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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와 여우

고슴도치와 여우

(우리는 톨스토이를 무엇이라 부르는가)

이사야 벌린 (지은이), 강주헌 (옮긴이)
애플북스
11,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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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와 여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슴도치와 여우 (우리는 톨스토이를 무엇이라 부르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4353043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0-07-02

책 소개

<고슴도치와 여우>의 개정판. 20세기의 대표적인 자유주의 사상가이자, <칼 마르크스, 그의 생애와 시대>, <낭만주의의 뿌리>등으로 국내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이사야 벌린의 문학평론서. 인간을 '여우형'과 '고슴도치형'으로 구분한 다음에 그것을 바탕으로 톨스토이의 역사관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소개

이사야 벌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러시아 태생 영국의 정치 사상가, 철학자, 사상사가. 당시 러시아 제국의 일부였던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1909년에 태어났다. 6세 때 페트로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하여 1917년 혁명을 목격했다. 1921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해 런던 세인트폴 스쿨과 옥스퍼드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에서 수학했다. 1932년 23세의 나이에 올소울즈 칼리지 프라이즈 펠로우십으로 선출되었다. 2차 대전 중에는 영국 외무부에서 일했고 1957~67년 옥스퍼드대학에서 사회정치이론을 가르쳤고 1963~64년 아리스토텔레스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옥스퍼드 울프슨 칼리지 창립에 기여하고 초대 학장을 지냈고, 1971년 영국 왕실로부터 현존하는 훈장 중에 가장 명예로운 훈장으로 평가받는 메리트 훈장Order of Merit을 서훈받았다. 1974~78년 영국학술원 원장을 역임했고, 일생 동안 시민의 자유를 옹호한 공로로 1979년 예루살렘상을 받았다. 주요 저작으로는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고슴도치와 여우The Hedgehog and the Fox』 『계몽의 시대The Age of Enlightenment』 『비코와 헤르더Vico and Herder』 『러시아 사상가들Russian Thinkers』 『개념과 범주Concepts and Categories』 『대세에 맞서Against the Current』 『개인적인 인상Personal Impressions』 『인간의 뒤틀린 본성The Crooked Timber of Humanity』 등이 있다. 1997년 88세의 나이로 옥스퍼드에서 사망했을 때 <인디펜던트>는 이사야 벌린의 죽음을 이렇게 애도했다. “그는 인간의 다양한 동기, 희망과 두려움을 이해하는 보기 드문 재능과 삶, 모든 종류의 사람들, 그들의 아이디어와 특이성, 문학, 음악,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엄청난 지적 능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사야 벌린은, 특히 말년에, 세계 최고의 연설가, 20세기의 가장 영감을 주는 독자,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 중 한 명이라는 최상급 수식어로 묘사되었다. 그가 인간 잠재력의 최상위 범위에서 우리에게 열려 있는 예상치 못한 커다란 가능성을 여러 방향으로 보여주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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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했다.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영어와 프랑스어 전문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총 균 쇠》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2가지 인생의 법칙》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 산책》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100여 권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원서, 읽(힌)다》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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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스의 시인, 아르킬로코스는 “여우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하나의 큰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자마다 해석이 다를 정도로 모호한 말이긴 하지만 여우가 온갖 교활한 꾀를 부려도 고슴도치의 한 가지 확실한 호신법을 이겨낼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상징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때, 이 말은 작가와 사상가를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 넓게 말하면 인간 간의 차이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간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한 부류는 모든 것을 하나의 핵심적인 비전, 즉 명료하고 일관된 하나의 시스템과 연관시키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이런 시스템은 모든 것을 조직화하는 하나의 보편 원리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런 시스템에 근거해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생각하며 느낀다.
다른 한 부류는 다양한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이 목표들은 흔히 서로 관계가 없으며 때로는 모순되기도 한다. 물론 심리적이고 생리적인 이유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관계이지만 도덕적이고 미학적 원리에 근거한 관계는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고 행동지향적이며, 생각의 방향을 좁혀가기보다는 확산시키는 경향을 띤다.
따라서 그들의 생각은 산만하고 분산적이다. 또한 다양한 면을 다루면서 아주 다채로운 경험과 대상의 본질을 포착해나간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찾아낸 본질을 받아들일 뿐, 모든 것을 포괄하고 결코 변하지 않는 하나의 비전에 그들 자신을 맞춰가려고 애쓰지 않는다. 이런 비전은 간혹 자기모순적이고 불완전하며 때로는 광적인 경향을 띤다.


이런 임의성은 역사를 다룬 어떤 글도 피해갈 수 없는 운명과도 같았다.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척 다양하지만 역사학자는 그중에서 한 단면, 예컨대 정치적인 면이나 경제적인 면을 선택해서 그 부분이 사회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실질적인 원인인 것처럼 말한다.
그렇다면 종교와 같은 영적인 요인, 달리 말해서 어떤 사건에나 개입되기 마련인 무수한 다른 요인들은 어찌 되는가? 톨스토이의 표현대로, 역사는 “인간의 실질적인 삶에서 0.001퍼센트”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결론에서 우리는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역사는 ‘정치적’ 사건, 즉 공적인 사건을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 반면에 정신적 사건, 즉 내면적 사건은 대부분 잊힌다.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가깝게 부딪치고 경험하는 것이 정신적 사건이고, 최종적으로 삶의 버팀목이 되는 것도 정신적인 부분이다. 그런데도 역사학자들은 습관적으로 정치적인 면을 다루면서 이 부분을 간과한다.
1850년대에 들면서 톨스토이는 역사소설을 쓰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혔다. 개인과 공동체의 ‘실제’ 삶을 역사학자들이 그린 가공의 삶과 뚜렷이 대비시키는 것이 역사소설을 쓰려는 주된 목적 중 하나였다. 그 때문에 《전쟁과 평화》에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훗날 공식 발표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진 왜곡된 사실을 나열하는 예가 흔히 눈에 띈다. 더구나 그렇게 왜곡된 사실이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회고된다. 원래의 기억이 그들의 미덥지 않은 사고방식, 즉 기계적으로 합리화하고 형식화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왜곡할 수밖에 없는 사고방식에 의해 바뀌어가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의 주인공들을 이런 현상이 뚜렷이 드러나는 상황 속에 끊임없이 놓는다.


톨스토이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근원을 간헐적이나마 어렴풋이 보았다. 그 때문에 모든 관례적인 설명, 즉 사려 깊지 못한 ‘양식’을 근거로 한 과학적 설명과 역사적 설명은 너무나 공허하게 들리고, 더구나 잘난 척하는 설명은 지독한 거짓말처럼 들린다. 톨스토이 자신도 진실이 ‘여기’, 즉 관찰과 구별과 건설적 상상력의 여지가 있는 영역, 요컨대 미시적 인식과 분석이 가능한 영역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톨스토이는 우리 시대에서 미시적 분석의 최고봉이었다.
하지만 그는 진실을 보지 못했다. 그에게는 전체를 보는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전체를 보는 것처럼 말했을 뿐이다. 그는 고슴도치가 아니었다. 고슴도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가 본 것은 하나의 일체가 아니었다. 끊임없이 세분화되는 미세한 것들, 무수한 개체로 나뉜 세계를 보았다. 떨쳐낼 수도 없고 변하지도 않는 재능, 곧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명철함이 톨스토이를 미치도록 분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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