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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원자

저주받은 원자

(미국의 핵기술 도박이 만들어낸 현재진행형 지구사)

제이콥 햄블린 (지은이), 우동현 (옮긴이)
너머북스
3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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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원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저주받은 원자 (미국의 핵기술 도박이 만들어낸 현재진행형 지구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4606712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1950년대 이후 지난 70년 동안 미국 주도의 ‘평화를 위한 원자력(Atoms for Peace)’ 계획이 아시아(한국·일본·인도·파키스탄), 아프리카(가나·남아공), 라틴아메리카(브라질·아르헨티나), 중동(이스라엘·이란·이라크) 등지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국제사 저작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말

서론

1부 원자력의 약속
1장 가지지 못한 자들
2장 천 년을 일 년으로

2부 원자력의 선전
3장 과거의 나쁜 꿈 잊기
4장 유색 원자와 백색 원자
5장 영역 다툼과 녹색혁명

3부 원자력의 금지
6장 물, 피 그리고 핵무기 보유국 집단
7장 원자력 모스크와 기념비
8장 불신의 시대

결론 풍요라는 환상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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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제이콥 햄블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오리건주립대Oregon State University 역사학과 교수. 과학과 기술, 환경의 국제적 차원들을 연구하며, 특히 핵역사, 환경사, 해양사 분야의 전문가다. 이 책을 포함해 『해양학자들과 냉전: 해양과학의 신봉자』Oceanographers and the Cold War: Disciples of Marine Science,『우물 안의 독: 원자력 시대의 여명기 바닷속의 방사능 폐기물』Poison in the Well: Radioactive Waste in the Oceans at the Dawn of the Nuclear Age, 『대자연을 무장시키기: 파국적 환경주의의 탄생』Arming Mother Nature: The Birth of Catastrophic Environmentalism 등을 썼다. 냉전사의 전개와 냉전기 미국의 학지(學知) 형성을 환경사적 맥락에서 다루는 탁월한 학자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안사리는 이란이 원자로용 연료 제조에 필요한 시설을 지을 기술적 노하우를 얻지 못할까 봐 불안해했다. 지난여름, 인도는 핵분열 장치를 폭파해 핵무기 능력이 또 다른 나라로 확산되었다는 세계의 항의를 불러 왔다. 안사리는 이런 상황을 이란이 우려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만일 이란이 원자력 배전망에 투자한다면, 언젠가 이를 위한 연료 생산 기술은 얻지 못하는 게 아닌가? 키신저는 “기술적 장애가 있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해결될 거라고 희망합니다”라고 싹싹하게 인정했다.
그날 아침, 키신저는 대통령과 다른 종류의 회의를 했다. 키신저는 ‘이란 건’을 언급하며 “그들이 지금 하는 일을 실현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란인은 수많은 재정적 약속을 한 결과로 조만간 석유 생산량을 줄일 능력을 상실할 터였다. “만일 우리가 이것과 같은 거래를 하나 더 할 수 있다면, 우리는 OPEC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화학자 박철재처럼 일본에서 교육받은 한국인 과학자들을 핵기술자로 훈련하려고 미국의 국립연구소들과 영국, 프랑스, 독일의 다른 훈련 계획들에 이들을 파견했다. 박철재는 조국의 원자력 발전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동기부여를 받고 귀국했다.
박철재는 문교부 관리들과 함께 미국의 대규모 개발원조 꾸러미를 희망했다. 고위급 미국인은 그러한 약속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워커 시슬러는 1956년 서울을 방문해 원자력의 혜택에 관한 일련의 강연을 했는데, 자신의 회사 디트로이트 에디슨이 개발 중인 페르미Fermi 증식로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만은 이에 큰 흥미를 느꼈다.


미국은 원자력 발전의 약속을 이용해 이란의 두 손을 묶었고, 다른 나라들에도 똑같이 하려고 계획했는데 종종 실제 목표는 석유였다. OPEC 나라들은 막대한 석유 매장지를 깔고 앉아 산업화된 서구 경제에 동력을 공급하면서 1970년대 중반 유례없는 지구적 권력을 가졌다. 미국인과 유럽인은 자신들이 자원이 취약한 처지에, 즉 자신들이 ‘후진적’이라고 묘사했을 소수 나라의 변덕에 종속되는 상황에 처했음을 발견했다. 그들은 단호히 종속의 추를 반대 방향으로 선회하려고 하였다. 이를 가능하게 할 ‘당근’은 바로 군용 전투기·탱크·로켓 같은 첨단기술과 관련된 다른 값비싼 제품·서비스와 함께 제공되는 원자력 발전이었다. 역설적으로, 이들 거래 중 대다수는 제공자가 약속했고 수령자가 상상했던 핵 프로그램으로 현실화되지 못했으며 1980년대와 그 너머의 엄청난 불신의 시대로 이어졌다. 여전히 남아시아·중동에서 원자로는 권력의 상징이 됐고, 수많은 정부들이 야심찬 핵개발 계획에 재정을 지원했으며, 그중 다수는 은밀한 핵폭탄 프로그램과 병행했다. 핵무기 확산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정부들에 풍요의 미래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원자력 기반시설을 독려하는 일은 세계의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고 변화하는 지정학적 풍경 속에서 영향력을 다시 획득하기 위해 나 아갈 분명한 길임이 명백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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