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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1258505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우리의 봄春을 만든다.”
국회의원 노무현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강원도지사, 제35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이광재 총장이 저자로,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정치, 교육,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의 문제를 저자 본인이 직접 본 책, 영화, 드라마를 활용하여 설득력 높고 흥미롭게 풀어낸 도서다. 예를 들어 부의 불평등과 빈부격차, 사회 양극화 문제를 영화 <기생충>, 학교폭력과 교육 문제를 드라마 <더 글로리>, 역사 문제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영화 <암살>을 통해 풀어낸다. 저자 본인이 직접 본 문화콘텐츠들 중에서도 많은 독자가 읽은 책, 뜨거운 시청률을 자랑한 드라마, 천만 관객 동원 등 흥행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를 엄선했다.
무엇보다도 이들 책, 드라마, 영화가 담은 예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해당 콘텐츠에 대한 감상에서 출발해 관련한 현실의 주요 이슈와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연결시켜 제시하는 수준 높은 인문 에세이다.
“너와 나는 봄see, 見으로
우리가 된다.”
최연소 강원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 제35대 국회 사무총장
그리고
패러다임 디자이너, 유튜버, 작가
이광재의 첫 인문 에세이!
이 책의 저자인 이광재는 1988년 초선 국회의원이었던 노무현의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2002년 대통령 노무현의 탄생에 크게 기여한다. 그는 90년대 초반 노무현을 민주당의 최연소 최고위원으로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그때부터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라는 꿈을 가슴에 품는다. 이광재는 30대에 참여정부의 첫 국정상황실장을 맡았고 30대 후반에 첫 국회의원, 40대 중반이 되기도 전에 강원도지사로 당선된다. ‘최연소 강원도지사’를 비롯하여 이름 앞에 늘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은 삶을 살았다. 2011년 정계를 떠나 아들과 함께 중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칭화대학교에서 공부하며 세계를 보는 눈을 키운다. 이후 ‘시대와 함께하는 집’이란 뜻의 ‘여시재’(2023년 3월, 태재미래전략연구원으로 개칭) 원장을 맡아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을 오갔고 대학교와 기업, 자치단체 등에서 강의도 많이 한다.
그는 여시재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인재를 키우는 ‘인재의 집’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이광재는 정치,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여러 권의 책을 펴냈고 2020년에는 ‘이광재 PD’라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하며 패러다임 디자이너이자 유튜버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치인이지만 늘 정계에만 속해 있지 않고 일반 시민, 각 분야 전문가 등 많은 사람과 다양한 소통의 행보를 보여 온 그는 이 책 『우리의 봄』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독서 이력, 영화 이력, 드라마 이력이라는 이광재의 문화콘텐츠 역사를 전한다. 다시 태어나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PD나 기자가 되고 싶다는 이광재는 어린 시절부터 책과 가까웠고 고등학생 때부터 적극적으로 영화와 음악을 즐기기 시작했다. 대학생이 된 청년 시절에는 학생운동을 함께하던 동지들과 함께 책과 영화를 보며 생각을 키운다.
<여로>는 내가 보고, 기억하는 최초의 드라마다. 자료를 찾아 보니 1972년 4월부터 연말까지 방영됐단다. 고작 일곱 살 때다. 극 중 일본인 순사 무라카미는 영구의 아내 분이를 탐하며 악랄한 짓거리를 해댔다. 어린 나이에도 ‘나라 잃은 설움’이 뭔지 어렴풋하게 알게 됐다. 솔직히는 당시 내 처지도 분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듯하다. <여로>를 보기 위해 찾아간 부잣집은 꾀죄죄한 남매가 오죽 보기 싫었던지 개를 풀어 누나와 나를 쫓아냈다. 겁에 질린 누이와 줄행랑을 치며 ‘나는 크면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겠다’는 다짐을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크면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한 소년 이광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같은 대한민국을 환히 밝히는 업적을 이루어 낸 정치인 이광재가 되었다. 그는 『우리의 봄』에서 <미생>, <범죄도시>, <기생충>, <미스터 션샤인>, <암살>,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설국열차>, <오징어게임>, <서울의 봄> 등 감명 깊게 본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을 놓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82년생 김지영>, <총 균 쇠>, <사피엔스>, <소년이 온다>와 같은 책 또한 그가 독자들과 마음껏 대화를 나누게 하는 시대의 자산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책, 드라마, 영화의 샘에서
주요 사회문제에 대한 맑은 해결책을 길어 올리다!
사람들은 주말이나 휴가 때 멀리 여행을 가기도 하고 그동안 못다 한 운동을 하기도, 연인이나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 때로는 그동안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 도저히 볼 수 없었던 드라마를 마지막 회까지 몰아서 보기도, 개봉한 대작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기도 한다. 그리고 지혜를 채우는 동시에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독서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책, 영화, 드라마는 우리가 주말이나 쉬는 날 즐기는 취미이자 여가활동이다. 『우리의 봄』은 그동안 사람들에게 정치인으로서 멀게만 느껴졌던 이광재가 그 영화를 본 천만 관객 중의 한 사람이고 그 책을 통해 성장한 친구이자 집 소파에 편안이 기대앉아 울고 웃으며 그 드라마를 본 가족과도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그는 지금껏 여러 권의 책을 냈지만 이 책 『우리의 봄』을 통해 최초로 자신이 본 영화, 드라마, 책을 모두 소개하며 친근하고도 깊이 있는 소통을 시도한다.
물론 그게 다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정치, 교육,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의 문제를 자신이 본 책, 영화, 드라마를 활용하여 설득력 높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예를 들어 부의 불평등과 빈부격차, 사회 양극화 문제를 영화 <기생충>과 <설국열차>, 우리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과 청년, 여성 문제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미생>, 책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다룬다. 사회 정의와 공정 문제를 도서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 학교폭력과 교육 문제를 드라마 <더 글로리>, 과학 기술과 진보, AI에 관해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책 <총 균 쇠>, <사피엔스>를 활용해 이야기한다. 주변국과의 과거사 문제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영화 <암살>,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민주주의에 관해서는 영화 <서울의 봄>과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를 통해 섬세히 전하고 있다. 저자 본인이 직접 본 문화콘텐츠들 중에서도 많은 독자가 읽은 책, 뜨거운 시청률을 자랑한 드라마, 천만 관객 동원 등 흥행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를 엄선했다.
무엇보다도 이들 책, 드라마, 영화가 담은 예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해당 콘텐츠에 대한 감상에서 출발해 관련한 현실의 주요 이슈와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연결시켜 제시하는 수준 높은 인문 에세이다. 이 책에서 길어 올린 맑은 해결책들로 오랜 시간 고심해온 우리나라의 난제들을 시원하고도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우리의 봄見이 우리의 봄春을 만든다
1장 | 배고프지 않고 배 아프지 않게
<범죄도시>,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
놀이공원에서 줄을 서지 않기 위해
출발선을 같게
정치의 올바른 쓸모
2장 | 넌 혼자가 아니야
<더 글로리>
그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리다
방 안의 코끼리
삶을 바꿔줄 위대한 시작
3장 | 누구나 삶에 이르러야 한다
<미생>
그러나 나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묻는 것
4장 | 82년생 지영 씨와 이상한 변호사 영우 씨
<82년생 김지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입에 발린 소리
아내의 꿈
스스로 밥상을 차릴 기회
5장 | 이제는 희망을 짓고 싶다
<기생충>
놀릴 수 없는 공간
다디단 잠
생존의 터전이자 삶의 근간
6장 | 사다리를 다시 놓는 일
<설국열차>, <오징어게임>
마무리하지 못한 숙제
세계 최초로
함께 먹는 열매의 맛
7장 |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상상력
<미션 임파서블>, <사피엔스>, <총 균 쇠>
내가 만난 최초의 얼리어답터
어느 사형수의 선견지명
무조건 상상만 하면 되는 업무
8장 | 서울의 봄을 넘어 우리의 봄으로
<서울의 봄>, <소년이 온다>
사랑 때문이다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대한민국 헌법 제1장 제1조 제1항
9장 | 무엇을 역사로 기억해야 하는가
<미스터 션샤인>, <암살>
엇갈린 운명
선생님은 나라를 사랑하지 않으시나 보죠?
미래를 향한 달리기
10장 | 평화의 길,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자
<강철비>
살길
주고받기
영구 평화의 예술
부록 | 저작권자 및 저작권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개개인이 살면서 겪는 몇몇 경험은 인생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개인’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야기’는 그 한계를 무너뜨리는 인류 최초의 도구다. 또한 이야기는 책과 영화, 드라마에 담겨 ‘우리는 하나’라는 동질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같은 이야기를 보는 것만으로 너와 나의 경계는 무너지고 세상도 바꿀 수 있는 ‘우리’라는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프롤로그 ‘우리의 봄見이 우리의 봄春을 만든다’」
서초동 대법원 청사, 중앙 홀에서 만나는 ‘정의의 여신상’은 서양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가리개로 가려지지 않은 두 눈은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고, 왼손에는 칼 대신 법전을 들었다. 외모도 전통적 판관의 풍모를 떠올리게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서양의 것보다 우리 정의의 여신상이 더 좋다. 사사로운 것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눈을 가린 채 엄격히 법을 집행하기보다 인간이 만든 법전을 의지하되 진실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장 ‘배고프지 않고 배 아프지 않게’」
청계천 봉제공장의 환경은 매우 좋지 않았다. 학생들은 일어설 수도 없는 낮은 2층 방에서 종일 미싱을 돌렸다. 열두 시간씩 일을 해 피곤에 지친 몸으로도 야학을 찾아왔다. 먼저 배웠다는 이유로 나는 그들의 선생이 됐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사회 경험도 많은 이들이 다수였다. 스스로의 운명을 바꿔 보겠다고 배움을 놓지 않는 그들이 존경스럽기도 했다. 그들을 보며 내가 대학생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큰 기회를 가진 것인지 깨달았다. 또한 가난하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길에 교육이 얼마나 좋은 사다리가 되는 지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야학에서 만난 대부분의 학생이 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대학 합격증까지 들고 와 감사 인사를 하던 학생도 있었다. 내가 한 일에 보람을 느낀 거의 최초의 사건이었다.
「2장 ‘넌 혼자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