 나를 절망하게 하고 때론 목 놓아 울게 하지만, 또한 간절히 기도하게 하고 열망과 고뇌의 시간들로 나를 키우나니……. 나는 욕망의 다리에도 묶이지 않고 무심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입니다.


삶에 따라 바뀌는 것은 얼굴만이 아니다. 등에서도 그 사람의 삶이 묻어난다. 내 등이 낯설었던 것은 아무에게도 따뜻한 언덕이 되어 주지 못한 이유이리라. 지금부터라도 마음의 품은 늘이고 욕심은 줄이며 보다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옷감으로 마음도 수선을 해야겠다. 누군가 내 등 뒤에 와 젖은 얼굴을 묻을 수 있도록, 신이 주신 날개가 펴질 수 있는 등이 되고 싶다. 온 가족의 언덕이라는 옷 수선집 남자의 휘어진 등이 떠오른다. 성실한 고단함과 진정한 겸손함이 묻어나는 그 등에도 언젠가 천사의 날개가 펴지리라.


금방 세상에 나온 아기는 주먹을 꼬옥 쥐고 있었다. 세상과 맞장이라도 뜨려는 것인지, 움켜쥔 주먹은 경이였다. 손가락을 한 개씩 펴보니 그 속엔 거미줄 같은 운명이 들어있었다. 하늘의 비밀이 세세하게 기록된 흔적을 따라 촉촉이 물기가 배어 있던 손금. 천기누설이라도 한 듯 꽃잎처럼 화르륵 닫혀버리던 아기의 주먹을 보며 놀라움과 슬픔이 교차했다. 누구나 이렇게 덤빌 듯 주먹 불끈 쥐고 생을 시작하지만 떠날 땐 누구나 펴고 가는 게 인생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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