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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세월호를 기록하다 (침몰·구조·출항·선원, 150일간의 세월호 재판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94142401
· 쪽수 : 332쪽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94142401
· 쪽수 : 332쪽
책 소개
세월호 재판의 법정 기록이며, 법정 기록을 바탕으로 세월호 사고를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또한 이 책은 무엇보다도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밝히는데 초점을 두고 정리한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5개월간에 걸쳐 33차례 이루어진 세월호 공판을 방청하면서 사고의 원인을 밝혔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진실의 이미지는 종종 고고히 등불을 들고 걸어가는 성자의 모습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진실은 그처럼 외따로 떨어져 있는 가만히 두어도 언젠가 발견되며 누구든 보기만 하면 주저 없이 받아들이는 선명한 불빛이 아니다. 진실은 주관적인 해석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사회적 관계와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진실은 여러 사람이 합리적 이성에 기대어 주장하고 경청하며, 입증하고 반박하며, 대화하고 논쟁하는 과정에서 살짝 두건을 걷고 얼굴을 드러낸다.
나는 변호인들이 성실하고 현명한 이들이기를 바랐다. 무능한 변론으로 피고인들이 회사나 여러 관계자들의 잘못까지 뒤집어씀으로써 이 사고의 또 다른 책임들이 묻혀 버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후로도 복잡한 심경으로 재판을 방청했다. 한편으로 유가족들의 고통에 공감했고 한편으로 변호인들의 선전을 바랐기 때문이다.
승객들도 갑판에 혼자 있거나, 화물 기사들처럼 별도의 선실에 머물던 경우 생존한 확률이 높았다. 신우혁이나 김동수처럼 일부 승객들은 자신도 생존했고 다른 사람들의 탈출도 도왔다. 반면 다수 인원이 한곳에 모여 있을수록,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이 행동을 제약하는 효과는 더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충분히 탈출 가능한 장소에 있으면서도 ‘우리보다 배에 대해 지식이 풍부한 승무원의 말을 듣자.’고 여겨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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