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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9461232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2-10-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이 책을 읽을 학생들을 위해
Ⅰ
과학 / 패러다임 / 이기적 유전자 / 인문학 / 스토리텔링 / 역사 / 형이상학 / 시민 사회 / 사회 현상 / 연역법과 귀납법 / 통섭
Ⅱ
민주주의 / 386 세대 / 똘레랑스 / 포퓰리즘 / 강남 좌파 / 자유 / 제3의 길 / 제6공화국
Ⅲ
권력 / 마키아벨리즘 / 3권 분립 / 국민 참여 재판 / 법 / 정의 / 입증 책임 / 조중동 / 오프 더 레코드 / 이익 집단 / 역자 후기
Ⅳ
근대 / 르네상스 / 사회 계약설 / 계몽주의 / 혁명 / 포스트모더니즘
Ⅴ
제국주의 / 남북문제 / 세계화 / 자유 무역 협정(FTA) / 민족주의 / 영토 분쟁 / 다문화 / 공정 무역 / 유러피언 드림 / 아메리칸 드림
Ⅵ
명목론과 실재론 / 사회화 / 사회 구조 / 1차 집단과 2차 집단 / 관료제 / 기능론-갈등론 / 해석학
Ⅶ
계급 / 계층 / 자본 / 감정 노동 / 비정규직 / 유토피아 / 인간 소외 / 재벌 / 부자 감세 / 신자유주의 / 경제 민주화
Ⅷ
공리주의 / 보이지 않는 손 / 게임 이론 / 도덕적 해이 / 자본주의 4.0
Ⅸ
관습 / 문화 상대주의 / 안락사 / 와스프(WASP) / 젠더 / 청소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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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모든 공부를 하는 데에 기본이 되는 ‘개념과 원리’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썼다. 말이 쉽지 개념과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또 그 많은 것 중에서 핵심을 꿰뚫을 수 있어야 한다. 많은 것을 배우고 그중에서 핵심을 골라낼 줄 알게 된다면 안개 속에 있던 개념과 원리가 실체를 드러내고 내 앞에 환하게 나타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패러다임이라는 말이 어렵다면, 이를 인간관계에 적용해서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 유독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을 떠올려 보자. 내가 미워하는 사람은 하는 짓마다 밉상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미워한다고 해서 실제로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다 잘못됐을 리는 없다. 미운 짓만 골라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을 내 미움이라는 내 관점에 맞춰 해석한다는 뜻이 된다. 그 사람에 대한 미움 패러다임이 나에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 ‘패러다임’
교가(校歌)를 보면 존재 법칙이 지배하는 자연 현상이 어떻게 당위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 현상으로 바뀌는지 잘 알 수 있다. 전국 초.중.고 교가는 학교 수만큼 많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일단 첫 소절에서는 산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강이나 바다가 나올 때도 있다. 여기서 거론되는 산이나 강은 평범하지 않아서 정기 또는 민족의 기상이 어려 있거나 흘러나온다. 두 번째 소절에서는 그 정기와 기상을 이어받아 갈고 닦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세 번째 소절은 훌륭한 산에서 나오는 정기를 받았으니 이 나라의 훌륭한 일꾼이 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패턴만 안다면 교가 하나쯤 작사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일단 주변에 가장 높은 산부터 찾아 그 이름만 알면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작사가 가능하다.
이런 교가에서 우리는 사회 현상과 자연 현상의 근본적이 차이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의미 부여다. 사람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맥락을 따지면서 생활을 한다. 자연의 세계에는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 ‘사회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