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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4134185
· 쪽수 : 326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9
제1장 인생의 교훈
인간 생활의 근본 모순│43
먼 옛날부터 인생의 모순은 인류에 의해서 의식되어 왔다.│50
학자들의 과오│57
학자들은 인간의 생명이라는 관념을│61
바리새인들과 학자들의 거짓된 가르침은 참된 생활의 의미도, 생활의 지침도 보여 주지는 못한다│66
현대인의 의식 분열│76
의식의 분열은 인간 생활과 동물 생활을 혼동하는 데서 일어난다│82
분열과 모순은 없다. 그와 같은 것은 잘못된 가르침에 사로잡혀 있을 때만 나타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88
인간 속에 숨겨져 있는 참된 생명의 탄생│93
이성이란 인간들에 의해 인정받고 있는 법칙으로, 인생은 그것 위에서 완성되어야 한다│98
지식의 잘못된 방향│102
제2장 마음의 교훈
잘못된 지식의 원인은 잘못된 원근법으로 사물을 보는 데 있다│113
우리가 여러 가지 사물을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는 것은│120
참된 인간 생활은 공간이나 시간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129
동물적인 자아의 행복에 대한 부정이야말로 인간 생활의 법칙이다│137
동물적인 자아는 인생의 도구다│143
영靈의 탄생│149
이성의 의식은 무엇을 요구하는가│152
이성의 의식의 요구는 전부 올바른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159
자아의 요구와 이성의 의식의 요구는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167
요구되는 것은 자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를 이성의 의식에 종속시키는 것이다│173
사랑의 감정은 이성의 의식에 따르는 자아의 활동의 발현이다│181
제3장 진리의 교훈
인생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사랑의 감정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191
참된 사랑은 개인적인 행복을 부정하고 버린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205
사랑은 진실한 생명으로 넘쳐 나는 유일한 활동이다│213
보다 좋은 생활을 바란다며│219
죽음에 대한 공포라는 것│225
육체의 죽음은 틀림없이 공간에 얽매인다│234
죽음의 공포는│246
생명의 본질은 이 세계에 대한 관계다│252
죽은 사람들의 생명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다│258
죽음에 대한 미신은 사람이 세계에 대한 그 다양한 관계를 혼동하는 데서 일어난다│269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인생은, 생명의 무한한 운동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278
지상의 생활에서 맛보는 고통의│288
육체의 고통은 사람들의 생활과 행복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조건이다│304
맺음말│313
부록│315
책속에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쾌적함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만 살고 있다.
그런데 자신이 행복을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에 인간은 그 행복이 다른 존재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런 다른 존재를 관찰하고 검토하는 사이에 자신과 완전히 똑같은 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모든 존재들이 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명과 자신의 행복만을 느끼고, 자신의 생명만이 중요한 진정한 것이라고 여기면서 다른 모든 존재의 생명을 자기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만 치부하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 세상의 수없이 많은 존재들은 결국 각자 자신의 목적 위해 스스로의 행복을 말살할 수도 있다. 그렇게 인간이 오래 살면 살수록 이 판단은 경험을 통해 더욱 더 명백해져 간다. 그 뿐만이 아니다. 쾌락을 추구하여 동반되는 고뇌도 증대되어 체력이 쇄약해지다가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설령 인간이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유리한 조건에 놓여 있더라도 결국은 얼마 못가서 자기 개인의 쾌락이라는 형태로 생명을 대가로 쟁취한 행복으로 보이는 것조차도 실제로는 행복이 아니라 마치 항상 쾌락과 이어져 있는 고뇌를 한층 더 절감하기 위해 주어진 행복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성과 경험이 가르쳐 준다.
자신의 생명이 자신과 싸우고 있는 다른 존재에 의해 멸하고 있다는 수천에 달하는 기회와 점점 커져가기만 하는 고뇌 등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 이외에 그 본질적인 것을 따지더라도,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행복에 대한 모든 가능성이 자신의 생명과 함께 확실하게 시들어버린 상태, 즉 죽음을 향해 끊임없이 접근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이다.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지키려 한 자는 그것을 잃고, 나를 위해 목숨을 잃은 자는 그것을 소중히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한 예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더라도 행복은 쟁취할 수 없다. 인간은 개인의 행복을 포기하고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사랑의 마음으로 삶으로써 반대로 깊은 행복감을 음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결론이 옳은지 그른지는 별개로 관리인의 인생경험 등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거인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이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모순의 지적에는 박력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