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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집 1 :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

사드 전집 1 :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

D. A. F. 드 사드 (지은이), 성귀수 (옮긴이)
  |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4-12-02
  |  
2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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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집 1 :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

책 정보

· 제목 : 사드 전집 1 :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94207490
· 쪽수 : 200쪽

책 소개

사드 전집 1권.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사드의 기본 사상이 드러나는 글 9편과 사드에 대한 기욤 아폴리네르의 장문의 해설, 사드의 생애와 당시 시대적 배경이 어우러진 자료, 사드의 생전/사후 출간작 목록 등 사드를 알기 위한 기본 텍스트들로 구성되었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사드 전집에 대하여
해설
사드와 '글쓰기(?criture)'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

무도회에서 첫눈에 반해버린 C모(某) 양에게
L 양을 위한 연가
L 양의 초상
독서 노트 제4권 혹은 수상록
철학적 신년 인사
어느 문인(文人)의 잡문집
신에 대한 사색(思索)
진실

자료
신성한 후작 / 기욤 아폴리네르

부록
사드와 그의 시대
작품 연보

저자소개

D. A. F. 드 사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유서 깊은 프로방스 지방 대귀족 가문의 자제로 태어나 장래가 촉망받는 군인으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20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불같은 기질과 극단을 탐하는 상상력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격리가 요망되는 이단아의 삶을 살게 된다. 평생 두 번의 사형선고와 15년의 감옥살이, 14년의 정신병원 수감 생활을 거치면서, 최소 열한 곳 이상의 감금 시설을 전전했다. 이는 프랑스대혁명을 통한 구체제의 충격적인 붕괴와 피비린내 나는 공포정치, 혁명전쟁 그리고 나폴레옹의 등극과 몰락에 이르는 유럽 최대의 격동기와 그 궤를 같이하는 것이었다. 험난한 삶을 헤쳐가며 그가 써낸 엄청난 분량의 기상천외한 글은 상당수가 압수당하거나 불태워졌고, 그나마 발표한 작품들도 명성보다는 오명으로 그의 운명을 구속했다. 사후에 혜안을 지닌 극소수 작가들이 진가를 알아보았으나, 20세기 초현실주의의 정신 혁명을 만나기 전까지 100여 년 간 그는 이상성욕을 발광하는 일개 미치광이 작가로 줄곧 어둠 속에 갇혀 있어야 했다. 필리프 솔레르스는 이렇게 말했다. "18세기를 휩쓴 자유의 파도가 사드를 태어나게 했다. 19세기는 그를 검열하고 잊어버리느라 무진 애를 썼다. 20세기는 야단법석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를 드러내는 데 아주 열심이었다. 이제 21세기는 명확한 의미로 그를 고찰하는 일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그의 이름은 문학뿐 아니라 언어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의학, 신학, 예술 등 인간을 논하는 거의 모든 분야의 담론에 등장하고 있다. 이는 그의 독보적 상상력이 펼쳐 보인 전인미답의 세계가 인간의 가장 심오하면서 치명적인 영역의 비밀들을 폭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 뜻에서 '우리 모두가 사드적(sadique)이다'라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아마, 아직까지도, 그는 사람들이 작품을 잘 읽지 않는 작가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한 중요한 작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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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숭고한 노이로제』(성귀수 내면일기)를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 『크렘린의 마법사』 『공포를 보여주마』 『자살가게』 『읽고 쓰는 사람의 건강』 『물의 살인』(전2권)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 『침묵의 기술』 『왜냐고 묻지 않는 삶』 『팡토마스』(전5권) 『불가능』 『적의 화장법』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전4권) 등이 있다. 2014년부터 사드전집을 기획, 번역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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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약 죄를 범하지 않을 자유가 인간에게 있다면, 죄와 교수대를 동시에 바라보면서도 죄를 범하고야 마는 인간은 대체 어떤 존재란 말인가? 우리는 불가항력적인 어떤 힘에 끌려다니면서, 단 한순간도 기존의 진행 방향과는 다른 쪽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권한을 갖지 못하네. 자연에 필요하지 않은 미덕은 단 하나도 없거니와, 뒤집어 말하자면, 그 어떤 악덕도 자연에게는 필요한 것이지.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 본문 34쪽)


(…) 모든 인간의 다양한 부류를 심도 깊게 연구하고 그것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면, 아마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되겠지만, 결국에는 가장 비천한 동물 종으로까지 내려가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 맞닥뜨리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떤 밝은색들이 그보다 어두운색들의 단계적 변화에 불과한 것처럼, 우리 자신도 사실상 짐승의 아주 괜찮은 한 종류에 불과한 것일지 모른다. 이런 고찰은 인류 입장에서 참 괴로운 것이겠으나, 그렇다고 그 현실성이 덜하겠는가? 여기에 더해 양극단의 지적 능력, 즉 짐승 중에서 가장 뛰어난 녀석의 본능과 인간 중에서 가장 모자란 자의 본능을 비교한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자연이란 정말 오리무중이거니와, 우리의 어리석은 허영과 삶의 규범들 태반은 그보다 훨씬 더 터무니없다는 걸 자인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이성(理性)은? 이 빛나는 이성은? 혹자는 그렇게 반박할지 모른다. 오, 인간이여, 그대가 내세우는 그 잘난 이성, 우리가 가진 성벽(性癖) 때문에 툭하면 흐릿해지는 그 존귀하신 이성이란 자연으로부터 우리가 받은 해로운 선물이 아니고 무엇인가? 비교해보면 우리와 비슷하기만 한 동물들보다 우리가 더 나은 점들을 한탄하게 만드는 어쩌면 유일한 자질이 아니고 대체 무어란 말인가? (독서 노트 제4권 혹은 수상록, 본문 47~48쪽)


누군가로 하여금 우리에게 호감을 갖도록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누군가의 적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그 똑같은 감정을 도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내재하는 보편적인 시금석이며, 한마디로 만인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유일한 감정이다. 그로 인해, 심지어 가장 덜 정치적인 사람을 포함한 모든 이는 같은 인간들과 더불어 살아갈 간단한 방법을 손쉽게 터득할 수 있다. 세상을 살면서 고려해야 할 것은 딱 그 두 가지 이치뿐이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다 거기에서 유래한다. (독서 노트 제4권 혹은 수상록, 본문 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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