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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94207858
· 쪽수 : 14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김재리
권령은
남화연
박보나
자나 이바노바
한스 룰스
홍철기
맺음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춤에서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춤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그 시대와 문화가 춤의 본질에 대해 묻는 질문과 같다고 생각한다. (…) 과거 안무가들이 자신이 만든 춤에 대한 의미와 비평적 시각을 모두 이론가나 비평가들에게 내어 준 것과 달리, 동시대 안무가들은 자신의 작업에 대한 리서치와 결과물, 혹은 담론까지 생산한다. 과거 안무가 춤 발생 직전이나 사후에 이루어졌다면, 동시대의 안무는 거기서부터 확장되어 그 사이에 존재한다. -김재리
나는 무용수들이 해독해야 할 스코어를 만들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스코어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보고 싶다. 종이 위에 누워 있는 그것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고자 한다. 다만 '스코어를 부수라'는 지시어가 아닌 이상은 철저히 스코어 안에서 자유로이 수행하기를 원한다. (…) 나에게 동작은 표현의 한 방법이다. 동작을 만든다는 것은 표현을 위한 방법을 만드는 것이다. 개념과 실제적인 동작을 나누는 기준은 잘 모르겠다. 다만 그것은 동시에 존재한다. 몸은 실체이고 움직임은 사라지는 것이다. -권령은
내 작업에서 스코어로 기능하는 것은 주로 어떤 사건을 발생시키기 위한 조건이자 퍼포머와 나를 중재하는 수단으로 존재한다. 스코어는 대체로 나와 퍼포머를 위해 기능한다. 그러나 어떤 스코어는 그 자체로 퍼포먼스의 가이드가 될 수도 있고 독립적 감상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스코어의 시제라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스코어는 과거의 기록이기도 하면서 미래의 사건이 내재된 상태인 것 같다. -남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