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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집 2 : 소돔 120일 혹은 방탕주의 학교

사드 전집 2 : 소돔 120일 혹은 방탕주의 학교

D. A. F. 드 사드 (지은이), 성귀수 (옮긴이)
  |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8-07-25
  |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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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집 2 : 소돔 120일 혹은 방탕주의 학교

책 정보

· 제목 : 사드 전집 2 : 소돔 120일 혹은 방탕주의 학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89356019
· 쪽수 : 536쪽

책 소개

워크룸 프레스와 번역가 성귀수가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한 사드 전집 2권 <소돔 120일 혹은 방탕주의 학교>. 이번 한국어 판본에서 번역가 성귀수는 그간 출간된 판본들의 오류를 교정하는 한편, 사드의 강박적 문체와 각종 비속어를 최대한 살려 번역했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사드 전집에 대하여

해설
두루마리 원고 혹은 4단 생체 해부도

소돔 120일 혹은 방탕주의 학교

자료
1904년 판본의 서문 / 오이겐 뒤렌
1931년 판본의 서문 / 모리스 엔

저자소개

D. A. F. 드 사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유서 깊은 프로방스 지방 대귀족 가문의 자제로 태어나 장래가 촉망받는 군인으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20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불같은 기질과 극단을 탐하는 상상력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격리가 요망되는 이단아의 삶을 살게 된다. 평생 두 번의 사형선고와 15년의 감옥살이, 14년의 정신병원 수감 생활을 거치면서, 최소 열한 곳 이상의 감금 시설을 전전했다. 이는 프랑스대혁명을 통한 구체제의 충격적인 붕괴와 피비린내 나는 공포정치, 혁명전쟁 그리고 나폴레옹의 등극과 몰락에 이르는 유럽 최대의 격동기와 그 궤를 같이하는 것이었다. 험난한 삶을 헤쳐가며 그가 써낸 엄청난 분량의 기상천외한 글은 상당수가 압수당하거나 불태워졌고, 그나마 발표한 작품들도 명성보다는 오명으로 그의 운명을 구속했다. 사후에 혜안을 지닌 극소수 작가들이 진가를 알아보았으나, 20세기 초현실주의의 정신 혁명을 만나기 전까지 100여 년 간 그는 이상성욕을 발광하는 일개 미치광이 작가로 줄곧 어둠 속에 갇혀 있어야 했다. 필리프 솔레르스는 이렇게 말했다. "18세기를 휩쓴 자유의 파도가 사드를 태어나게 했다. 19세기는 그를 검열하고 잊어버리느라 무진 애를 썼다. 20세기는 야단법석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를 드러내는 데 아주 열심이었다. 이제 21세기는 명확한 의미로 그를 고찰하는 일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그의 이름은 문학뿐 아니라 언어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의학, 신학, 예술 등 인간을 논하는 거의 모든 분야의 담론에 등장하고 있다. 이는 그의 독보적 상상력이 펼쳐 보인 전인미답의 세계가 인간의 가장 심오하면서 치명적인 영역의 비밀들을 폭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 뜻에서 '우리 모두가 사드적(sadique)이다'라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아마, 아직까지도, 그는 사람들이 작품을 잘 읽지 않는 작가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한 중요한 작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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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숭고한 노이로제』(성귀수 내면일기)를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 『크렘린의 마법사』 『공포를 보여주마』 『자살가게』 『읽고 쓰는 사람의 건강』 『물의 살인』(전2권)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 『침묵의 기술』 『왜냐고 묻지 않는 삶』 『팡토마스』(전5권) 『불가능』 『적의 화장법』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전4권) 등이 있다. 2014년부터 사드전집을 기획, 번역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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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사드 후작의 '명예 회복'을 목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단어 자체가 가당치 않거니와, 그와 같은 시도는 사드의 모든 악덕을 걷어냄으로써 오히려 그 사람을 왜소하게 만드는 일일 뿐입니다."


친애하는 독자여, 이상 소개한 인물들이 요컨대 그대가 향후 몇 달을 함께 지내야 할 네 명의 악당들이다. 네 명 모두 그대가 속속들이 파악해 앞으로 기술될 각종 일탈 행위에 놀라지 않도록, 나로서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묘사했다.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취향들을 가지고 있는지 당장 파헤치기는 불가능했음을 밝혀둔다. 그 모두를 공개했다면 자칫 이 저작의 뼈대에 손상을 주어 흥미를 반감시켰을 테니 말이다. 이제 이야기 진행을 주의 깊게 따라가다 보면, 그들 네 명의 사소하고 습관적인 죄악과 가장 즐겨 탐닉하는 광기 어린 방탕 행각이 제각각 그 진면목을 드러낼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들 모두가 남색에 빠져 있으며, 규칙적으로 비역질을 당하는가 하면, 하나같이 항문에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만 말해둔다.


상당한 입담과 이런 일에 걸맞은 성향의 소유자를 추리느라 골몰했기에, 일단 자신이 할 일을 숙지하자, 네 여자는 각자의 파란만장한 경험담 속에 더없이 기상천외한 일탈 행위들을 담아낼 수 있었다. 순서는 다음과 같이 정해졌다. 첫 번째 여자는 인생을 회고하면서 제일 단순하고 가장 덜 기발한, 지극히 평범한 150가지 정념의 일탈 현상들을 담아내기로 했다. 두 번째 여자는 같은 수의 조금은 더 기괴한 정념들을 담아내는데, 주로 여자 여럿이 남자 한 명이나 여럿을 상대하는 구도다. 세 번째 여자 역시 150가지의 가장 범죄적이면서 법과 자연, 종교를 극도로 유린하는 광태(狂態)들을 경험담에 담아내기로 했다. 그리고 이 모든 광기는 결국 살인에 이르거니와, 방탕의 일환으로 저지르는 다양한 살인 행각 속에서 리베르탱의 불붙은 상상력이 채택하는 무궁무진한 고통의 양상까지 감안해, 네 번째 여자는 150가지에 이르는 각종 고문 방법을 경험담 속에 상세히 묘사해 넣기로 했다. 그러는 동안, 앞서 말한 대로 자신의 아내들과 그 밖 온갖 부류의 쾌락적 대상들을 거느린 우리의 리베르탱들은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한껏 머리를 달군 뒤, 그로 인해 불붙은 격정을 아내들이나 다른 대상들을 통해 잠재울 것이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바로 그러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음란한 방식이야말로 이 계획에서 가장 선정적인 부분에 속한다. 이 책은 네 여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과 그로 인한 욕정을 해소하기 위해 동원된 방식들로 채워질 것이다. 하여, 독실한 신앙을 가진 모든 이에게 권하니, 누구든 죄를 범하고 싶지 않거든 이쯤에서 책을 덮으시라. 그다지 정숙하지 못한 줄거리임을 충분히 눈치챘을 터, 미리 단언컨대 그 세세한 내용으로 들어가면 정도는 훨씬 더 심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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