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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주의와 주체성

경험주의와 주체성

(흄에 따른 인간본성에 관한 시론)

질 들뢰즈 (지은이), 한정헌, 정유경 (옮긴이)
난장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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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주의와 주체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경험주의와 주체성 (흄에 따른 인간본성에 관한 시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 ISBN : 978899476908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2-05-21

책 소개

들뢰즈의 흄 강의는 이미 철학도들 사이에서는 그 독창성 덕택에 잘 알려져있다. 바로 그 강의의 성과가 <경험주의와 주체성>이다. 들뢰즈의 처녀작으로, 그의 저서로는 국내에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책으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놀라운 강의를 직접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목차

서 문

1. 인식의 문제와 도덕의 문제 Probleme de la connaissance et probleme moral
2. 문화의 세계와 일반 규칙 Le monde de la culture et les regles generales
3. 도덕과 인식에서 상상력의 힘 Le pouvoir de l’imagination dans la morale et dans la connaissance
4. 신과 세계 Dieu et le Monde
5. 경험주의와 주체성 Empirisme et subjectivite
6. 인간본성의 원리 Les principes de la nature humaine
7. 결론: 합목적성 Conclusion: La finalite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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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질 들뢰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파리 8대학에서 미셸 푸코의 뒤를 이어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7년에 은퇴했다. 인공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해 연명하다 1995년에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생을 마감했다. 일찍부터 철학사를 해석하는 뛰어난 역량과 독특한 관점을 인정받았다. 1962년 『니체와 철학』을 출판해 현대철학의 새 지평을 열었고, 1968년 국가박사 학위논문 『차이와 반복』에서는 니체적 관점에서 서양 철학사의 새로운 초상을 그려 냈다. 이 성취는 1972년 펠릭스 과타리와 함께 저술한 『안티 오이디푸스』를 통해 정치철학의 근본 문제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연장되어, 니체를 통해 프로이트를 비판하고 맑스를 수용하는 일을 완수하고 예술과 과학의 힘을 재발견했다. 저서로 『경험주의와 주체성』, 『칸트의 비판철학』, 『베르그손주의』, 『스피노자와 표현 문제』, 『의미의 논리』, 『감각의 논리』, 『운동-이미지: 영화1』, 『시간-이미지: 영화2』,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 등이 있다. 또 과타리와 함께 『천 개의 고원』, 『철학이란 무엇인가?』 등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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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헌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기독교 윤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와 경희사이버대학교 등에서 강의 중이다. 지은책으로 『들뢰즈 사상의 분화』(공저/ 2007)가 있고, 옮긴책으로 『들뢰즈와 시간의 세 가지 종합』(2008), 『들뢰즈 이해하기』(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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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 2』(2015, 공저), 역서로 질 들뢰즈의 『경험주의와 주체성』(2012, 공역), 외젠 비올레르뒤크의 『건축강의』(2015), 브라이언 마수미의 『가상과 사건』(2016), 윌리엄 제임스의 『근본적 경험론에 관한 시론』(2018), 알로이스 리글의 『조형예술의 역사적 문법』(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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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참된 경험주의자’ 흄을 통해서 재해석된 주체의 역량

데이비드 흄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정신의 심리학을 감응의 심리학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오직 감응의 심리학만이 참된 인
간과학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흄은 심리학자이기 이전에 모럴리스트이고 사회학자이다.


흔히 흄이 속한 것으로 여겨지는 경험주의는 지식의 기원·발생이 이성이 아니라 경험, 즉 ‘지각’에 있다고 본다. 그런데 경험주의의 창시자들은 이 기본 입장의 정합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존 로크는 지식의 성립이 경험 내부(지각된 관념들 상호간의 관계)가 아니라 외부 대상과 관념 사이의 유사성에 놓여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경험주의의 존립기반을 스스로 부정했다. 조지 버클리는 (지각과 상관없이 존재하는) 외부 대상을 부정함으로써 지식의 기원을 철저히 경험 내부로만 한정해 경험주의의 수미일관성을 확보하려 했지만 결국 경험 외부에 존재하는 신에게 지식의 기원을 두었다.

이와 달리 흄은 어떤 실체(외부 대상, 혹은 신)에 기대어 지식의 기원을 설명하지 않는다. 흄은 모든 것을 ‘지각’의 연합으로 설명해낸다. 지각은 ‘인상’과 ‘관념’으로 구분된다. 인상은 가장 직접적이고 생생한 지각으로서, 모든 관념에 선행하면서 관념의 기원이 된다. 즉, 인상-지각은 관념-지각을 발생시키고, 이 관념들이 인접성·유사성·인과성이라는 원리에 따라 다양하게 결합되어 지식이 형성된다.

들뢰즈는 이런 흄의 논의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인상이나 관념 같은 항들 자체가 아니라 관계이며, 이런 관계가 항들에 외재적이라는 사실임을 강조한다. 요컨대 흄에게서 모든 관계는 사물에 내재해 있는 것이 아니라 외재적 접속(연합의 운동)에 의한 것이다. 들뢰즈에 따르면, 이런 관계의 외재성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로써 인간은 그 자신이 오직 경험 안에만 있다면 결코 얻지 못할 관념과 관계를 기획하고 발명해가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전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문화, 도덕, 제도를 창안해냄으로써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넘어서 스스로 움직여가는 주체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가령 흄은, 인간은 본성 자체가 이기적이므로 각자의 이해관계를 제한해 사회를 구성했다고 보는 사회계약론자들에게 반대한다. 흄이 보기에 인간에게 본성 같은 건 없다. 오직 정념만이 있을 뿐이다. 정념의 특징 자체가 부분적이기 때문에 인간은 이기적이라기보다는 편파적이다. 따라서 문제는 정념의 편파성을 통합해 각자의 제한된 정서를 공감으로 확장하고 일반화하는 인위적 고안물을 발명하는 데 있다. 인간이 탐욕을 소유권으로, 성욕을 결혼으로 충족시키는 사회를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정념을 다스리는 이런 연합의 원리는 사람과 사물,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구체적 정황’ 속에서 작동한다. 그래서 시대마다 나라마다 그토록 수많은 형태의 문화, 도덕, 제도 등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들뢰즈는 경험을 넘어서는 경험의 조건, 인간본성의 원리와 상상력의 역할, 지각의 다발을 넘어서는 주체의 형성, 정념의 편파성을 넘어서는 인위적 고안물의 발명 등에 대해 끊임없이 흄에게 물음을 던진다. 훗날 명확해지듯이 들뢰즈의 이런 물음들은 단 하나의 물음으로 귀결된다. 기존과 다르게 살아가려면 우리는 기존의 관계, 연합, 배치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혹은 더 간단하게, 우리는 어떻게 다른 주체가 될 수 있는가? 바로 이것이 ‘관계의 철학자’ 흄에게 들뢰즈가 배운 바이다.

『경험주의와 주체성』이 들뢰즈에 대한 뛰어난 입문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저 들뢰즈의 첫 책이어서가 아니라 훗날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손 등과 접속해 ‘차이의 철학’과 ‘욕망의 윤리학’으로 완성될 들뢰즈 자신의 철학적 방향이 처음 제시된 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 책은 들뢰즈에게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청년 들뢰즈의 문제의식이 어떻게 그의 후기 사상과 맞닿아 있는지 알게 해줄 것이며, 들뢰즈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들뢰즈의 문제의식을 명확하고 상세하게 소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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