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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지대

성북지대

쑤퉁 (지은이), 송하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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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지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성북지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94343198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1-01-24

책 소개

<눈물>, <이혼 지침서>의 작가 쑤퉁의 자전적 경험이 짙게 녹아든 청춘소설. 1970년대, 문화대혁명의 풍파를 겪은 지난 세대의 은원이 가시지 않은 그 시절, 중국 강남 유역의 한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가정으로부터도 학교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하고 겉도는 '불량 청소년들'을 가감 없이 그려낸 작품이다.

목차

성북지대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쑤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나 1984년 베이징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1983년 대학재학중 단편 「여덟번째 동상」으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7년 「1934년의 도망」을 발표하며 중국 평단에서 위화, 거페이 등과 함께 ‘아방가르드 문학의 기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다양한 형식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30여 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일상과 전위, 상상과 현실, 서정과 욕망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지금껏 총 아홉 편의 장편소설과 백십여 편의 중단편소설을 집필했다. 중국 고유의 색채를 고스란히 품은 그의 작품들은 독자와 평단 모두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00년 홍콩 <아주주간>이 발표한 ‘20세기 중국문학 100선’에 「처첩성군」(1988)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9년 『하안』으로 제3회 맨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작품으로 2010년 ‘올해의 우수 작가’에 선정되었다. 2010년 단편소설 「자고」로 루쉰문학상, 2015년 『참새 이야기』로 제9회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장쑤문학예술상, 충칭문학상, 소설월보백화상, 상하이문학상, 타이완연합보 대륙단편소설추천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많은 작품들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 소개되었고, 「처첩성군」 『홍분』 『쌀』 등의 작품들은 영화화되어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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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교육대학원 중국어교육학과에 몸담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교재 『시사중국어』, 『중국어 중급회화』, 『실용중국어』를 편저했다. 역서로는 『건륭 원전(原典) 평천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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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참죽나무길에는 사실 참죽나무가 한 그루도 없다. 시적인 정취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성북의 작은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유일한 화초가 바로 야반화다. 사람들은 통상 이 꽃의 이름을 야반화라 알고 있는데, 야반화라는 이름이 어쩌면 참죽나무길의 시끌벅적하고 평범한 일상에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냥 야반화라 부르자. 야반화는 여름에만, 그것도 저녁에만 피는 꽃이다. 마치 참죽나무길의 아이들같이 말이다. 밥 때가 되어 식탁 앞에 앉아 허겁지겁 먹어댈 때를 제외하고는 엄마들은 집안에서 아이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나 묻지 마." 다성이 말했다. "쓰레기들이나 사람을 묻지. 너희는 쓰레기야. 나 돼지머리랑 할 얘기가 있어."
돼지머리가 뒷머리의 상처를 움켜쥔 채 다성 옆으로 다가왔다. 그때 돼지머리는 하늘과 땅이 핑핑 도는 것만 같았지만 애써 참으며 다성에게 농담을 던졌다.'
"나한테 할 말이 뭔데?" 돼지머리는 그의 친구들에게 눈을 찡긋하더니 말했다. "설마 네 당비 대신 내달라는 건 아니겠지?"
"자명종." 다성이 말했다. "자명종이 저 꼭대기에 있어. 내 대신 그것 좀 우리 입에 갖다 줘. 우리 엄마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알람 들어야 해."


빗방울은 텅펑의 종이우산 위로 떨어지고, 우리들의 참죽나무길 위로도 떨어졌다. 성북 일대의 날씨는 잠시잠깐 시원하고 상쾌할 것이다. 그러나 장마는 서둘러 왔다가 서둘러 가리라는 것을 누구나가 알고 있다. 비가 그렇게 많이 내려야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장마가 지나고 나면 무더운 여름이 또 찾아올 것이고. 한 해가 지나고 나면 또 다음 해가 와도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은 늘 찾아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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