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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8899465566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8-08-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숨바꼭질하는 아이, 어떻게 대할까?
살살 다가가기 : 무슨 일 있어?
두고 보기 : 너 참 안됐구나!
화내기 : 하지 마!
비교는 최악이다
그림자에 속지 말자
모든 존재는 특별하다 - 《밉스 가족의 특별한 비밀》
2. 아이는 부모에게 숨바꼭질을 배운다
아빠, 엄마! 바위 치워주세요
부모가 돌보지 않으면 입을 다문다
절벽 사이에도 길이 있다
마음을 울리는 기적 소리
상대를 이해하는 기쁨 - 《사랑하는 안드레아》
3. 아픈 아이 마음 찾기
희망 꽃이 된 산골 소년
절망에 빠진 아이에게 희망 꽃이 되려면
이제 그만 네모 상자에서 나올래?
딸기는 봄에, 사과는 가을에, 사람은 언제?
내가 마음 숨바꼭질을 하는 까닭
우리들이 달리는 이유 - 《스프링벅》
나가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상처받은 아이는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단단하게 갑옷을 둘러친다. 부드럽고 연약한 마음을 갑옷으로 감춘다. 옷장 안에 숨어서 누구든 찾기만 해봐라 한다. 동시에 제발 누군가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내세우는 갑옷의 단단함만 보면 안에 숨겨놓은 연약한 마음을 찾지 못한다. 이런 껍데기를 강제로 깨뜨리려 하면 안 된다. 두드릴수록 껍데기가 더 단단해질 뿐이다. 숨바꼭질 잘하는 사람은 껍데기 안에 감춰진 부드러운 마음을 어루만진다. 갑옷 너머에 있는 아이를 보고, 아이를 조용히 마주 대해야 한다. - <살살 다가가기 : 무슨 일 있어?> 중에서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 뒤에는 어김없이 어른답지 못한 어른이 있다. 나쁜 행동은 아이에게 무언가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는 신호이다. 누군가에게 받은 고통을 호소할 수 없을 때 나쁜 행동을 하면서 신호를 보낸다. 자기를 보살펴달라고, 마음을 만져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고통을 호소할 뿐 고통을 주는 어른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술 먹고 소리 지르며 괴롭히는 아빠, 공부하라고 강요하며 아이를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엄마. 그나마 부모가 있으면 다행이다. 이혼한 부모,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보지 못한 부모, 차라리 없는 게 나은 부모도 있다.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가 지금 여기에도 여전히 되풀이된다. - <화내기 : 하지 마!> 중에서
진짜 용감한 부모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다. 아이를 위해 아픔을 참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아이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야말로 지혜로운 용기이다. 화를 참기 이전에 도움을 요청해서 자신이 왜 특정한 일에 화를 내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면 아이를 참아주는 것이 사실은 자기 안에 숨겨진 상처와 아픔을 참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하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한 욕심을 자기 자녀에게 투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을 넘어서고 싶다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 <부모가 돌보지 않으면 입을 다문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